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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썸남. 문자를 할줄 모른다고? - 미즈넷 레전드 맞선 썰





썸남. 문자를 할줄 모른다고? - 미즈넷 레전드 맞선 썰

두 달 전쯤 아시는 분 소개로 
한 남자분을 만났어요  
나이는 저보다 4살 위시고요 

40에 가깝다 보니 어찌 보면 
선에 가까운 어색한 만남이죠 

남자분 사시는 곳이 시내에서 
좀 벗어난 곳이라 일단 약속 장소는 
제가 아는 한 커피숍으로 정했죠

근데 이분 너무 순박하신 건지 태어나 
셀프 커피숍은 첨이라 그러셔서 
제가 좀 당황했죠 

세상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거니 
하구 서로 뻔한 이야기 오고 가며 
첫 만남은 그렇게 마무리했어요 

사실 사람 더 만나봐야 아는 거고 해서 
그래도 3번은 만나야지 하고 
4번째쯤 까지 만났는데 

사실 이분 제가 문자를 보냄 
답이 없는거예요 

저두 일을 하는 입장이고 아직 
전화를 편하게 대화하는 게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문자 못하시냐고.그랬더니 그런 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한번
해보는 게 어떠냐고 좋게 얘기했어요 

수용할 의지가 없네요 
그게 뭐라고 진짜 제가 
무리한 요구한 건가요?

근데 참 가만 생각해보면 
이분 먼가 세상과 단절된 느낌도 들고요 
계속 이런 분 만나야 되나 고민되고 그래요 

작은 하소연에 시간 내셔서 
답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인생에 있어서 함께할 인연을 
찾는다는 게 쉽지가 않네요 

무엇보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생각과 
고민에 휩싸였지만 사람은 참 다양하고 
그걸 겸허히 받아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문자를 못한다는 이유보단 서로의 
사고방식 차이인 것 같아 현재로서는 
깨끗이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베플 
내일모레 팔순인 우리 엄마도 
하는 문자를 못하다 굽쇼?
해보려는 의지도 없다 굽쇼? 

북에서 온 간첩이거나 시 고치고 
징역살이 20년 정도 하고 나온 사람이 
아닌 이상 이해가 안 됨 조심히 관찰하세요 

베플 
딱 봐도 답이 나오는구먼 
님은 그리도 사리분별을 못 하남요?

80 먹은 노인네도 아니고 이제 
40도 안 먹은 놈이 문자를 할 줄 모른다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을까요?

첩첩산중 오지에서 세상과 
단절하고 도닦는 놈인 듯
같이 도 닦아보려면 계속 잘해보던가. 

베플 
소개해준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이 사람 뭐냐고. 
남자가 어느 정도 리드하는 게 있고
연애 경험도 서로 비슷해야 만나죠, 원
글 읽는 저도 답답한데 님은 오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