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 무시한 교감 제대로 맥인 사연 - 오유 레전드 사이다 썰
초등학생 때부터
1년에 7킬로씩 증가한 뚠뚜니임
중학교 1년 168/75를 찍었을 때임
나름 밝고 운동 좋아하고
활달한 아이였던 나는 쉬는 시간이면
뚠뚜니 친구들을 불러 모아
다이어트 술래잡기를 했음
그날도 여김 없이 뚠뚜니들과
힘차게 뛰어놀고 있는데
교감선생님을 만남
"뚱녀들이 뛰어다니면 학교 무너진다"
"너네끼리 교복 입고 모여 다니지 마
저~기 남학생들이 xx 여중 뚱뚱하고
못생긴 얘들만 있다고 욕해"
우리를 보자 교감이 한 말이었음
중1 감수성 풍부한 나이인
우리들에게 선생이란 작자가 할 소리던가
난 뭐 용 초등학교 뚠뚜니 대표 출신이라
뚱녀란 소리에 그다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마자 급격하게
살이찐 신진뚠뚜니 친구들은
그 말을 듣고 울어버림
그날 이후 우리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서먹서먹해졌고
더 이상 다이어트 술래잡기는 하지 않았음
왜! 지방 지분 0 01%도
없는 사람이 우리 몸에 관심이 많은지
화가나서 언젠간 복수하겠다고 다짐함!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육상 선수를 뽑는다는 소식에 투포환
경력이 있던 난 체육 선생님의 0순위
스카우트 대상이 었도 고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던지기 종목 학교 대표 선수가 됨
처음 나간 대회에서
1등을 하고 큰 대회에 출전하게 됨
뭐 그냥 덩치 큰 뚱뚱이에서
우리 학교 자랑이 되어버림!
교감은 나에게 갑자기 친한 척을 하며
"너는 뚱뚱해서 유연성이 없어"라는
개똥 같은 소리를 해댐
열받았음 운동하는 모습을
본적도 없는 인간이 뚱뚱하단
이유로 저따위 말을 하다니!
내 머릿속은
복수볻수복수 복수만이 가득 찼음
무슨 용긴지 교감 선생님께
유연성 배틀해보자고 소리침!
교감은 손바닥을
땅에 닿으려고 안간힘을 다씀
유치하지만 "인사 잘한다" 를 외침
물론 마음속으로 육성으론
(인사) 잘한다를 외치며 내 다리를
일자로 만들고 옆으로 떼구루루
구르기를 보여줌! 내친김에 다리를
머리끝까지 들어 올림
(초등학생 땐 태권도를 배워서
유연성 하난 끝내줌)
교감은 분했는지 날 따라
하려다 뒤 허벅지 햄스트링? 이 나감
고소했지만 내 분은 풀리지 않았음
솔직히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할지 몰랐음
난 늘 뚱뚱이라고 놀림당해왔으니까
그게 당연한 거였으니까 분하면
내가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분한 감정이 날 용기
있게 만들었나 봄
교장선생님을 만나는 자리가 생겼음
때는 이때다 싶어 교장 선생님께
그간 있었던 일을 말했지만 교장 선생님은
별일 아닌 일이라며 허허 웃고 넘김
상처는 내가 받았는데 왜 자기들이
별일 아니라며 단정 짓는것 인지 화가 났음
그리고 때를 기다림
난 도대회를 나가기로 되어있었는데
뚱뚱해서 못 나가겠다고 함
교감이 자꾸 뚱뚱하다고 무시해서
자존심 상해 못 나가겠다고 함
뚱뚱한 애들은 그런데
못 나가는 거라고 뚱뚱한 얘라
학교 흉본다며 소리 지름
이유 있은 중 2병이었음
매일 체육 선생님은
날 설득시켰고 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으면 나가겠다 엄포함
팀 코치과 체육 선생님만
똥줄 탔을 거임
윽박도 지르고 떡볶이도
사줬지만 거부하고 버팀
시합 날은 다가오고 중요한 대회니
만큼 시교육장 귀에까지 들어감
그 중간의 일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어쨌든 교감은
날 따로 불러 미안하다 사과함
나도 훌훌 털고 다이어트를 해보자!
란 마음을 먹고 열심히 훈련함
But 82킬로로 벌크업이 됨
(근육량이 어마해짐)
훈련 후 주는 포켓몬스터
빵을 너무 많이 먹었었나 봄
뭐 그래도 도대회에서 상을 탐
그 후로 난 공식적인
우리 학교 체육선수가 되었고
졸업식 날 교단에서 체육상을 받음
뭐 큰 사이다 글은 아님
내가 전해주고 싶은 말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너무 기죽지 말라는 거임
뚱뚱하다고 무시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다녀!
그리고 뚱뚱한 사람한테
살 빼라는 말 자제해주기 바람
너는 한 사람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그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굉장히 무서운 말이 되어버림
잘못한 게 없는데 세상밖에
나가는 게 잘못인 건가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음
뚱뚱하다 내뱉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주기 바람!
그럼 이만!
From 건강한 뚠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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