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부터 시댁살이중. 미래가 없어요 - 미즈넷 미즈토크
저와 남자친구는 사귄 지 4년 정도 넘었고
1년째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음식점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저희 가게 맞은편에
같은 업종 장사를 10년 넘게 해오시고요
남자친구 과거의 결혼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남자친구 하나 보고 결정한 거였지만
지금은 많은 후회가 되네요.
매일 40분 거리를 차로 출퇴근하고
11시부터 9시까지 일하고요
쉬는 날은 한 달에 두 번입니다.
이 생활도 거의 1년 넘어가고요
저희 가게는 특성상 주말과
특히 겨울이 많이 붐빕니다.
남자친구는 1층에서 손님과 가격 흥정을
하고 2층에선 저는 혼자 손님맞이를 합니다
가게 초반에는 주방에 일하시는 이모가
계셨는데 비수기부터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자르시고
지금은 혼자 주방이고 홀이고
가리지 않고 일을 합니다
그렇게 일한 지는 6개월 넘어갑니다.
재료 준비부터 홀 청소 화장실 청소 손님
맞이 홀서빙 설거지 등등 가게 일은 거의 혼자입니다
주말에만 도와주시는 이모가 계시네요
올해 27살인 저로서는 너무 힘이 듭니다
주방 일이라곤 몰랐는데 지금은 전부 합니다
밥도 하고 재료 준비도 전부하고..
손이 1년 사이에 할머니가 되어갑니다.
여기에다가 남자친구 부모님 가게는
맞은편에 있으니 길만 건너면
언제든 오실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십니다
심심하면 오시고 손님 없으면 오시고
잔소리하러 오시고 머 이유는 천지이고요
구냥 항상 같이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며느리 될 사람인데 이렇게 주방 이모도 없이
홀로 이 큰 가게에 일은 시켜 먹는 것은
어떤 심보인가요.
더 힘든 현실은 결혼해도
상황이 달라질 거 같지가 않아요
심지어 따로 방을 얻어주시는 것도 아니고요
가게 안에 손님방 같은 곳에서 살아야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벌써 18년째 손님방에
테이블 올리고 그러고 주무시고 생활하셨네요
18년 하셔서 그런지 저희가 그렇게 똑같이
지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하시나 봐요.,,
이런 저희 사생활도 존중받지 못하고
매일 시댁 부모님과 부딪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한 달에 두 번쉬는 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ㅠ
두 번 쉬게 해주는 것도 감지덕지해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결혼...어떻게하나요ㅠㅠ
베플
어이구 모지리 제 말 심하다 생각 마요.
진짜 모지리처럼 살고 계시고 있고,
결혼까지 가서 그리 살면, 딱 등신인 거죠.
그 상황 보고도 판단 안 서면,
제 팔자는 스스로 꼰다는 말이 정답일 듯.
베플
그런 결혼을 왜 하려고?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하는 거 아님?
남자가 너무 이기적이고 배려심이 없네요
난 안 해~~~
베플
그나이면 예쁘게 꾸미고 좋은 거 먹고
여러 사람 만나보고 예쁨 빚아가며
연애할 나이인데 왜 그러고 사나요?
거기 아니면 일할 곳이 없나요?
남자친구에게 말해서 다른 일 시작하세요.
님 거기서 계속 일하면 말라죽을 듯
다른 곳에 취직해서
본인만의 독립된 직업을 가지세요.
그런다고 남자친구가 도망가는 거 아니잖아요.
혹시 수입 배분은 어찌하고 있나요?
다른 곳에서 그렇게까지 하면 수백은 받을 듯
'레전드썰 > 시댁 & 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동서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 미즈넷 미즈토크 (0) | 2017.03.26 |
---|---|
시어머니한테 머리맞았어요 - 네이트판 레전드 (0) | 2017.03.26 |
부자 약혼녀 집이 망했어요 파혼하고 싶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3.25 |
윗사람한텐 옷을 권하는건가? 이상한 새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3.25 |
이런 시댁 어때요? - 네이트판 레전드 댓글 사이다썰 (0) | 2017.03.25 |
생신챙기는 건 기본이라는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썰 (0) | 2017.03.24 |
사기꾼 시어머니, 날랐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 썰 (0) | 2017.03.24 |
아들셋, 빚은 1억, 시부모는 맨날 오고 - 미즈넷 미즈토크 (0) | 2017.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