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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32살 공무원 준비생 남친, 어떻하죠?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현실적인 커플고민 썰

32살 공무원 준비생 남친, 어떻하죠?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현실적인 커플고민 썰



결혼하신 분의 
현실적인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는 28살이고 남자친구는 32살이고요  

저도 빠르지는 않아요 
이제 3년 차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4년제 졸업 후 여전히 공무원 준비생입니다  
  
사귄 기간도 7년 됐고요  성격은 
잘 안 맞지만 좋은 사람이에요 
여태껏 변함없이 저를 좋아해 주고요  

공무원 준비 땜에 돈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술도 많이 안 마시고 
결혼하면 가정적인 남편일 것 같고요  
  
이번에는 시험되겠지 친구의 친구 
남자친구도 32살에 됐다더라 

이런 얘기 들으면서 위안 삼으면서 지냈는데  
이번 봄에 본 시험도 또 떨어졌다고 하네요  
  
이번 가을에 보는 시험마저
떨어지면 저는 어떡하나 고민입니다    
현실적인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32살에 회사 다니면서 직급 달고 
돈 모으면서 결혼 준비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미 헤어졌었어야 된다고 하는데    
헤어져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헤어진다고 해서 남자친구가 
생기기도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 헤어진 다음에 
남자친구가 시험 붙으면 여태껏 기다린게 
서러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불타는 사랑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져야 되나 싶기도 하네요  
  
남자친구는 31살 때 잠깐 
취직해보려고 하다가 나이때문에 퇴짜 맞더니 
이제 취직 쪽으로는 눈도 안 돌리네요 

그리고 여태껏 공부한 거 아깝다고 
취직 쪽은 별로 생각도 없어해요 
공무원 공부만 합니다  
  
저는 결혼은 여력만 된다면 내년에라도 
하고 싶은데 저도 아직은 여력이 안돼서 
마지노선 32살 생각하고 있고요  

어찌해야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베플 
내가 주변서 글쓴이 같은 상황을 
4번 봤거든 근데 4명 다 떨어지더라 것도 
다 5년 이상 공부하고 있는 남자들  
  
2커플은 헤어지고 각자 다른 사람 
만나서 결혼했음 그것도 좋은 곳으로 시집 갔음 
지금도 옛날 얘기 나오면 그때 발목 
안 잡힌 걸 천만다행이라 말함  
  
1커플은 결혼을 했는데 
어찌하게 됐냐면 여자는 졸업 후 쭉 일해서 
결혼자금 다 마련하고 남자 뒷바라지 해주며 
오매불망 합격 후 결혼만 기다렸으면 
그렇게 7년을 사귀데  

남자네 집 쪽에선 몇 년을 해도 
도저히 붙을 기미가 안 보이니까 친척분까지 
원되어 백으로 일자리를 구해주심 

결국 남자가 시험공부 접고 백으로 
회사 들어가서 취직되자마자 결혼했음

내 친구 커플 얘긴데 
난 이 친구 결혼 전에 솔직히 몇 번 설득했음
꼭 이남자 아니면 안 되는 거냐고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그놈의 정이 뭔지 확고해서 설득 포기 
백으로나마 취직했다는 얘기 듣고 진짜 
나까지 기뻤음 

평생 일안하고 공부한답시고 앉아서 
내 친구 등골만 빼먹을까 봐 걱정했으니 
  
나머지 1커플은 남자가 아직도 
공부하고 있음 지금 나이 31임 근데 
이 커플은 별로 걱정을 안 하고 계속 만나는 게 
여자 집이 부자임 정 안되면 여자네서 뭐라도 
차려준다고 했음 

래서 아직도 공부한답시고 앉아서 놀고 있음 
  
이런 커플 특징이 어릴 때부터 
적령기까지 오래 사귄 커플이라 현실적으로
안 되는 상황인 거 알면서도 혹시나 붙지 않을까, 

여태 뒷바라지하며 기다렸는데 
헤어지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뭐 이런생각하며 계속 시간 끌며 사귀고 
있다가 결국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로 헤어짐 

언제 할지도 모르고 한다 해도 
뭐 먹고 사나 이런 생각 땜에  
  
남네 집이 부자거나 어떻게든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으면, 즉 
그 공부 당장 때려치워도 별걱정 없다면 
계속 만나고 결혼해도 상관없지요 

근데 그거 아니라면 남자를 포기시키든 
님이 남자를 포기하든 둘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게 좋을 듯요  


베플 
제 주위에도 많은데요, 그거 
삼 년 하다가 안 붙으면 맘 딱 먹고 접어야 돼요  
어영부영 있다 보면, 초조한 것도 점점 
없어지고  공무원 준비생 이 직업이 돼요  

뭐라도 하는 거 같고, 
백수라는 생각을 못 하더라고요  
암튼 남자친구 나이도 그렇고 님 나이도
그렇고 힘드시겠어요  

딱 보고 아니면, 접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마일리지도 아니고, 오래 붙잡고 있는다고
좋은 거 하나 없고, 붙는 것도 아니에요  


베플 
설마 9급 가지고 그렇게 
버벅대는 거면 그냥 버리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