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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카페에 오는 각종 진상들 - 네이트판 레전드 카페 알바생의 글





카페에 오는 각종 진상들 - 네이트판 레전드 카페 알바생의 글

저는 카페에서 알바하는 대학생입니다 
그동안 알바를 할 때마다 들었던 생각들을 
바탕으로 쓴 글이니 부디 한 번만 읽어주세요 

전 D 체인점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요  

오후에 출근해서 마감까지 일하다 보니 
아무래도 바쁘고 많은 손님들을 대합니다. 

손님 전체를 10이라 가정했을 때  
6,7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냥 생각하시는 그대로 주문하시고, 
음료나 음식을 드시고 가시죠  

물론 쓰레기도 잘 버리시구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4-3에 해당하시는 
분들의 행동 때문에  난감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건 아니다 싶었던 
그 분들의 행동들 입니다. 

1. 분리수거는 개나 줘버려라 
많이 없을 것 같지만, 제일 많은 행동! 
바로 분리수거 관련입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손님들께서 
서비스 테이블에서 다 드신 음료의 
쓰레기를 정리하셔야 합니다.  

사실 정리라 하기에도 
민망한 것이 그냥 테이크 아웃 잔은 
버리고 머그잔은 쟁반과 함께 
두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시나 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통에 휴지를 
넣는 것은 애교수준이죠ㅎㅎ 

대체 테이크 아웃잔에 영수증을 
왜 갈기갈기 찢어서 넣어두시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분리하다 쏟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ㅠㅠ 

물론!  다 드시고 자리에 
고이 올려두시고 나가시는 
손님들보다는 양반이시지만, 

한 번 서비스 테이블 정리할 때면 
몇 분씩 소요되곤 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넣으신 쓰레기이지만  
저희 알바생들은 그 쓰레기들을 다 
휘집어 가면서 다시 분리 작업을 
해야합니다 

부디 1초만 글씨를 읽으시고 
바르게 넣어주세요. 


2. 내가 왕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싶으신 
분들 많으실 거에요.  

쉽게 말하면, 나는 손님이고 
손님은 왕이니까  넌 내가 말하는 것을 
들어줘야한다도 생각하셔서 
알바생들을 얕보시는 손님들이 많으세요.

네 물론 돈을 지불하셨기 때문에  
서비스를 받으셔야 하는 것은 
저도 이해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친절히 대하고
어떤 부탁을 하셨을 때에도  들어드리려 
노력하지만, 이 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이유식 데워달라는 분.. 
진짜 있는 지 몰랐어욬ㅋㅋ

알바를 하지 않았다면 진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주문하실 때는 분명 아이스리고 하시곤  
왜 아이스냐고 묻지 마세요.

매장 교육 받을 때 주문 확인 받는거 
꼭꼭 받고, 주문 확인은 대부븐 
2번 이상 합니다. 

분명 아이스 주문하시고 
바꾸어달라고 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왜 마감이냐? 왜 재료가 떨어졌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대체 제가 
어떤 답을 해드려야 하나요? 


마지막으로 청소하는데 아이보고
공부 안하면 저 언니처럼 된다고 
손가락질 하시던 어머님^^ 

그 자리에서 학생증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진짜 겨우 참았습니다 
제발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3. 마감? 엥 벌써?? 왜????? 

왜 마감이냐고 묻지 마세요... 
지정시간이고 제가 정한거 아닙니다 

그리고 마감시간 한 시간부터는  
마감 시간 알려드리면서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는데 
항상 그때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왜! 마감 시간 지나도록 앉아 계십니까
마감시간입니다 손님 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면 잉? 왜 벌써,,?? 
시간이 흘렸네요



이 밖에도 펜 빌려가시고 
쓰레기통에 넣으시기 아이들 
뛰어다니게 놔두시고 바닥 탓하시기 
아메리카노 시키시고 왜 쓰냐 물어보시기 

스무디 음료가 너무 달다 짜다  
허니브레드 시럽이 많다 적다 
다른 체인점 운운하시며 여긴 왜 
없냐 불평하시고 포인트 적립이
없는건 제 탓이 아닙니다.

적다보니까 왠지 한 풀이 
같은 느낌이 들지만! 네 이상입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지킬 수 있는 
것들인데 마음 먹기가 참 어렵죠

전국은 카페 알바생들에게 
이글을 바치며  허접하게 마무리할게요!! 

감사합니다 





베플
예전 어떤 중국집에서 에어컨 설치하는 
기사더러 그 집 엄마가 아들에게 공부 
안하면 저런 일 하며 산다는 소리 하길래 

이말 듣고 빡친 그 설치 기사가 애더러 
너도 엄마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엄마처럼 나중 짜장면 많이 팔아라해서 
서로 싸움 났던 일화가 생각나네. 

요즘도 공부 안하면 저 언니처럼 
된다는 이처럼 말 함부러 하는 무식한 
맘충이 아직 존재하는구나. 

진짜 이런 여편네들 낯짝 좀 봤음 좋겠다.



베플
헐ㅋㅋㅋ 아메리카노 왜쓰냐고 
진짜 물어봐요?ㅋㅋ 빵터졌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