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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술이 가장 좋은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 고민





술이 가장 좋은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이혼 고민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아이 둘 워킹맘입니다 
sky 대 학사 석사 하고 대기업 다니다
신랑 만나 결혼했습니다 

지 거국 학사 나온 신랑이지만
부모님 개의치 않으시고 사람이 중요하다며 
부모님 허락받고 십 원단위까지 
반반 결혼했습니다 

연봉 제가 더 높고 성과급 합치면 3백 정도 
차이 둘 다 세전 5~6천 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십니다 

신랑은 오랜 자취 경험에 시댁이 
식당 운영하면서 부엌에서 보고 배운 
경험으로 요리를 잘하고 쉽게 여깁니다 
(요리경연 대회 수상 경력 보유) 

결혼시 신랑은 요리를 저는 
청소 빨래 등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아이 낳고 육아휴직 신랑이 6개월 썼습니다 
덕분에 큰애가 아빠 바라기입니다 

어딜 가나 아빠 찾고 식당서도 밥은 
아빠 몫, 외출 시도 큰애는 아빠가 케어합니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다들 복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랑은 술을 못 끊습니다 

신행 다녀온 다음날 처음 신혼집에서 
자는 날도 술 마시고 새벽에 꽐라돼서 
들어와 잔소리한다고 쌍욕 했습니다 

임신 때도 주말엔 낮술
애 낳고 조리원 있는데도 술술술 
주 5회 마시던 거 합의하에 3회로 줄였지만 
육아휴직 후 자유를 달라며 
휴직 기간 주 5회는 마셨습니다 

술 먹고 행패 부리다 
집에 경찰까지 왔었으니 말 다했죠.
휴직했다고 살림한 건 아니었어요 

매일 제가 버는 돈으로 아기랑
휴직을 저 출산휴가 후 아기 7~12개월에 함
맛집 여행 다녔어요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면서 애 보는 거로 
충분히 힘들다면서 매일 정말 놀러 다녔습니다 
아기 이유식만 싸 들고요 

퇴근해 집에 들어가면 그날 갈아준 
기저귀 펼쳐진채로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먹은 젖병 여기저기 나뒹굴고 집안 꼴 
개판에 청소 빨래 한번 한 적 없습니다 

저 퇴근하면 신랑은 답답하다면서 
술 마시러 나갑니다 그럼 저는 애델꾸 
기저귀 주워 담고 젖병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합니다 

신랑이 개지랄 떨어서 회식도 못 가고 
어쩌다 회식 가면 7시 안에 귀가, 
5시 반 매일 칼퇴 했습니다  

주말에도 신랑은 매일 
놀러 다니고 술 마셨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하자 
나중에 둘째 낳고 휴직해서 똑같이 하라더군요 
그날만 기다렸습니다 

둘째 낳고 제가 휴직해도 
여전히 술 마시고 노는 건 신랑 몫입니다 

신랑은 야근 절대 안 빠지고 
회식도 다는 아니지만 몇 번 가서 꽐라돼서 
팀장 팀원들이 집까지 델 따줍니다 

술 먹고 싸우고 얼굴 터져서 연차 쓰고 
100일 된 아기 39도 열나는데 매몰차게 
고향 가서 1박2일 술 마시고 옵니다 

제가 왜 말이 달라지냐고 
하니 모든 걸 왜 천칭 아냐고 합니다 
여전히 집안일 제 몫입니다 

이 새끼는 지가 싼 똥 변기 물조차 
안 내립니다 똥 싸고 엉덩이 간지럽다고 
물로 씻어내는데 그럼 바닥에 둥둥 
떠있는 똥 찌꺼기 청소도 제 몫입니다 

화장실 청소는 기본에 지 옷 벗어서 
한번 빨래통에 넣지도 않고 매일 제가 수거 다닙니다 
책꽂이에서 양말도 찾아요 제가 너무한 거 아니냐 
하니 결혼할 때 집안일 분배 이렇게 한거 
아니냐고 왜 말바꾸냡니다.

최소한 인간의 기본은 할 줄 알았죠 

행정처리할 줄 아는 것도 없어 
금융 및 버스 노선 확인 택시 콜 부르기 지 
핸드폰 충전까지 작은 일 하나도 다 저 시킵니다 

술은 주 2회로 줄였지만 집에 애들 있는데 
신랑 친구 데리고 와서 쌍욕 주고받으며 술 먹습니다 

이번 9월부터는 저는 복직하고 신랑은 
자기계발하고 이직 꿈꾼다고 제가 나온
학교 대학원도 갔습니다 
(여기서도 제가 도움 줬고요) 

그랬더니 주 중엔 자기 유일한 
살림 몫인 밥도 안 합니다 
주말에 3끼 만들고 3끼 외식합니다 

주 중에 저희 엄마가 아기 봐주시며 
아기 반찬 해주시고 저 칼퇴하고 
오면 엄마도 바로 가십니다 

칼퇴 되는 회사가 아니라 상황 땜에 철판 깔고 
칼퇴 합니다 대신 밀도 있게 업무해서 한번 
구멍 낸 적 없고 일개 사원이지만 
그룹사 수상에 사장님 인정도 받습니다. 

하지만 진급은 두 번 누락됐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여깁니다

저는 집 오면 그냥 대충 국에 밥반찬 
한 번에 말아 먹고 애 둘 혼자 보며 
청소하고 빨래합니다 

그럼 신랑은 야근하거나 대학 원가거나 하죠
그나마 요샌 팀장이랑 사이 안 좋아지면서 
야근 안 하고 집에 왔다 팀장 퇴근하면 
야밤에 다시 회사 가서 일하다 
새벽에 들어옵니다

대학원 가더니 인맥 쌓는다고 매일 술 마십니다 
끊고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지난주 월 프로젝트 조 모임 2시 귀가 
화 대학원 수업 후 1시 귀가 
수 친척모임 2시 귀가 
목 대학원 모임 5시 반(새벽) 귀가 

주말엔 대학원 등산모 김에 
체육대회에 산업 연수에 귀신처럼 다 갑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주말에 앓으니 
이번 주 꼭 술 안 마시겠답니다 

그래놓고 오늘 부득이한 모임이 있대서 
그럼 막차 타고 2시까진 와라 했는데 
자긴 성향상 중간에 못 나온답니다 

너무 화나서 지랄했습니다 

나는 원래 이런 성향이냐고 
나도 놀고 싶고 회식도 가고 싶다고 울며 
말했더니 꼭 오늘은 막차 타고 온 댔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벽 3시 혀 꼬여서
오늘만 봐달랍니다 

신랑네가 어릴 때 잘 살다 
아버님이 사업 말아먹었는데 
가족들이 여전히 눈이 높습니다 

지금 빚 없이 24평 전세 사는데 
(신도시) 시어머님 신랑 합작해서 
집 좁다 타령해서 친정에서 3억 무이자 
대출해줘서 38평으로 이사 갑니다. 

엄마 매일 아기 봐주는데 신랑이 
50 드립니다 빚 갚는 거 포함하면 
150 드리는 거라고요 

50 엄마 받으시면 교통비 아기 
장 볼 거 아기 옷 그럼 남는 거 없습니다. 
공무원 퇴직하셔서 연금 나와 크게 손실 없다고 
그저 퍼주시는데 살림 안 하던 분이라 
지금 많이 버거워합니다 

엄마한테 죄송해 죽겠습니다 

밖에 나가선지 육아휴직했다 
요리 다한다 애들이랑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하며 가정적인 남자 코스프레합니다 

뭐 솔직히 큰애 휴직해서 보느라 
애가 아빠랑 애착형성해서 큰애 정말 
잘 봐주고 큰애랑 잘 놀러 다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조건이 다르지 않습니까 

살림 제가 다하고 돈도 제가 더 잘 벌고
친정엄마 육아 도움으로 살면서 저녁마다 
독박 육아에.. 더군다나 작은 애는 얼마 전까진 
신랑은 컨트롤도 못했습니다 

승진에 눈이 멀어 작은애 조산기 있는데 
회사 계속 나갔고.. 결국 출산휴가 들어가고 
다음날 예정일보다 일찍 나왔는데 작고
 몸이 약합니다 너무 한이 맺히네요 

백일전에 두 번이나 입원했더니 
엄마 껌딱지입니다 아빠랑 잠깐 둘이 있으면 
자지러지게 울곤 했어요 그
나마 요샌 가는데 얼마 안 됨

신랑은 근데 자기같이 가정적인 
남자 없다며 저한테 초식남을 
바라는 것 같다고 합니다 

본인은 저에게 슈퍼우먼이 되길 바라면서
자기 입으로 제가 갑자기 없어지면 자긴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 못 살 것 같답니다

그놈의 술 좀 적당히 마시고 
대학원 졸업 때까진 수업-회사-가정에만 
충실하라는 게 그렇게 욕심일까요? 

저 신랑이 술 마실 때늦는다고 전화 한번 안 합니다 

오늘은 얘기한 것도 있고 너무 화나서 한시 
40분에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만 봐달라고 또 이러면 이혼해주겠답니다 

안 믿어요. 각서 써서 공증하라 할 겁니다 

솔직히 저희 아빠도 대기업 퇴직하셔서 
두 분 연금 제 월급보다 많고 애들도 
매일 봐주시는데 그냥 이혼하고 
친정이랑 합치고 싶습니다 

이 결혼으로 저에게 이득되는건 하나 없고 
남는 건 애들뿐이란 생각인데 제가
 너무 계산적인 건가요..?

남편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이 말고도 신랑 분노조절장애 
얘기까지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지금은 물불 안 가리고 술 마시는 걸로만도 
이혼하고 싶습니다 

깊어가는 밤 제가 정말
병신같이 느껴져서 글 씁니다 
정말 가정적인 남편에게 
제가 과한 걸 바라는 걸까요? 

그렇다면 제 그릇이 너무 작은 것 같네요 





베플
그렇게 술만 퍼마시고 
집안일이라곤 코딱지도 안 하는데 
둘째를 가진 님이 어이없음. 

자기 인생 자기가 꼬은 거 아닌가! 
그렇게 대책 없는 남편 붙들고 
여태사는 님도 이해 안 됨.

베플
님! 사태의 심각성을 보세요 
지금은 님의 괴로움이 크지만 조금만 
더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님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거예요 

지금 가정환경의 문제를 님의 자녀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문제가 일어날 거란 말이에요 

어려서부터 보고자란 환경이 술 마시고 
꽐라되는 아빠와 그 때문에 불행한 
가정생활하는 엄마라니 아이들의 정서에 
폭행을 가하는 것과 같아요 

하루라도 빨리 결혼생활 청산하세요 
님 남편은 절대 술 못 끊습니다 
지금도 심각한 알코올중독이고요 

언제 신경정신과 입원치료해야만 될지 
시한폭탄이네요 님은 그 남편 좋아서 
선택했다지만 아이들은 무슨 죄에요?

아이들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어지길 강추합니다


베플
공부만 잘했지 정말 헛똑똑이네 
첫째 낳고 그리 당했으면 피임을 제대로 
해야지 둘째까지 낳음 뭐가 달라져요? 

주 5회 술 먹고 주사도 있는데 저 정도면 
알코올중독자에 주폭 아닌가? 
혼자도 능력 되는데 저 꼴을 뭐 하러보고
사는 건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