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며느리, 저주하는 시어머니 - 미즈넷 부부토크 레전드 시댁 스트레스 썰
연애를 충분히 했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동 조심했고 싸워도 봤고 그래서
결혼하고 가급적 선을 넘지 않으려
서로에게 지킬 거 지키고 잘 살아왔는데
시댁 참 시아버지는 아주아주 많이
존경스럽고 멋지신 분입니다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시고
어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시고
존중해 주시는 분이시죠
결혼하고 시어미네의 예의 없는 말투가
아버님의 현명하심으로 덮으며 지내게 됐죠
결혼하고 15년 차입니다
한국병제 무너지며
남편 회사에서 월급이 안 나오기 시작했네요
두 달 안 나오는 거 보고 이젠 내가
하마하고 나갔습니다
아줌마의 힘으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대학 공부 똑같이 했기에 10년 당신이
살렸으니 이제부턴 내가 하겠다 했습니다
화장실도 못 가고 일했습니다 신임을 중요시
여기며 살아왔기에 다들 힘이 되어주셨기도 합니다
전문직이다 보니 바짝 긴장하고 일하다
경력이 되고 제 것이 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전업주부였단 이유로 월급이 적었습니다
많이 적었죠
웬만한 부장님들보다 결과도 좋았는데도 말이죠
친정에서 이젠 제 일을 해보라며 투자를 해주셨습니다
친정이 부자는 아닙니다
평범하지만 저희에겐 생계니까
모두가 저희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악바리가 뭔지를 보여주며 열심히 했습니다
1년 만에 빚 갚고 남편이 벌어온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죠
문제는 시어미네 말씀 며느리가 10년을
전업주부다 아들 손자랑 잘 살겠다고
나가서 일하는데 그것도 몇 년 일하고
사업하는데 하신단 말씀이
네가 뭐가 그리 잘났냐고 깜짝 놀라서
"저희 진짜 열심히 일하고 지금 매출도 엄청 좋아요"
라고 했더니 네가 언제까지
잘나갈줄아냐고 그 외에도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전 막장드라마도 안 보고 남편이나 시댁에도
잘하려 노력하지만 바보처럼 무조건 예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큰소리치거나 기분 나쁘다고 막하지는 않습니다
언성이 높아져서 남편이랑 어머니가 싸웠습니다
남편도 어이없고 화가나서
그랬지 부모님이랑 싸우는 사람도 아닙니다
어머니가 오지 말랍니다 남편이 나갔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지 황당 자체였습니다
아이들 있는데서 그러신 게 더
어이없습니다 저희 애들 앞에서 안 싸웁니다
어머니께 저 지금 나가면 죄송하지만
이제 안 올 건데 이렇게 보내실 거냐고
풀어 드리려 했지만
듣지 안아서 저 정말 안 보면 안 보는 사람인데
어머니라 지금까지 참은 건데 가냐고
했더니 가랍니다
남편도 저도 화는 가급적
안내지만 한번 화가 나면 무섭습니다
뭐 집어던지고 이런 게 아니라 안 봅니다
그 후 이런저런 남편도 시아버지도
미안하다 하는데요 상처가 사람 말에
상처가 이렇게 아픈 줄 정말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고 정말 일하고
싶었지만 작은아이 아파서 일할 생각 못했고
생계로 나간 건데 둘째가 태어나면서 선천성
요인인 병으로 계속 아파서 돌보다 저도 아팠을 때
저보고 약해서 저런다고 1년에 감기 한번 안 걸립니다
중요한 건 남편은 시간이 지나면서
엄만데 어쩌냐고 하는 말이 너무 화나고
보고 싶지 않습니다
요즘도 자꾸 싸움이 됩니다
그동안 안 싸운 거 한꺼번에 싸우는 거 같네요
회사 신경에 곤두서있는데도 남편도 남의
편인 듯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지금 같이 일합니다
같이하면 안 될 거 같았지만 지금도
그 회사 월급이 안 나오기에 함께하자 한 건데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우울합니다
하루하루 정말 빠듯하게 일에
묻혀살아서 주말에 아이들에게 뭐라도
해줘야 할 거 같아 미안하고
아버님은 엄마가 너희 걱정해서
그런 거라 하시는 말씀에 걱정을 왜
그런 식으로??이해불가입니다
저희 엄마는 안 그런다 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늘 괜찮아 잘 될 거야라고
하신다고 남편 월급 안 나왔을 때도 괜히
기죽을까 걱정했고 지금도 통화하면 너라도
벌수 있음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좋니~하시며 시어미네 나쁜 분은
아닌데 너무 자기 기분에 치우쳐 있는 분이라
저도 풀어야지 하는데 풀리지가 않습니다
아직 회사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10년은 해야 뭘 했다 하는 거니까
저희 사무실이 작아요 돈도 안
보태주셨으면서 작다고 실망하셨네요 허허
욕을 하고 싶은게 아니고요
시어미네 욕하라는게 아니고요 위로받고 싶습니다
정말 남편하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친정식구들 알면 울 엄마는 늘 시어른들
잘 계시냐고 묻는데 확 열받아 얘기하고
싶지만 걱정하실까 ㅠㅠ
일에 늘 치여사는데 정말 처음엔
주말에도 일했고 애들도 사무실에 와서
있다가 저녁도 먹고 가고 애들에게도
주말 없이 살았는데 기특하다 잘했다
열심히 하자 하시면 좋았을 것을
처음 쓴 건데요
그렇다고 시어미네 욕하시면
속상하고요 조언해주세요
현명하시게~ 제가 정신 차릴 뭔가 있을까요?
헤어지는 것도 요즘은 많다지만 답이 될까요?
아이들도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정말 긴 글이 되었네요
베플
시어미네는 친정엄마와 달라서
이렇게 본인의 잘못과 잘못된 마음 씀씀이가
원인이었던 이 일도 님 잘못으로 머릿속에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진정으로 님께 사과하시기 전에는
꼼짝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다시 왕래 시작하세요
사람을 자기 기분대로 대하는 것! 그 자체가
그 사람을 귀하게 여기거나 좋아하는 마음은
아닌 겁니다 며느리는 구래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제 남편은 황당한 시어미네
언행에는 자신이 방패가 됩니다
만나는 일 자체를 만들지 않고, 만나야
할 경우엔 저는 빠지도록 알아서 실드 칩니다
그래서 가족입니다 남편이 그런 역할을
못하면 전 함께 못 살 것 같습니다
베플
결혼이란 아무리 잘난 여자도
남자하고 엮어면 그 집 종년이 되어야
착한 여자 착한 며느리라는 거
베플
시어미네가 사회생활을 안 해서
님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듯하시는군요
어떤 맘으로 일했는지 얼마나 힘들은지
대화가 필요하긴 한데 그런 걸 제대로
이해시키려면 말이죠
남편분이 본인 어머니 이니 먼저 대화를
길게 해달라고 님을 대변해달라고 하시는 게
답인데 ㅉㅉ 지금 당장은 님은 대화에
참여하지 말고 거리를 좀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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