여대생은 명품 안쓰면 왕따당해요?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썰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학생이 되는 13학번 새내기입니다.
요즘 입학 준비하느라 옷도 사고
가방도 사고 구두도 사고
이것저것 사면서 준비하고 있네요.
그런데 언니들 제가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잘 사는 집 딸도 아니고
그저 그런 평범한 집 딸내미에요.
그런데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대학 등록금도 내야하고 자잘한 소품들
사는데도 돈이 들어가고 무엇보다 교정을
하게 되어서 정말로 돈 들어갈 데가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 아직 대학 발표가 나기 전에
부모님께서 명품 지갑을 하나 사주신다고
하셨었는데 막상 대학 결정하고 나서
이거저거 준비하다 보니까 명품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아직 어린데 꼭 명품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그냥 명품 지갑 말고
대신 그 돈으로 싸고 제 맘에 드는 예쁜 지갑을
사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부모님과는 명품 지갑을
살 돈으로 싸고 예쁜 지갑+옷 몇 벌을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얼마 후에
제 친구에게 이러이러해서 명품 지갑 사기로
했던걸 이렇게 바꿨다 하면서 얘기를 했더니
그래도 대학생이고 성인 되는 건데
가방도 아니고 지갑 하나쯤은 명품이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심한 데는 명품 없으면
왕따시킨다더라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다시 맘을 바꿔서
명품 사달라고 때 쓸 마음은 없지만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정말로 대학교 가서 작은 거 하나라도
명품 안 들고 다니면 왕따를 당한다던지
그런 게 있나요?
밑에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차근차근 다 읽어보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던 거 같네요
여러분들 말하신 것처럼 뭐를 걸치든
사람만 괜찮으면 되는 건데 저도 은연중에
'명품 하나 가지고 싶다' '명품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댓글들 보고 제 태도를
반성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사람만
좋으면 되는 거죠! 다 자기 하기 나름
그리고 뭐 이런 걸 질문하냐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그냥 대학이라는
새로운 문화에 처음 접하는 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가
어이없는 질문 하나 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또 옷 사고 구두 사고했다는 거는
제가 고등학교 때 입던 옷들이 낡거나
가짓수가 별로 없어서 입학 겸 봄맞이
겸해서 사는 거고요
구두는 엄마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적당한 가격대에서 하나 사주신 거
얘기한 거였어요.
이걸로 지적하신 분 있으셔서
말씀드리는 건데 막 백화점 가서 쓸어 담고
그런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통곡 우리 집 백화점 가는 일
손에 꼽을 정도로 안 가요.
또 '저는 이렇게 검소하게 살아요'
라고 자랑하는 거 절대 아니니
그 점도 오해 말아 주시고요
어쨌든 별것도 아닌 글에 이렇게까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쓸데없는 생각 안 하고
대학 가서 열심히 공부할게요!
감사합니다!
베플
뭔 초등학생도 아니고 명품 없으면 왕따라니
어디서부터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건지
노스페이스 페딩 아니면 왕따 뭐
이딴 건 사춘기 소년소녀들이나 하는 거지
만약 명품 없어 왕따시키는 애들이 있다면
걔들이랑 상종하지 마. 된장 짓는 나이 들어도
못 고치나 봐 한심하다 정말
베플
난 명품보다 보세가 더 좋은데
그런 거 신경 쓰지 마세요 사람이
명품이면 뭘 해도 비싸 보임
베플
여대생들 중 실제로 명품 지갑,
명품 가방 갖고 다니는 사람 별로 많지 않아요.
저도 새내기 때 그런 걱정했었는데
학교생활하다 보니 명품보다 그냥 자기가
쓰기 편한 거 갖고 다니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쓰던지 갑 계속 쓰는
애들도 봤고요.
3~4학년쯤 되면 조금씩
신경 쓰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거 본인 말고 주위 사람들
아무도 신경 안 써요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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