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모음

2017년 8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1탄

2017년 7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1탄 


설레이는 썰 
내 짝남이 좀 싸가지가 없어서 애들이랑 
부딫혀도 그냥 지나가고 그러는데 어느날 
짝남 반이랑 우리반이랑 체육시간이 겹쳐서 
나랑 친구랑 배드민턴을 치는데 짝남이 
내 바로뒤에있었거든 

근데 짝남도 짝남 친구랑 배드민턴을 치고있었는데 
나랑 짝남이랑 간격이 좁아서 짝남이 배드민턴 칠 때 
나를 쳤는데 나도 모르게 무의식 적으로 아 소리를 냈는데 
걔가 뒤돌아보더니 괜찮아? 

이러면서 보는데 깜짝놀래서 대답도 
못하고 뒤돌아봤다 



설레이는 썰 
쌤이 일본어 읽으랬는데 난 일본어 점수 반타작에서 
좀 위인 사람으로 엄청 못읽는데 짝남이 자려고 
누워있다가 읽어줌 그거 따라읽어서 안혼나고



설레이는 썰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요즘 쌈마이웨이에 
최애라가 애교하는거 우리 학교에서 유행타서 애들 
막 하고다니고 그랬단말이야 나도 종례 끝나고 
복도에 서있었는데 친구가 나한테 애교 막 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이 힘드도 이 지랄 하고있는데 
짝남 무리가 지나가는거야 쪽팔려하고 있었는데 
짝남이 친구가 야 ○○○ 김짝남이 니 귀엽데 
이러면서 웃는거야 그래서 짝남이 쳐다보니까 

얼굴 조카 빨게져서 아 제발 이랬는데
개설레서 지구 뿌실뻔했다고



설레이는 썰 
나 합기도 도장 다니는데 내 시간대가
보통 다 중고등학생들이지만 가끔 꼬마들 올때가 있음 

근데 오빠들이나 동갑 남자애들이 꼬맹이 
놀아주는거 보면 진짜 설레는게 일단 체격차이부터 
설레는데 거기다가 비행기 태워주고 안아서 들고댕기고 
주먹질 하는거 맞아주면서 유치한 놀이도 해주고 항상 
무릎에 앉혀놓고 우쭈쭈 해주는데 개설레 진짜



설레이는 썰 
나 기숙사 룸메랑 싸워서 룸메들이 
나 엄청 꼽줬거든 학기초반에 이상한 소문도 나고 
그랬어 그래서 반에서 완전 왕따 당해서 혼자다녔거든

근데 룸메들이 나만보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였음 
맨날 나 보면 아 ㅅㅂ 냄새나~ 무슨냄새?
ㄱㄹ냄새~ 이러면서 지들끼리 쪼개고그랬음

근데 옆에서 좀 노는 여자애들이랑 대화하고 
있던 짝남이 듣고는 니네는 이러는게 재밌냐? 
유치해보인다 진짜 한심하다 하고 엄청 화내는 얼굴로 
니네가 싸우는건 상관없는데 이렇게 사람 모욕주면서 
그런식으로 살지마 라고 말해줬을때

너무 고마워서 그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음



설레이는 썰 
어렸을때부터 진짜 친했던 남사친있는데
지친구랑 얘기하면서 걸어오더니 나보고 
"야 나 너보다 예쁜애 처음찾음" 이러는거

걔 친구는 "누구든 얘보단 예쁘지ㅋㅋㅋ
(날가리키며)못생겼잖아"이러는데 걔가 "예쁜데?"
이러고 간거ㅎㅎ 처음이자 마지막 설렘이었다 



설레이는 썰 
학교에서 여왕피구했는데 나는 여왕도 아니고 
그냥 일반 피구하는 애였는데 우리 학교는 공 맞아도 
안죽는 남자애 미리 골라서 조끼 입히고 하거든? 

근데 피구를 하다가 공이 나한테 엄청 세게 
날아오는거야 그렇게 빨리 오는 공 처음봐서 혼자 
눈감고 몸 움츠리고 있었는데 그 남자애가 여왕인 
자애 버리고 나한테 뛰어와서 공막아주고 
나 보면서 웃어줬는데 너무 설랬어 



설레이는 썰 
헤어진 남친 사실 과선배 였는데
몰래연애였어서 차이고도 그냥 다른사람들은 
모르게 홀로 아픈상태였는데. 알고보니 양다리에서 환승
역시 같은과 선배랑 사귀면서 남들 모르니 내앞에서 알콩달콩

나와서는 혼자 한참을 울다가 나도 모르게 전에 
친구 동네갔다가 만나서 밥한끼했던 아는 오빠한테 전화함. 
가끔 연락하란말 생각나서. 내 우는 소리듣더니 
거기 어디냐함

운전해도 적어도 한시간 거린거아는데 
20분만에 날아옴. 차안에서 한참을 우는데 머리 
쓰담쓰담해줌 음악도 틀어줌 그 이후로 6년뒤
결혼 지금 6년차 부부



설레이는 썰 
진짜 사귈때보다 썸탈때가 더 좋았던것같아
겨울이였는데 놀이터에서 만나기로해서 놀이터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았다? 근데 그때 교복치마 
입고있어서 다리시려웠는데 자기 마이벗어서 
덮어주면서 가리고 앉아라 해줌

그리고 할짓없어서 푸른하늘 은하수 하는데 
손이 의외로 커서 거기서 1차 설렘포인트였고 
2차 설렘포인트는 내가 틀리니까 그대로 손잡아준거
힝 생각하면 아직도 두큰두큰해 



설레이는 썰 
수학학원에 완전 대존잘이라서 인기 개많은 
알바 쌤 계신데 나랑 엄청 친해져서 막 장난도 치고 
그러는 사이얌. 근데 저번 주에 학원 시간 늦어서 
겁나 뛰어간 다음 뒷문으로 들어갔는데 

쌤이 바로 눈 앞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계심

그리고 나 보자마자 핸드폰 끄면서 
'너 왜 이제와! 주글래!' 이러심 그래서 헤헤헿 
이랬는데 갑자기 쌤 시선이 내 왼쪽 어깨로 가더니 
막 동공지진 하는거임. 그래서 에바쌈바 ㅅㅂ

설마 했는데 내가 당황할새도 없이 쌤이 
막 어깨부분 옷 정리해주면서 
' 하 이 가시나가 난 남자도 아니냐?! ' 
이러시는데 코피 터지는 줄 세상에 



설레이는 썰 
내가 좋아하는 짝남이있었는데 내가고백하고 
걔가 나 찼는데 어쩌다가 몇년후 같은반에 있었는데 
막 고백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차이면 슬프지 눈물이 그냥나와' 라고했더니 
짝남 막이야기하다가 조용해지더니 나보고 나중에와서 
'미안.' 이러고 머리쓰다듬고감

왜 미안하다해 그래서 더 못잊잖아 첫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