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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짜증나는 친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감정소모되는 친구 고민 썰

짜증나는 친구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감정소모되는 친구 고민 썰



저는 올해 결혼한 33살인 유부녀고요 
지금 말하려는 친구는 작년에 결혼했고요 

알고 지낸 지는 10년 됐고 
사회 친구입니다 아직 둘 다 아이는 
없어서 한 달에 2~3번씩은 보는거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 만날 때마다 
은근 스트레스를 받는데 제가 예민한 건지 
이 친구 성격이 희한한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혼 전부터 그랬는데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은 뭔가 
도가 지나친 거 같습니다 

얘기인즉슨 그 친구는 자가 
저는 전세 살고 있고요 

어제 커피숍에서 뜬금없이 너 올해 
지나면 전세 1년 남네? 집은 
구하고 있어?라고 묻길래 

아니 이사 귀찮아 주인하고 
협의되면 그냥 연장하고 살려고 

그 친구 
뭣하러 남의 집 살이며 눈치보며 사냐 

요즘 집 없으면 서러워 
너도 이 참에 집 하나 사 구러길래 
저는 눈치 전혀 안 보이는데? 

나도 내 집 있으면 좋지 근데 
아직까지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급하게 장만하는 거보다 이거저거
다 따져보고 오랫동안 살 동네에다가 
분양받을 거다라고 했고 

거기서 끝냈으면 되는데 
또 말꼬리를 잡더라고요 

그때부터 저도 신경질이 슬슬 났고요 
말꼬리 잡은 면서 하는 소리가 나는 
남의 집 살 이는 잘 대 못하겠더라 
체질에 안 맞아 이거 꼭 필요한 말인가요? 

그럼 누구는 체질에 
잘 맞아서 살고 있다는 소리? 
아무튼 그런 얘기가 오고 가고 저는 
기분이 묘하게 나빠서 오늘은 이만 
여기서 헤어지자 하고 집으로  

오늘 문자 와서 하는 얘기가 
너 혹시 내가 한 얘기 때문에 삐진 거냐 
뭐 구런 걸로 삐지냐 

나는 요즘 같은 때에 전세 살고 
있는 네가 걱정이 돼서 그랬다 
어쩌고저쩌고 

그러면서 삐질게 그렇게 없냐 
너 성격 이상하다 그러믄데 
제가 이상한 거예요?

참고로 그 친구는 자가 3억짜리 
아파트인데 대출이 2억이고 저는 
전세 2억 8천인데 대출하나도 없습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그 집 신랑이 8천만 원짜리 외제차를 
사줬는데 올 하부고요 저는 4천만 원 
국산 차지만 올 현금입니다 

근데도 그 친구는 차부 심도 엄청나고요 

뭐 그러든가 말든가 
저는 신경도 안 씁니다 남의 재산에 
대해 신경 안 쓰고 말도 함부로 안 하는데 
그 친구는 굳이 안 해도 될 불필요한 거에 
대해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전부터 너 신랑이 집 해오냐 
전세냐 뭐냐 물었는데 그때는 그냥 
별 뜻 없이 물어보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결혼 후에도 그러고 간섭?
이라 해야 하나 더 지나치게 묻는거 
같고 물어보기만 하면 

저도 기분이 안 나쁜데 
꼭 뒷얘기가 무슨 사람한테 
되지도 않는 조언이랍시고 말이 
길어지니 그게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고 자격지심이라는데 
진짜 제가 자격지심인 거예요? 

무리 생각해도 
자격지심은 아닌 거 같거든요 

그뿐만이 아니고 제가 차 살 때도 
저한테 집은 전세 살면서 차는 현금 주고 
사냐고 바보 아니냐면서 현금 주고 
그 차 살바에 외제차사고 나머지 
할부 걸지 그랬냐 그랬는데 

이딴 얘기는 왜 하는 건지
남 이사 뭘 어떻게 사든 지한테 돈 꿔서 
산 것도 아닌데 왜이리 참견 진인지 

10년 동안 지내왔던 사이고 
웬만하면 좋게좋게 지내려고 하는데 
요즘은 점점 연락 끊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둘이 만나면 저는 요즘 재밌는 
티브이 프로 나 취미생활 얘기 건강에 
관련된 얘기나 2세 얘기가 주고요 

이 친구는 온통 저한테 질문하기 바빠요

질문 내용도 제 집이나 차 신랑 연봉 
결혼기념일 날 받은 것들 등등 이런 
위주로 대화를 이어나가요 자기랑 
비교하면서 뭘 느끼고 싶어서 
이러나싶기도 하고  

(추가) 생일날 저는 꽃하고 
탄생석 받았고 그 친구는 현금 300만원 
받았대요 물론 현금으로 환산하면 
그 친구가 저보다 더 많이 받은건 맞는데 

그 친구는 보석 얼마짜린데?
라며 묻고 저는 정확이는 모르지 
그래도 18k에 보석 박혔으니 
100만 원쯤 되지 않을까? 

그랬더니 뭐야 차라리 현금을 주지
그게 뭐 야라며 남의 선물과 남편 성의를 
무시하는 태도나 발언을 합니다 

돈을 떠나서 제 남편은 제 생일날 
직접 발품 팔며 저에게 뭐가 어울릴지 
고민하며 여기저기 다녔을 거 생각하면 
저는 너무 고맙고 좋겠든요 

구랬다고 해서 그 집 남편이 
성의 없게 돈만 던져준 거라고는 
생각 안 합니다 

스타일이 다르니까 선물 방식도 
다른 거라고 생각하고 말죠 근데 

그 친구는 왜이렇게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그걸 또 입밖으류 내뱉는지 
모르겠어요 그래 너 결혼 잘했다 
부럽다 우쭈쭈 이런 말이 듣고 싶은 건지 

갈수록 더 그래요 짜증이 나네요 
연락을 슬슬 끊는 게 맞는 거죠? 


베플 
나는 빚지고는 
못 살겠더라 체질이 아니야  

베플 
너네 대출은 갚았냐? 
차할부금내고 먹고살긴 해??? 

베플 
되묻지 그러셨어요 
그래 자가 집 있는게 좋지 근데
너 대출 이자는 얼마나 돼? 

한 달에 얼마씩 나가? 
아 차도 할아부지 그럼 대출받은건 
이자만 갚고 있는 거야? 원금은? 

너네 신랑 월급에서 이자 나가고 
차 할부 값나가고 하면 좀 힘들지 않아? 

전세사는게 안 힘든 건 아닌데 
대출받은 것도 없고 할부 값나가는것도 
없고 그렇게 막 힘들진 않네 이러세요

 근데 그분이랑 너무 자주 보지 말아요 
굳이 감정 낭비할 필욘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