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했던 전남친, 모델이 되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연얘 고민 썰
안녕하세요 4년 전,
저는 당시 2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가지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로 뜻이달라 마음 아프게
헤어졌었어요
아니, 뜻이 다르다기보다는
제가 너무 철없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지치게 되어 헤어졌었어요
그 당시 남자친구가
저보다 3살 어리고 남자친구가 일하다가
그만두고 1년 이상 백수로 계속 놀고먹고
지내는게 많이 답답하고 속상했었죠
당시 저는 꼭 먼가 남자친구가
엄청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고 그래도 알바라도
했으면 싶었었는데
계속 1년 이상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먹기만 하는거보고 많이 실망하고
지쳐서 싸우고 헤어졌었습니다
물론 당시 제가 직장 다니니까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면 제가
100퍼센트 다 냈었죠
그냥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백수 1년 이상 해도 까짓것 내가
먹여살리면 되지,라고 당연히 생각했고
정말 착하고 배려심 많은
그 사람을 사랑했었습니다
제가 아는 그 사람은 원래는
부지런하고 똑 부러진 사람이고,
단지 마음의 상처와 약간의 우울증
때문에 백수생활하는거라고
제 스스로 확신했기에,
그리고 항상 데이트 비용을
내는 저에게 고맙게 생각해주고
제가 아플 때 와서 따뜻한 죽 만들어주는
그런 사람이었기에,제가 좀 더 내조하고
아껴주면 바로 다시 올라올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저는 운 좋게도 어머님이
제 명의로 투룸을 주셔서 집도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지금은 비록
당장 백수일지언정
정말 그 사람과 결혼
생활까지도 생각하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백수생활이
1년 넘어갈수록 점점 더 과격 해지고
저에게 심하고 모질게 상처 주는
말만 하면서, 이젠 제가 너무
지치고 크게 싸우고 헤어졌어요
전 그래도 당장은 그 사람을
못 잊어서,,헤어진 뒤에도 바로
번호는 못 지웠었고, 저도 번호를
안 바꾸고, 헤어지고도 1년 이상을
매일 그 사람 페북을 찾아가서
소식 보고 그랬어요
술 마셔서 취하면
계속 그 사람 생각나고 울고
그리고 그 후에는 저도 점점 그 사람이
희미해졌고 직장생활도 일이 바빠져서
잊고 지낸 지 또다시 2년이 흘렀습니다
이상하게 그 사람과 헤어지고
4년 동안 저는 딱히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헤어지고 계속 남자친구가 없었습니다
근데 올해 초들어 아는
동생에게 전 남자친구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근데 언니 요즘 혜준 오빠
(가명) 소식 들었어? 그 오빠 완전
변했어 예전에 어둡고 백수생활하던
사람이 아니야
난 다시 언니랑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혜준 오빠는 이제 여자친구 있겠지?"
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그 말 듣고 바보같이
이젠 제 남자도 아닌데,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고요 후 아 이제 그 사람 어둡고
힘들고 아프지 않구나 잘 됐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시 그 사람 페북을 찾아가보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젠 그 사람이
많이 희미해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근데 며칠 전에 갑자기
그 사람이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4년 만이구나 건강히 잘 지내니?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웅 잘 지내
요즘 뭐하고 지내니?라고 얘기하다가
일요일에 시간 있으면 그냥 얼굴좀
보자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할 말도 있고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아마 제가 아직도 남자친구 없는 걸
알아차린 건지 그 사람도 제가
많이 생각나고 그랬나 봅니다
그 사람이 밉기도 하고
이젠 좋은 감정은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젠 나쁜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4년의 시간이 딱 그 정도의
느낌을 주더군요 왠지 그랬습니다
그냥 얼굴이나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 남자친구가
소문과 다르게 예전처럼 계속
어둡다면, 이건 정말 마지막
만남이라고 생각하고 나갔어요
그렇게 4년 만에 다시만났습니다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던 중 근데
이거 참 웃긴 게,,,,저도 좀 속물 같은 게
일단 외모도 정말 멋있어진 거 아니겠어요
배 나오고 약간 통통하고
행동도 애 같던 그런 사람이
수염도 좀 멋있게 길렀고 완전
몸짱에다가 중후해졌지 뭐예요
키는 원래 180 정도 돼서 큰 편이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해서
꽤 능력 있는 남자로 변신했더라고요
게다가 모델 일도 투잡으로 하고
있는데 잡지에도 나오고 외국 출장도
가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나온 잡지 보여주면서
"나 이런 사람 됐어"라고 은근히
어필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좀 멋있어졌더라고요
근데 왠지 저도 모르게!
제가 말은 쌀쌀맞게 하고 있더군요
" 근데 왜 보자고 한 건데? 중요한
할 말은 뭐고?"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랬더니
"너와 다시 잘하고 싶어 나 많이
변했어 그 점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나자고
한 거야 지금 와서는 핑계로 들리겠지만
그때 잘못해서 미안해 그동안
널 생각하며 정말 독하게 살았어
염치없지만 네가 남자친구 없다니까
너무 기뻤고 그래서 만나서 꼭 다시
시작하자고 고백하고 싶었어"
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이 말 듣고
정말 많이 흔들리고 있네요
근데 다시 사귀었을 때, 불안한 건,
사귀면서 어려움이나 시련은 또
올 수 있는데 그때 또 이 사람이 어둡게
변하지는 않을지 그 점이 의심되고 걱
정되네요 다시 이 사람과
잘해보는게 맞는 걸까요?
베플
한번 기회를
줘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네요
개과천선했으니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 듯
베플
저 정도의 남자면 믿음직하네요
다시 잘해보세요
베플
드라마틱 하네요 사람이 독하게
맘먹기도 힘들지만 독하게
맘먹어서 잘 되기도 힘들죠
그 점을 높이 사고 싶네요
이젠 님이 그 남자에 어울리는
멋진 여자가 되어야 할 차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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