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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종갓집 며느리, 힘들까요? - 네이트판 댓글로 팩트폭력 사이다 썰




종갓집 며느리, 힘들까요? - 네이트판 댓글로 팩트폭력 사이다 썰

우선 저는 28, 남자친구는 30이며 
내년 혹은 늦어도 내후년 
초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벌이할 생각이며 남자친구는 월 280 정도 
저는 320 정도 받고 있네요 

우선 예비 시부모님과의 
첫 만남이 썩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보자마자 저를 보시더니 아들이라 
결혼 때 경제적으로 보태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도움받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결혼 시기에 대해 물어보시길래 
둘이 1억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적어도 2년 뒤에 할 예정이라 대답했더니
(작년) 이미 3년이나 사귀었는데 

너무 오래 끌면 안 된다면서 
내년에 하라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저는 5000 정도 모아놓은 상태였고 
남자친구는 갓 취직해서 모아놓은 돈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고 도와주실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빨리 결혼해야 한다며 
못마땅해 하시니 가뜩이나 첫 만남이라 
불편한 마당에 서럽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장남에 장손
(종갓집)이라 제사 때 아주 먼 친척까지 
20-30분 정도 오신다고 하더군요 

그걸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여태껏 
혼자 다 해오셨더라고요 

사실 저희 집은 기독교여서 제사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여 몇 번 하는지 분위기가 
어떤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다음에 물어봐야겠네요) 

어쨋든 보통 집처럼 여자는 일하고 
남자는 술 마시는 분위기이며 제사 횟수는 
보통 집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누나나 어머님한테 
카톡이나 전화가 오고 내용을 보면 
OO(저)가 남자친구 부모님 생신 때 
얼굴 안 보여서 섭섭하다 

결혼 전부터 얼굴 자주 봐야 한다 
아 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애 빨리 
가져야 된다고 걱정하시는 소리도 들었네요

아직 결혼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외면해 왔던 문제들인데 이제 코앞으로 
닥쳐온 일이고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신경 쓰였던 부분만 적어놓아서 
안 좋아 보이긴 하지만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베플 
알면서 결혼 생각하는 거 보니 
꿈이 종년인가 보네요 




베플 
아이고 여기 또 호구 한 명 
늘어나겠군요 대놓고 네 돈으로 
결혼해서 빨리 애 낳고 대를 이어서 
남자 집에 충성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그런 집 아들과 결혼하고 싶어요? 




베플 
종갓집 맏며느리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너무 뭘 모르는 것 같네요 
먼 친척까지 30명씩 찾아오는 그 음식 준비 
님 직장생활하면서 절대 못합니다 

얼마 안 가서 다 때려치우고 그 집 
제사 준비랑 종손 낳는데 열중하라고 
들들 볶을 듯 그냥 님 부모님 떠나서 
남의 집구석 종년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애도 아들 낳을 때까지 줄줄이 
비엔나처럼 낳아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