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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식탐을 넘어 식충이, 배려없는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쓰레기 남친 연애고민 공감 사연

식탐을 넘어 식충이, 배려없는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쓰레기 남친 연애고민 공감 사연



생각나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제가 밥에 화가 나서 
디저트류를 빼먹었네요  

베스킨 엄마는 xxx 
초코볼 찾아서 쏙쏙 빼먹었고 
팥빙수 먹으면 그 조그마한 떡 토핑을 
그렇게 찾아서 처먹었네요 

스타 벅 가면 벤티로 프라푸치노 
2개 먹은 (밥 먹고 나서) 모습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뱃속에 기생충이 
수천 마리가 사나 싶네요 

여름엔 이것 때문에 화가 났지만 
초코도 별로 안 좋아하고 떡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굳이 화낼 것 있나 
싶었던 제가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페이스북이랑 판 
같은 데서 남친 식탐 때문에 헤어지거나 
남편 식탐 때문에 이혼하신 분들 
이야기 많이 봤는데  설마 저런 
사람이 있겠어 자작이겠지? 

어쩌다 저런 놈이랑 사랑했지? 싶었습니다  
제 얘기가 되어버리니 스스로 
어이도 없고 창피합니다  

예랑이라 하기엔 
결혼에 그렇게 근접하진 않았으나 
둘 다 나이도 있는 만큼 이렇게 
만나다 보면 내년쯤 결혼하겠지 
싶었습니다  친구들이 알아볼까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8개월 정도 사귀었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그 정도로 처먹지도 
않았고 좀 많이 먹는 날엔 남자는 원래 
저런가 싶었습니다 

제가 남자형제도 없고 남자인 친구들도 
없고 학업을 오래 하며 연애도 대학 때나 
해봐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결혼한 친구들한테 오빠 진짜 많이 
먹는다 하면 "원래 남자들은 우리랑은 
차원이 달라~"하길래 그런가 싶었고요 

일단 많이 먹습니다  

라면 5개 들어있는 한 봉지에 
밥까지 말아먹는다는 건 본 적은 없지만 
사진 찍어 보내준 거 많이 봤습니다  

짜장 짬뽕 탕수육 오는 세트는 
탕수육이 적다고 그렇게 
배부르지 않다고 합니다  

고깃집 가면 삼겹살 진짜 혼자 한 
7-8인분 정도 먹는 것 같은데 거기다가 
or 냉면이 아니라 두 개다 먹습니다  

그냥 이 정도로 많이 먹는다는 것이고 
이것때문에 헤어진 건 아닙니다 처먹는 중, 
처먹고 나서의 태도 때문입니다  

1 허겁지겁 먹습니다 
누가 뺏어 먹는것도 아닌데 밥 종류는 
거의 다 무조건 국물에 말아서 진짜
후루룩 마시고, 면 종류는 아무리 뜨거워도 
무슨 먹방에 나오는 것처럼 젓가락 가득 
잡아 안 끊고 넘깁니다 

식사를 같이 하는 사람 속도에 맞추라고 
하면 자기는 많이 먹으니 끝나는 
시간은 비슷하답니다

하 참내 밥집에 가면 제가 밥 한 세네 
숟가락 먹을 때면 지는 밥 찌개 거의 
다 가져가서 밥 비비고 한 공기를 
다쳐먹어가는데 반찬도 같이 먹으니 
반찬이 다 떨어집니다 

리필 안되는 반찬은 
그냥 그렇게 끝입니다 제가 죄송하지만 
반찬도 더 주세요 하면 옆에서 밥 한 공기 
더 시키고 또 그 짓을 반복합니다 

진짜 체할 것 같습니다 
무슨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빨리 안 먹으면 먹을게 없으니 
보기 싫기도 하고요 

진짜 들이마시는 모습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 같습니다 처음엔 파스타, 
스테이크 이런 걸 주로 같이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들이마시는 건 못 봤는데 
하 국밥 종류 먹으면 뚝배기 들고 
들이마시는게 진짜 그 뚝배기로
머리통을 깨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말하니까 
좀이라도 천천히 먹으려 했습니다 

2 저렇게 처먹으니 먹고 나서 못 움직입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정리하며 일어나는 게 
아니라 뒤에 기대서 10분 정도 아 
배불러 잘 먹었다 이러고 있습니다 

진짜 매 끼니마다 거의 저럽니다 
저 정도로 처먹으니 못 일어나는 게 
당연한데 많이 빨리 먹으니 소화가 
안되는지 일어나고 나서도 
계속 불편해합니다 

집에서도 먹으면 몸이 무겁다고 
바로 눕는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집에 가본적 없는데 처먹고 
바로 눕는다는 거 보니 부모님이 
치워주시나 봅니다 

하이고 사귈수록 이건 더 심해졌는데 
아예 식당에서 나와서 차에 가서 좀 
누웠다 온다든지 했습니다  

이건 그러면 그렇게 먹지를 말고 
소화가 안되면 걸어야 된다 했더니 
자긴 가만있어야 소화가 된다고 
이건 고치려고 하지도 않더라고요  

3 헤어진 직접적 계기입니다 
확실히 처음엔 양식 위주로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런 모습을 숨겼던 건지 
제가 콩깍지가 쓰여서 몰랐던 건지 적어도 
처먹을때 제 건 안 뺏어 먹고 맛있는 것도 
한테 주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우면서 비계 있고 맛있는 부분을 지 
앞쪽 불판에 뒤집으면서 쓱 가져가고 

다른 메뉴를 시키면 
심지어 제거 두 개 제 것 한 개 
이런 경우나 제거 세 개 제 것 한 개인데

제 것 먹어본다고 하고 맛있는 
부분을 다 처먹습니다 불고기 비빔밥 
같은 걸 먹으면 불고기가 모여있는 부분을 
꼭 먹습니다 말하기도 뭐 해서 참았고요  

이것저것 많지만 금요일에 
헤어지게 된 건 치킨집을 가서였습니다  
치킨 두 마리랑 골뱅이무침을 시켰습니다  

골뱅이무침 나오자마자 
소면 네 덩이시중 세 덩어리를 자기 쪽에 
갖고 가서 비벼서 먹고 또 골뱅이만 
쏙쏙 뽑아 처먹는데 1차 화나고 

치킨 두 마리 나오자마자 
제가 다리 한 개 먹는 동안 다리 
세 개를 처먹는데 입에 다리가 들어가서 
뼈만 쏙 나오는 그 모습에 진짜 이런 말 
안 하는데 야마가 확 돌아 그대로 박차고 나와 
그만 좀 처먹어라 하고 카톡 씹고 있습니다  

전화 계속 오고 있는데 
미친놈이 다음 사람한테는 이런면 
숨길까 봐 하나하나 세세히 말해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써본고나니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막상 쓰려니 자세히 기억이 안 나는 것도 
그렇고 한데  진짜 당해보면 미치겠습니다  

먹을 걸로 뭐라 하기도 그렇고 
또 이렇게 처먹을때 말고는 잘해주니까요 
참 이상하다 싶고도 몇 달 참게 되더라고요  
저도 참 모자라지만 식충이 진짜 
먹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베플 
많이 먹을 수는 있어요 
근데 상대방 먹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식탐 맞고 기본적인 배려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거예요 

식탐 말고는 잘해준다 하는데, 
그것도 한창 좋을 연애 때니까 신경 쓰는 거지, 
식탐 부릴 때의 모습이 본성이라고 보면 돼요 

왜냐면 수면욕, 식욕, 성욕은 인간의 
기본욕구라, 잘 때, 먹을 때, 섹스할 때 
가장 본능적이 되거든요 

괜히 정 더 들여서 나중에 골치 썩느니, 
그 모습 알아챘을 때 헤어지는 게 맞아요  


베플 
이런 글 자주 올라옴 어떤 분은 
아기 식판 쓰고 남편은 불고기 프라이팬 
통째로 줘도 아내가 한눈파는 사이 애 꺼 
뺏어 먹고 애 울린다고 함 

아내가 화를 내니 지는 프라이팬 통째로 
먹어놓고도 내 입은 입도 아니냐고 
지랄 떨었다고 함 

저런 종자들은 양이 모자라서 저러는 게 
아니라 남이 뭘 먹는 게 싫은거임  

베플 
글에서 쓰니 님의 진심 화남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