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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남편의 암, 시부모는 제사 지내라고? - 미즈넷 미즈토크 생각없는 고집, 시댁 스트레스

남편의 암, 시부모는 제사 지내라고? - 미즈넷 미즈토크 생각없는 고집, 시댁 스트레스



남편이 암 수술 후 암 재발로
직장을 관두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애들하고 입에 풀칠은 
해야겠기에 직장을 관두지 못하고 다니고 있네요  

대형마트 파견직으로 제가 받는 월급은
 180만 원 연장 야간 포함한 금액입니다  

제 월급으로 부족해서 암 진단금 
나온 거 야금야금 까먹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 퇴직금은 묶어두고요  

지난 추석에 시부모님 시숙 시누이 
모인 자리에서 이제 차례도 제사도 모시지 
못 하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했네요  

남편,차례나 제사 정성껏 
모시라고 노래를 하던 사람입니다 
암 수술을 하고도 제사를 지냈지요  

근데 돈도 없고 지내고픈 마음도 없네요  

그렇게 정성껏 지냈는데 
조상귀신이 있다면 돌봐줘야지요  
조상귀신이 없으니 조상 제사 정성껏 지내 
온 후손 암이 두 번이나 걸리게 하지요  

근데 시부모님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네요  

제사 모셔가서 정성껏 
지내고 그 복 다 받으시라고 했네요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지랄을 하길래 내 집에서 
나가라고 쫓아냈네요  

아들이 암이 재발해서 수술도 못 하고 
항암치료받고 있는데도 그깟 놈의 제사가 
지내고 싶을까요

죽은 귀신이 자식보다 중요한가요? 

자식 며느리 걱정 덜어준다고 스스로 
나서서 없애자고 하는 게 부모 마음 아닌가요? 


이번 일 말고도 서운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아픈 남편 더 힘들어서 치료에
방해가 될까봐 참고 또 참았네요  

제 월급으로 두 아이 키우느라 
힘들어하니까 대학생 큰아이는 알바를 
시작했어요 감자탕집 서 두시까지 알바를 
하는데 피곤해서 아침에 눈을 못 떠요 

내 새끼 가여워서 눈물이 나는데 
생활비 주던 거 왜 안주냐고 헛소리를 하길래 
아픈 남편 병원 다니는라 일관 둔 거 알면 보태줘도 
보태줄 건데 너무한다고 울면서 따졌네요 

이 와중에도 시이모네 딸 결혼식이며 
시외삼촌 칠순에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남편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해서 
동치미 국물에 밥 말아서 그것도 몇 
숟가락 겨우 먹는데요  

자신들 감기 걸려도 입맛 없다고 
고기 죽 끓여와라 소고기 탕국 한 그릇 
먹으면 입맛이 돌 거 같다 난리를 치면서요  

항암 하고 나서 집에서 음식도 못합니다 

남편 비위가 상해서 힘들어하니까요 
근데 번 굽고 튀김해야 하는 제사상을 
어찌 차리란 건지 난 내 새끼 아르바이트하느라 
힘든 것도 눈물 나는데 마흔 중반 아들이 암에 
걸렸는데도 먹고 싶은거 타령하는 거 보면 
저것들이 사람인가 싶네요  

얼른 완쾌해서 저 사람들이 
모질게 했던 거 옛말 하면서 살 날 올까요 휴



베플 
집안에 병자 있으면 
제사 안 지내는데요 그 집 이상하네요 
자식 결혼날짜 잡아나도 안 지내고요 


베플 
집에 환자가 있는데 기가 약해서 
귀신 들어간다고 상갓집조차 못 가게 
하는데 보지도못한 조상귀신 밥 차려주라니 
돌았다 정말 복은 뭔 복이야 

자기 부모 제사 자기들이 지내야지  
왜 손주 보고 지내라니 


베플 
잘 쫒아내쓰요 
우라질 것들 상종을 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