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여자, 남친 예비 시어머니 집착 무서워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시모
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약속하고
만나고 있는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내년이면 제가 벌써 40이네요
그러다 보니 1년 만나고 바로 결혼 얘기가
나와 내년에 하기로 했는데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이유는 시어머니
되실 분이 너무 집착이 심합니다
남자친구한테 퇴근하면 꼭 일정한
시간에 전화를 하십니다
매일요 그것도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안 받아면 5~10분 간격으로 전화하시고
주말에도 꼬박꼬박 3번씩 전화하십니다
뭐 전화통화가 문젠가 싶으시겠지만 주말에
집에 언제 오냐는 전화십니다 보고 싶다
음식 맛있는 거 만들어놓을 테니까 와라
물론 혼자 오라는 거지요
휴가 때도 가족들이랑 보내자고 부르시고,
명절 때도 연휴 시작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오라고, 물론 남자친구 혼자만요
게다가 저를 보시는 눈빛에 독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기분 좋은 표정은 아니시더라고요
아버님도 아직 생존해계시고, 밑으로 남동생이
있는데 결혼해서 타 지역에 삽니다
물론 우리도 지금 타 지역에 삽니다
어머니 계신 곳과는 2시간 정도 걸리는
만약에 남자친구가 못 간다 하면
남자친구 집으로 내려오십니다
김치 가져간다 보고 싶다 내려갈 일이
있는데 들린다 뭐 이런 이유를 대시면서,
일하는 날이라 주말에 못 가거나 하면
전화에 불이납니다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시집살이도 많이
하셨고 건강도 안 좋아서 그렇다 하는데
전 그래도 이해가 안 됩니다
또 같이 만날 때면 꼭 남자친구 옆에만
앉으시고 심지어 주무실 때도 남자친구
옆에서 주무신답니다
저랑 밖에서 만날 때면 일찍 들어가라 하시고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합니다 결혼하면
시집살이 심하게 시키실 거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냥 혼자 살았던 거 편하게
혼자 살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집에서도 자식 사랑이 너무
유별나다고 하시는데, 결혼
안 하는게 낫지 싶네요
베플
잘 때 남자친구 옆에서 잔다는
그거 하나만 봐도 이 결혼 엎어야 합니다
베플
다 늙은 아들, 결혼한다 하면 쌍수
들고 환영할 법도 하지만 저 남자 어머닌 아님
내 아들이자, 남편이 자 연인을 다른 여자
(=님)에게 뺏긴다 생각하니 속이 뒤집어지는 거임
한마디로 님을 남편 뺏어간 첩년 취급하는거임
시집살이 모질게 한 분들중에 본 인대에서
그 모진 시집살이를 끝내버리는 경우도 많지만
남자 어머니는 더 독해질 거에 팩만 표 던짐
올가미 찍지 말고, 이혼하니 마니
울고불고 부모님 가슴 아프게 하지 말고
파혼하세요 나이????나이에 쫓겨서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세요
남자가 님 편 되어줄 거란 망상도
버리삼 글만 봐도 애틋한데 결혼 후엔
그것밖에 못하냐고 지 엄마랑 한편
돼서 님 괴롭힐 거임
베플
제발 이런 분들은 결혼하지 마라
제발 제발 제발 엄마하고 알콩달콩
살다가 엄마가 죽으면 그다음 결혼해라
제발 부탁이다 님 결혼 엎으세요
님 남자친구는 남편이자 아들이고
애인입니다 님이 거기에 결 자리 없어요
님은 결혼하면 그림자 같은 존재로 하락합니다
님 시애미가 그렇게 만들어요
님 남자친구는 수수방관하고 왜냐 자기한텐
손해 볼 거 없거든요 제발 엎으세요
후기
올려주신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말씀 따끔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이 글 올린 날 저녁
어머니가 어김없이 오셨습니다
그날 저랑 남자친구랑 저녁 약속이 돼있었고,
토요일 아침에 강릉으로 놀러 가기로
한 상황이었는데, 집에 오라고 전화하신
어머니한테 남자친구가 여행 때문에 못 간다고
하니까 연락도 없이 무작정 오신겁니다
결국 저녁도, 여행도 다 취소했습니다
소름 끼치고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별 통보했습니다
지금은 연락도
안 받고 안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자친구 다시 생각해보자, 자기가 더 잘하겠다
하는데 너무 무섭다고 그렇게까지 결혼에
목숨 걸고 싶지 않다 얘기했습니다
더 좋은 사람은 만나거나 혼자서도
더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 같습니다
뭔가 슬프다기보단 후련한 기분이네요
관심과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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