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4살, 퇴물인가요?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힐링 썰
여자 서른넷이면 무조건 퇴물인가요?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한 친구들과
안 한 친구들이 비율로는 거의 반반인데
예전에는 너처럼 결혼 안 한 애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요새는 너처럼 결혼 못한
애들이라고 표현하네요
그리고 너처럼 결혼 타이밍 놓친 애들이라고
하는데 첨엔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이제는
나를 하자 있어서 시집 못 간 사람이라고
속으로 분류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 남자 상사 분들은 (40 50대)
대놓고 왜 결혼을 안 해? 라고 정말 궁금한 듯이
가끔 물어오시는데, 일일이 대답하기도 싫고
아직까지 비혼, 독신자들이
맘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닌가 봅니다
부모님도 안 하는 결혼 독촉, 이래저래 퇴물
취급받는 것 같아 괜한 자격지심도 생기고 신경 쓰이네요
서른 중반의 여성분들 (미혼, 기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처럼 사는 분들 많으시지 않나요?
그냥 씁쓸해서 써봅니다
댓글 보다가, 조금 더 써봅니다
사실 저는 결혼은 꼭 해야지
결혼은 하지 말아야지 결정한 사람은 아니고,
무조건 사랑하고 죽고 못 살 사람이 생기면
해야지라는 주의에요
즉, 현실과 타협해서 마지못해
적당히 하는 결혼이라면 하지 않겠다는 거죠
그리고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뭐 하지만
어디 가서 빠진다는 소리는 안 듣습니다
외모, 학벌, 스킬, 집안, 대인관계 오히려 친구들이
술 마시고 부럽다 네가 우리 자랑이라고 할 정도니깐요
말하기 민망하지만 관리 안 하고 직업도
없는 뚱뚱보 집에 순이는 아니기 때문에 이 감정이
열등감 같은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암튼, 댓글 보니깐 의외로 용기가 생기네요
예상 못했었는데 특히 50대 직장 다니신다는 분의
댓글에 미소 한번 지어봤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베플
난 50대 초반 직딩 아지매
내 사무실 후배들 보면 30대 중후반 미스들 많아요
다들 이쁘고 늘씬하고 매력들 있죠
남들 다 하는 결혼을 해 보고 싶기도 한데
남자들이 별로라 안 한답니다 멋지고 부러워요
자기들끼리 여행계 짜서 여유 즐기고 저처럼
50-60대 시대나 시집도 못 가는 노처녀 소리 듣지
요즘 골드미스들은 안 가는 거죠
아무하고 나 하려면 할 수 있죠
그러나 뭣하러 내 소중한 인생 아무하고
나 섞입니까? 참 야무지고 현명하다는 생각이 듦
베플
무난하게 잘 살아온 유부 20년 차인데,
아예 조건이 뛰어나다든지 아예 미친 듯이
죽을 듯이 사랑하는거 아니면 결혼하지 마세요 절대
결혼은 적당한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적당한 타협으로 결혼하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내 인생 어쩔
베플
아니요, 전 워킹맘이고
34살인데 주위 친구들이 결혼한 친구들이 없어요
전 결혼생활에 아주 만족하면서 지내지만
친구들에게 결혼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말하죠 34살은 아주 예쁜 나이,
사회생활에 물오를 나이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을 하고, 아니면 나이에 밀려 결혼하지 말라고
너 지금 아주 예쁘고 행복해 보인다고
34살, 예쁜 나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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