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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싱글맘, 드디어 아들이 장가갑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감동 썰

싱글맘, 드디어 아들이 장가갑니다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감동 썰



1998년 IMF 와 함께 남편 사업이 
망하면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빚 때문에 
남편은 서울로 초등학생 5학년과 2학년을 데리고 
그렇게 오기 싫던 친정으로 애들과 오로지 
살기 위해서 야만 도주를 하다시피 
책가방과 만 가지고 친정으로 오게 되었답니다  

서울로 간 남편이란 사람은 
내 이름으로 빚을 계속 지고 빚쟁이들은 
루가 멀다 하고 친정집으로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쫓아오고 빚쟁이들이 올 때마다 
가슴이쿵콱거리고 숨이 막혀 오고 

화 기선을 뽑아야 살수 있었던 시절 
자살하려고 몇 번을 마음먹었으나 내가 없으면 
내 자식들은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드디어 결심을 했네요

위장 이혼이라도 해 달라고 하는 나에게 
남편이라는 사람은 자기 생전에 이혼이라는 것은 
없다고 그길로 연락도 닿지 않았고 
지금까지 소식이 없네요  

결국은 공시송달이는 절차를 밟아 
친권 및 모든 것은 내 앞으로 하고 2~3년 동안 
재판을 걸쳐 이혼을 하고 살기 위해서 
새벽 1시가 너무게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을 
하고 기초수급자로 애들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몇억이 너무는 빛도 청산 
블랙리스트도 풀고 40년이 너무는 나이에 
저 또한 전문대학이지만 졸업을 했고요 

딸은 간호학과를 나와 간호사로 아들은 
5학부제인 학과를 택했지만 다시 전과를 해서 
졸업하지도 전에 취직 그리고 곧 정규직이 되더니 
26살이라는 나이에 장가를 간다고 하네요 

어릴 적부터 일찍 장가가서 빨리 자리 잡고 
살고 싶다고 늘 노래를 부르더니 이 어미한테 
10원 한 장 손 벌리지 않고 비록 전세지만 
제 손으로 다 준비해서 장가를 간답니다  

어제 신혼살림이 들어왔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해 보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면서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엄마가 힘들게 사는 것을 보고 사춘기 때도 
사고 한번 안치고 20살이 되면서부터는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면서 이렇게 장가를 간다고 
하니 너무 대견스럽지 않나요  

이곳 미즈넷에 올라오는 싱글맘 분들 
제발 자식들 데리고 재혼들 하지 마시고 
연애만 하고 자식들과 열심히 살면 남편 복은 
없다 하더라도 자식복은 있을 거라 봅니다 

비도 오고 청첩장을 보내 준다고 
하는 아들 전화에 주절이 주절이 
옛날이야기를 해 보네요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편한 인생이라고 
자부하면서 사는 평범한 아낙이 
되어가고 있네요  


베플 
아드님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들 하나 키우며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 

아빠인 저도 아들 하나 키우기 
정말 힘들었는데 여자인 당신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동안 두 자녀분 키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베플 
장하십니다 어머니도 
자녀들도 모두 장합니다 
진심 축하드리고 앞으로  행복하세요 


베플 
맞아요 자식이 잘 되는것만큼 
뿌듯한 것도 없죠 자식이 잘 못 살면 
것만큼 속상한 것도 없고요 

욕심을 좀 버리고 이만하면 되었다 
맘 비우고 사는 것도 방법이죠 
어쨌든 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