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8천만원 손해봤던 아빠가 비트코인에 손을 : 네이트판 비트코인 레전드 썰
아빠가 몇 년 전에 주식에 빠지셔서
엄마 몰래 집을 담보로 주식을 하셨다가
8천만 원을 잃으셨어요
그때 정말 많이 싸우시고
이혼 문턱까지 갔다가 저랑 동생 봐서
이혼을 무르셨거든요
그런데 어제 제가 아빠폰으로
티켓 예매할게 있어서 주무시는
아빠 깨우고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어달라고 했어요
아빠가 잠결에 비번만 풀고 바로 폰을
넘겨주셨는데 그 잠금 푼 처음
화면이 빗썸??? 이었어요
위에 bithumb이라고 쓰여있고
복잡한 숫자가 막 있는데 그땐 뭔지 모르고
그냥 예매할 것만 하고 다시 드렸거든요
그런데 문득 그 bithumb이라는
글자가 생각나서 혹시 혹시 하고 인터넷에
쳐보니까 비트코인 거래하는
그런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알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원래
폰을 잘 보는 분이 아닌데 거의 하루 종일
폰만 잡고 있고 안 걸던 핸드폰 잠금까지
걸어놓은게 계속 걸리네요
물론 비트코인 같은거 취미로 소액만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빠는 예전에 주식으로
큰 돈을 잃어어서 더 걱정돼요 얼마 투자했는지
그런 거 알 수가 있나요?
그리고 지금 저만 알고 있거든요
이걸 근데 엄마한테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요?
그냥 소액만 하는 걸 수도 있는데
제가 너무 호들갑 떠는 걸까요?
제가 비트코인 같은거에 무지해서
그런데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그렇게
큰돈을 단번에 잃을 수가 있나요?
아빠한테 뭐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베플
음 그거 정부에서 계좌 신설을 막아놔서
돈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달 중순안으로 손 터는 것이
양호해 보이네요 지금 어느 정도 시세가
상승하면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소량
매도하는 쪽이 있어요
아마 지금이 고점일 듯싶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세는 정치나 경제 같은
변수가 아니라 순수하게 큰 자본의 유입으로
시세를 만드는 중이라서 여기서 큰 손이
손을 털면 지속적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불안한 투자종목입니다
조심스럽게 그만 두시길 말씀드려보세요,
베플
네 아빠는 중독이야
빨리 엄마한테 얘기해
베플
저희 남편도 재작년 주식으로
몇천 잃고 집안이 난리가 났었어요
딸아이 한 명 키우는데 한 번은 실수다
세뇌하며 용서했습니다
아이가 아빠라는 존재를 잊을 수 있던
시기에 헤어짐이 나았을 텐데 결국
이렇게 되나 싶네요
아무튼 요즘 대놓고 비트코인
정보 파는 중인 모습 보면서 혼자될
준비 조심스레 하는 중입니다
손이 없으면 발로도 하는 게
그린 짓이라고 불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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