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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외동맘 오지랖 좀 제발그만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민폐

외동맘 오지랖 좀 제발그만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민폐



초등 1학년 아이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회사일이 바빠서 학부모 총회도 못 갈 것 
같은데 주변의 둘째 안 낳냐는 
나리 질은 진짜 지겹네요  

별생각 없이 던지는 말 같기는 해요 

둘이 잘 벌면서 왜 둘째 안 낳냐 
유전자가 아깝다 애가 크면 외로울 거다 
나중에 원망 듣는다 등등 정작 저희 세 식구는
 참 재미있게 살고 있고 아이도 

'친구 동생 잠깐 보는 건 좋은데 내 동생은 싫다'
고 할 정도로 동생을 원하지 않거든요  

하나라 아이 교육비 부담 없고 
저희 노후준비도 잘 하고 있고 해외여행도 
두세 번은 갈 수 있고 저랑 남편 모두 
'맏이 노릇'이 지긋지긋해서 아이에겐 
동생 만들어주고 싶지 않은 것도 크고요  

덕담이랍시고 둘째 안 낳냐고 하는 
고나리질 듣고 표정관리 안 돼서 
82에서 푸념합니다  


베플 
그런 말이 불편한 거 
자체가 마음이 흔들리는 거예요 
저는 애 키우는게 적성에 안 맞고 
진심 힘들 더라라고 말하면 암말 안 하던데요  

베플 
근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개소리 많이 듣는 것 같아요 
딸이 셋인 집은 유모차에 있는 셋째 보고 
네가 아들이었어야 했다고 이딴 소리 
듣고 다니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유독 자식 관련 개소리가 쩔어요 

베플 
지하철 옆자리 할머니도 그런 오지랖을  
어디서 개가 짖나 하세요  그나마 
마흔 넘으니 그런 소리 덜하더라고요  

베플 
형제가 그렇게 좋으면 너네들이나 
째 넷째 마니 마니 낳아서 행복하게 
살라고 해주세요  

원글님은 맞벌이하면서도 여유 있고 
행복하게 사는것처럼 보여서 샘나서 
러는 거예요  

베플 
딩크족 친구가 전화가 와서 
애 안 낳는다고 시비 거는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하길래 나는 외동인데 둘째 
왜 안 낳느냐고 시비 거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 했어요  

네가 애 하나 낳아도 그 시비 
안 없어진다고 죽는날까지 시달려야 
한다고 했어요  

딩크인 친구는 외동인 저 역시 아이 
안 낳는다고 스트레스받는 거에 
더 놀래서 기함을 하고요  

그냥 남한테 애 낳아라 말아라 지적질 
하지 말고 본인들이나 더 낳았으면 
좋겠어요 주렁주렁  

베플 
낳으면 키워줄 거냐고 해보세요  
벙할 걸요 훗 그럴 거 아님 묻지 
말라고 쐐기 박고요  

내 친구는 자기는 아이가 너무 좋다고 
아이 낳으면 다 길러준다고 걱정 말라고 
말해주는 경우 있었네요 

베플 
교회 나이 지긋한 권사님인지 
집사님인지 그분이 항상 볼 때마다 저희
딸 면전에 손가락질하면서 애가 외로워서 
안된다고 하나 더 낳으라고 그렇게 
훈계질을 하시네요 

남의 집 애한테 왜 애먼 상처를 
주시는지 애 면전에 대놓고 그게 뭐 하는 
예의 없는 짓인가요 정 그런 말이 하고 싶음 
애 없을때 뒤에서 살짝 하시던지 

하긴 그 정도로 인간관계 예의가 
없으신 분이니 그따위 훈계질을 훈계라고 
하고 있겠죠 네네 하고 무시 치는데 
그렇게 눈치가 없는지 본인이 무시당한다는
것도 모르고 눈 마주칠 때마다 어휴  

베플 
없으면 빨리낳아라 하나면 
더 낳아라 딸만있음 아들 낳아라 아들만 있음 
딸낳아라 저도 딸 없어서 어쩌냐 딸은
꼭 있어야 한다 지겹게 들었네요 

나 덜 외롭자고 딸을 낳으라는건 
무슨 논리고 그건 또 맘대로 되나요? 
무식한 거죠  

베플 
그냥 오지랖이예요 
20살 외동아이 키우는 더 아직도 딸 없어 
어쩌나 늦둥이라도 낳아라 

고양이 키울 바엔 자식 하나 더 놓지 등등 
아이커도 시비 걸어요 단호하게 남의 
일에 참견 마시라 해도 무슨 염불처럼 
중얼중얼 진짜 짜증 나요 

올해 대학가서 멀리 가니 전 자유롭고 
좋기만 한데 둘째 없이 집에 혼자 있어 
외롭지 않냐고 난리 남의 일이라 
그냥 막 아무 말이나 떠드는거니 
그냥 두세요 

어릴 때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던 
울 아이 지금은 혼자라 다행히래요 
안 그랬음 자기 예체능계열인데 엄마가 
돈 많이 든다고 동생 생각해서 
안 시켜줬을 거라고 

베플 
주변에 친하게 되는 
사람도 거의 외둥이게 되더라고요 
애들 지금 고3인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외동으로 끝내길 너무 잘했다 예요 

외동인 게 부러워서
저런 오지랖인 거니 하세요 
저도 정말 하나 낳길 잘했어요 

베플
저도 그런 말 듣고 별로 짜증 안 났어요  
세상에 병신들 종류는 너무 많아서 
그 정도야 뭐  애 낳으라는 인간한테 
애 안 좋아해요  

교회 나오라는 인간한테 전 종교 없어요  
고장 난 레코드처럼 반복하면 자기들이 
말 딸려서 그만두던데요  

베플 
왜 나이 들면 젊은 사람들에게 훈계질 하냐 
내가 나이 들어서 그런 늙은이들 
생각해보니깐  젊은 사람들을
낮잡아 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동등하게 같은 상식을 
가진 인간으로 보지를 않는 겁니다  
직계가족 아닌 참 견실하는 노인들은 
노망난 수준으로 쳐다보면 맞을 겁니다  
그냥 차갑게 쨰려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