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백만감 답답한 호구 남 - 미즈넷 연애 썰
저는 1년 6개월 정도
동거를 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며칠 외박을 하고
연락도 안 되더니 3일 만에 집에
와서 이별을 하자 합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다 합니다.
첫 동거 시작 때 진짜 허름한 원룸에서
시작해 현재는 약 20평 정도 되는
투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돈을 보태
주셔서 얻은 것이지요.
이전에 살던 집은 보증금이 100만 원
짜리라 그것으로 이사 오면서
필요한 것들을 샀습니다.
이게 지금 까지의 간략한 상황입니다.
동거를 처음 하던 무렵 저는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직업이 없었고요...
월급이 200~300 정도 되는 저는
혼자 벌어서 같이 생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가끔 자신이 돈이
필요한 경우 아는 언니네 가게(?)에서
새벽까지 일을 하고 와서 10~15만 원 정도를
벌어왔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묻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그냥 호프집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제 상식으로는 호프집 하루 알바
일당이 10~15만 원이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랑하니까 그리고 미안하니까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월세는 물론 각종 세금 생활비
그리고 차를 가지고 일하게 되는 저로선
한 달에 최소 50만 원의 유지비가 들어갑니다.
간혹 몇 달씩 밀린 그녀의 휴대폰
요금을 20~30만 원씩 내주었습니다.
풍족하게 해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한 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 내에서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맞췄습니다.
동거를 한지 1년이 될 무렵
명절을 맞아 우리는 같이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고 부모님은 이런 저희의 모습을
단 한마디도 반대하지 않으시고
거금 2천만 원을 주시고 86세이신 할머니는
용돈을 모아놓으신 것으로 각종 가전제품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현금 등등)을
지원해주셨고 그것으로 저희는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5개월이 지날 무렵
서두에 언급했던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배신감 할머님과 부모님이
잘 살아보라고 해주셨던 지금 이 상황들
심지어는 전 그녀의 본명을 두 달 전에
알게 되었지만 다 감싸고 이해하였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사람에게
무릎 꿇고 빌며 돌아오러고 하기엔 지난
1년 조금 넘은 나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고
불쌍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원하는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집을 나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돈을 좀
모을 때까지만 짐은 좀 놔두겠답니다.
그리고 저 없을 시간에만 집에 들르겠답니다.
다 OK 했습니다. 최대한 빨리해주길
부탁까지 했습니다.
간혹 늦은 새벽 집에 와서
거실에서 자는 것을 아침에 보고는
그냥 출근 하곤 했습니다
며칠만 참자 미운 정 고운 정 생각해서
놔두자 하고 말입니다
근데 그녀는 지금 집에 있습니다.
새벽에 들어와 저녁까지 자다가 제가
퇴근 시간쯤 일어나 라면을 끓여먹고
방에 들어가서 온라인 게임을 하며 게임상
지인들과 보이스톡은 하며 시시덕 거립니다.
눈이 뒤집히고 속이 뒤집힙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소주 한 잔으로 참습니다.
설상가상 헤어지기 하루 전에도 저에게
휴대폰 요금 내게 보태달라고 돈을 빌려 가고
날이 쌀쌀해지길래 얼마 전 이쁜 옷을 봤다고
해서 그 옷을 사라고 돈을 더 주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지금과 같습니다.
정말 이제 분노가 너무 치밀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베플
지질한 게 아니고 바보 호구로 보여요.
님 어디 부족하거나 모자라나요?
현명한 방법을 몰라서 물어보는 건가요?
아니면 욕먹으려고 물어보는 건가요??
당장 짐 싸서 내쫓으세요
그 정도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호구로 사세요. 불평불만 가지지 말고요.
베플
지질한 것은 여자에게
돈을 너무 안 쓰는 짠돌이고 여자에게
돈만 뜯기는 사람을 호구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돈 좀 여자한테 더 뜯겨야 정신 찾릴 듯
베플
하루 10~15만 원 정도 알바면
노래방 도우미로? 음식물 쓰레기는
썩은 내 진동하는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버리세유
당장 짐 밖에다 내다 놓고 현 괸
자물쇠 새로 세팅해서 못 들어오게 하시죠
열어놓으면 벌레 들어오고 또 만에 하나
그 정도 수준의 여자라면 어떤 해코지를
할지 모르잖아요
알아서 헤어지자는 것에 고맙게 생각하세요
수준 이하의 여자와 결혼가지 했으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레전드썰 > 결혼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볶이를 하는데 뭔가 반찬이 필요한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4.30 |
---|---|
소송이혼 중 갑자기 변한 남편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0) | 2017.04.29 |
예비시댁에서 하녀대우, 결혼 해도 될까요? - 미즈넷 레전드 부부토크 (0) | 2017.04.29 |
맞벌이 부부, 내가 이집에 얹어사는거야? - 미즈넷 부부토크 지만 잘난 남편 썰 (0) | 2017.04.29 |
부부간 성관계까지 엄마한테 말하는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톡톡 (0) | 2017.04.28 |
고구마 백만 개, 사기꾼 남편, 시댁 - 미즈넷 레전드 부부토크 (0) | 2017.04.27 |
반대하는 9살 차이 남친과 결혼. 어떻하죠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4.27 |
오늘 신랑과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썰 (0) | 201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