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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신라호텔에서 본 신기한 사람들 : 82쿡 자유게시판 부자 복장 논란 토크

신라호텔에서 본 신기한 사람들 : 82쿡 자유게시판 부자 복장 논란 토크



아리아케를 갔는데 저희 부부는 
진짜 결혼 십주년으로 아주 
무리해서 간 거에요  

남편 직업이 요리사인데 
그래서 음식에 관심도 많고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큰 맘 먹고 갔어요  

근데 어떤 젊은 부부가 왔는데  
아 진짜 동네 옷 차림?대충 걸쳐도 
부티나는 그런 거 전혀 없이 그냥 
패딩차림(춥긴 했죠) 

짜 주변에 돌아다니는 
너무 흔한 옷차림과 외모의 대학생 
같은 부부였는데 인당 25만원 코스를 
시키더니 배고프다 연신 말하더니 
빨리 먹고 가자 막 이러더라구요  

헉 엄청 부자일려나요?
저는 진짜 한껏 꾸미고 갔는데  

댓글 
그런 사람 많아요
정말 겉만 보고는 아무 것도 모르죠 
저희 동네만 해도 수두룩 휴일에 
둘 다 잠바에 슬리퍼 머리도 부스스 
알고보면 대형평수 사는 전문직 신혼부부  

댓글 
빡세게 꾸미고 오는 사람들 오히려 
신도림 쉐라톤에서 봤어요 엘베 탔다가 
유모차의 거대함이며 애기엄마들 
꾸밈새에 깜놀ㅎㅎ 

댓글 
그닥 신경 안쓰는데 돈 많이 낼수록 
편하고 맛있게 먹고싶을 뿐 한껏 차려입고 
가려면 굳이 내돈내고 고생하는것 같아서요  

댓글 
진짜 부자는 별로 표가 안 납니다  
기업 자산만 2조가 넘는 기업의 오너인
친척이 외모가 참 후줄근하네요  

몇 년 전에 무슨 사고가 생겨서 
기자회견이라기에는 거창하고 어쨌든
기자들 모아서 사과를 하는 장면을
tv에서 봤는데 여전히 후줄근하더군요  

댓글 
그사람들은 호텔에 밥먹으러 갈뿐인데 
굳이 무겁게 꾸민티 팍팍 내야하는일인지 
이해를 못하는거죠  

그렇게 시간들이고 정성드릴 일과도
사실 아닌거기도 하구요  

댓글 
호텔 식사가 일상일 수도 있고 
외모 가꾸기에 원래 관심없을 수도 있지요  

근데 지방 별볼일 없는 호텔에 힐신고 
꾸미고 가면 웃긴건 또 뭔가요? 
서울부심인건지 저 강남에 집 있지만 
사정상 지방 중소도시 사는데 명품옷 
화려한옷 많은데 그나마 호텔 백화점 
갈때 정도만 입는데 그것도 눈치봐야하나요? 

신라호텔이든
런던 특급호텔이든 뉴욕 특급호텔이든 
레스토랑에 솔직히 안꾸민사람보단 한껏 
꾸민 사람들이 더 많구요  
(런던 뉴욕은 특히 드레스같은것도 많이 입던데요) 

정찬 먹으러 가는데 어느정도는 
꾸미는게 TPO에 맞는것도 사실 아닌가요? 

꾸미고 호텔가는거는 개인 성향 문제지  
진정한 부자 과시하는 졸부 구분하는 
기준은 아니고 굳이 안꾸미고 다니는걸로 
자부심가질 필욘 없다고 생각해요  

저 아는 많이 부자인 사람들은 다들 멋쟁이구요  

제가 어린 애 둘 엄마라 가끔 
호텔나들이할때만 맘껏 멋부리는 편이라 
댓글이 좀 길어졌네요

댓글 
어느 성형외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진짜 돈있는 사람은 수술잘 안한다고 
그냥 산다고 너같으면 굳이 누구에게 
잘보이려고 아프게 수술하겠냐고 

댓글 
제 올케는 원래 부잣집에서 자라서 
지금도 부모님덕에 샤넬에 일주일에 
두어번씩 들러서 뭐 사고 그러던데 아침에 
애 유치원 다닐 려다주러 갈때 그 아침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풀 착장으로 나가요 

댓글
백화점에 용달차 끌고 가는 친구를 알아요 
생긴건 노가다 뛰게 생겼는데  꽤 
유명한댁 자제예요  

미술 하는 친군데 
재료 때문에 용달차 끌고 다녀요 
백화점에서도 잘 알더라구요 
소탈하지만 재산은 소탈하지 않아요

댓글 
아는 언니 부부 그 집 단골인데 혹시 
그 언니 부부를 보신게 아닌가 몰라요 

돈이 너무 많아서 평생 안 벌고 쓰기만 
해도 다 못 쓰고 자식대에서도 다 못쓸거라고 
슬쩍 자랑했는데요 

하고 다니는 거 보면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다 쓰려고 저러나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기부를 할 사람들도 아닌데 
제가 시장에서 사서 질리도록 입다가
버리려는 옷을 얻어다 입고 그 형부는
또 언니가 입다 싫증난 옷을 갖다 입는데요 
기업하시는 분이  

댓글 
진짜 이상한 사고 방식들 후줄그레하게 
입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중국 떼부자랑 
다를 게 뭡니까  

그 레스토랑도 드레스코드 
다있을 건데 그렇게 잠바떼기 걸치고 가서  
다른 사람들 기분 생각 안하는게 
매너 있다고 생각하는지  

제가 아는 부자들은
(여기서 말하는 졸부 알부자 이런 사람 말고) 
언제 어디서라도 단정하고 
부내나게 입습니다  

호텔 회원권이요 호텔마다 갖고 있고 
사교 클럽 회원권 싹다 가지고 있어도 
항상 단정하고 고급스럽게 입어요 

오히려 호텔을 시장바닥마냥 거적데기 
입고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