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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백일 아이, 추석에 대려가는게 맞을까요? - 82쿡 자유게시판 명절 고민 레전드 썰

백일 아이, 추석에 대려가는게 맞을까요? - 82쿡 자유게시판 명절 고민 레전드 썰



첫아기라 잘 몰라서 여쭤봐요 
아기가 이번 추석 때 백일이에요  

시댁에 할머님이 아직 살아계신데 
거동 못하시고 정신은 맑으세요 
연세가 아주 많으셔서 항상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태이구요  

시부모님께서 할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아기 한번 보여드리게 이번 추석 때
 데려가자고 하시는데요  

저도 얼마나 아기가 궁금하실까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시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가요  

근데 저희 집에서 시댁까지는 차로 
4~5시간 기차로 갈 경우 2시간
(기차역까지 오고 가는 시간까지 하면 3시간) 
걸리는 거리에요  

할머니 댁까지는 시댁에서 
다시 40분~1시간 정도 더 걸리고요  

저나 남편 힘든 거야 그렇다 쳐도 
백일 아기가 저 먼 길을 가는데 
너무 무리이지 않을까요?  

밖에 오래 있으면 감염 걱정도 되고 
밖에서 수유할 장소가 마땅찮을수도 있고 
그리고 시댁이 오래된 주택이고 손님방이 
냉난방이 잘 안돼요 

겨울에 가면 공기가 차가워서 늘 코끝이 
시린데 아기가 추울까봐 걱정도 되고요   

사실 안 갔으면 싶은데 시댁에서 
말을 꺼내셨는데 거절하기도 좀 어렵고 
이번에 안 데리고 갔다가 아기 못 보고 
할머님 돌아가실 경우 저희가 너무 큰 
잘못을 하는 건가 하는 걱정도 들고요  

보통 백일 무렵이면 
다들 이 정도 거리라도 데리고 다니시나요?  
제가 너무 과하게 걱정하는건
진짜 잘 몰라서 여쭤봐요  



댓글 
백일  너무나 어리죠 이동하려고 한다면 
약 못하진 않겠지만 아기를 위해서 
저라면 안 갈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애도 어른도 


댓글 
사람 많고 차 막히는 추석 피해서 
그 전후 주말에 다녀오심 좋을듯해요 
할머니 뵙는 게 주목적이면 아이가 
굳이 추석 때 갈 필요는 없죠 


댓글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저도 아기 어릴 때는 
어디 갈 일이 있으면 아기 아플까 봐 전전긍긍했고 
시어머니는 괜찮다고 시골이고 어디고 데리고 
다니자 하셔서 정말 섭섭하고 싫어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무렵 친구는 
몇 달 안 된 아가 데리고 미국에서 오더라고요 
바구니에 담아서 덜렁덜렁 그래서
저도 좀 마음 편히 먹었었어요  

비행기도 타는데 하면서요  

사실 백일짜리 데리고 
어디 다니는 거 너무 힘들어요  
안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사정이 그러시니 
또 사정 따라 살아야지요  


댓글 
솔직히 100일이면 가기 싫어서 
 가는거지 못 갈 나이는 아니라고 보고요  
카시트에 잘 앉아있으면 차로 
쉬엄쉬엄 가면 되는데 
(요샌 휴게소에 모유수유실 잘 되어있어요)  

명절이라 막힐 테니 ktx가 낫습니다 
만 ktx 수유실은 좀 암울해서 유아 동반실 
끊고 수유가리개 가져가는 거 추천해요 

창가쪽에 앉으면 티도 안 나요  

참고로 아기 안 보셨는데 어른이 돌아가시면
두고두고 죄책감 남습니다 경험자예요 
님은 시할머니니 별 느낌 없겠지만 

시부모님이 두고두고 말 꺼내 실수도  


댓글 
우리 아기 90일에 서울에서 청도로 
차로 4시간 성묘 갔다가 폐렴과 요로 
감염이 동시에 걸려서 입원했는데요  

자기 아기 신생아 때 먼 거리 갔어도 
멀쩡하다고 남도 가능하단 얘기하지 마세요  
내 애가 아프면 확률 100%인 거예요  

어느 나라 육아서를 봐도 백일 미만 
아기는 장거리 외출 금지라고 합니다 

왜냐 백일 전 아기는 열나면 대부분 심각한 
사안의로 바로 입원하기 때문이에요 


댓글 
추석 전 주말에 다녀오시는 게 낫지 않으실까요? 
명절에 여기저기 도로 다 막혀서 평소에 
걸리는 사간으로 예상하시면 안 되지 싶은데요  


댓글 
10개월 아기 키우는 입장에서 백일 
된 아기 데리고 시골 방문하라는 
시부모님 난감하네요  

백일이면 아직 산모 몸 회복도 되기 전인데  
연휴 때 ktx 사람도 꽉꽉 들어차는데 
접종도 많이 못한 백일 아기 데리고
타기 꺼려지고요  

자차로 이동도 카시트 해도 
아이한테 많이 무리에요  
백일이면 아직 핏덩이인데요

시댁 친정 모두 백일엔 아이디리고 
동네도 어지간하면 나가지 말라시던데  
꼭 가셔야 하면 명절 연휴 피해서 
다녀오세요  

그리고 주위에 보면 윗분 경우처럼 
생후 6개월 안되어서 입원하는 경우도 
꽤 많아요 신생아는 조금만 이상있어도 
바로 입원이거든요  


댓글 
사실 전 100일 전 아기 장거리 
이동하는 거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게 뭐가 힘드냐고들 
하시겠지만 어른보다 진동 소음에 민감한 
아기들에겐 차량으로 이동하는 게 
참 힘든 일이거든요  

만약 어쩔 수 없이 꼭 가야 한다면 
다른 댓글에도 나와 있지만 차 막히는 
추석 때 피해서 9월 중에 얼른 다녀 오세요  

추석 연휴 때 차 막히면 평소 3-4시간 
걸리는 거리도 7-8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 허다해요  

작년 추석 때 평소 3시간 30분 걸리는 
곳을 차 막혀서 8시간 걸려서 다녀온 뒤에 
다 큰 아이도 힘들어서 다음 날 열 내면서 
앓아누웠어요  


댓글 
8살 된 조카 제가 키웠는데 
100일 전부터 편도 2시간 너무는 
KTX 타고 왔다 갔다했어요 

역에서도 집까지 그 정도 거리였고요 
님은 어쩌다 한 번인데 무리는 없지 싶어요 
시댁 환경이 열악하면 오래 계시지 
말고 일찍 올라오시면 되죠  


댓글 
아이 상태에 따라도 좀 다를 것 같아요 
조산이라 작게 낳았다던가 하는 경우요 
그런데 평범한 경우 백일쯤에는 다들 
잘 데리고 다니더라구요 

시골도 다들 가고요 
그리고 시할머니가 걸리긴 하네요  
혹여 평생 잔소리 들을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요  

신경 안 쓸 거다 라면 상관없지만요 
이번 추석 기니까 꼭 당일 아니더라도 
덜 붐비는 날로 양해 구하고 
다녀오는 게 좋다 보여요 


댓글 
명절 말고 미리 다녀오세요 
그때는 너무 밀려서 아기 힘들어요  
미리 다녀오고 명절 때는 남편만 보내세요  


댓글 
저는 2달 된 아기 데리고 
비행기도 타고 ktx도 탔어요  
시부모가 평소에 진상이면 생각해볼 
문제지만 그런 거 아니라면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백일이면 데리고 다니기도 훨씬 편해요 
이유식 시작하면 짐부터가 엘입니다 

시할머니네까지 가는 거면 애가 
잘 못 움직이고 이유식 시작 전에 
가는 게 속 편할 거예요  

시할머니가 그 사이 돌아가시면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원망할 수도 있고요 표현은 
 하시는게 맞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암튼 저라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