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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자두 깎아드세요?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문화충격 썰

자두 깎아드세요?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문화충격 썰




올해 들어 두 가지 충격받은 일
사소한 거지만 자두를 깎아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데 
깎아먹는다는 건 한 번도 생각도 
안 해봤거든요 

그것도 제 동생 어떻게 
안 깎고 껍질째 먹냐고 이해 안 간데요 
제가 어릴 때부터 동생이랑 안 살아서 
사소한 습관 같은 건 잘 몰랐거든요 

동생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외국 갔다가 
가끔 오거든요 또 한 가지는 과자를 먹을 때 
전 그냥 뜯어서 봉지째 먹는데 그릇에 
담아서 안 먹는다고 동생한테 혼났네요  

별건 아닌데 자두 깎아먹는 건 정말 충격이에요  
다들 깎아먹는데 저만 안 깎아 겁질째 
먹었던 거가요? 과자도 그렇고요 



베플 
저는 자두 껍질이 
두꺼운 듯하면 깎아먹어요  
먹을만하면 그냥 먹고요 어느 횟수가 
더 많은지 모르겠어요  

과자도 담아먹기도 하고 봉지째 먹기도 해서 
보통 혼자 먹는 것은 봉투째 먹고 같이 
먹어야 하는 것은 통에 담아요  



베플 
자두는 신맛이 강하면 저도 깎아 먹어요 
과자도 그릇에 담아 먹을 때도 많고요  
그럼 저처럼 포도 먹을 때 종이타월이나 
크리넥스 티슈에 하나씩 닦아 드시는 분은요? 
물로 닦은 후에요  


베플 
두 가지다 해요 자두는 겁질 깎으면 
신맛이 덜해져서 신맛 싫어하는 
아들에겐 깎아주고요 

신맛 좋아하는 남편과 딸은 그냥 씻어줘요 
통으로 줄 때도 있고 껍질째 잘라서 
포크랑 같이 주기도 하고요 

과자도 마찬가지 기분에 따라 그릇에 
담아 먹기도 봉지째 먹기도 하네요 
별일 아닌데요 



베플 
동생분이 유별나네요 
자두는 씻어서 그냥 먹어요 질도 
연한데 뭐 하러 깎아먹어요 그리 크지도 않은 
과일 질 빼고 씨 빼고 뭘 먹으라고  

과자는 손님한테 내 가는 거 
아니면 굳이 그릇에 담을 필요 없죠 
먹기 편하려고 담는 경우는 있어도 
대개는 봉지 벌려서 그대로 먹잖아요 



베플 
방울토마토 질 까먹는 사람 보셨나요? 
남의 집에 손님으로 온 여자분이 
방울토마토 질을 일일이 까서 먹더라고요  
상 모서리에 손가락에 묻은 껍질 밀어서 
떨쳐내면서요 성격도 좋은지 방울토마토 
껍질이 수북할 정도였어요  


베플 
자두 중에 질이 솔솔까지는 자두가 있어요 
이런 건 벗겨서 먹어요 질이 너무 시거든요  

과자는 봉지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면 
손에 묻으니까 그게 귀찮아서 접시에 덜어먹고요  
살다 보니까 우리 가족은 당연시 여기던 게 
다른 사람들에게 깜짝 놀랄 일로 
받아들여지는 게 많더라고요  

가족 위주로 폐쇄적으로 살수록 
그런 게 많겠죠? 전 집에서 가족끼리 
노는 편이었는데 직장생활이나 결혼 후에 
깜짝 놀란 거 많아요  


베플 
역시 82에서는 보편적이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어요  

오프라인에서는 한 번도 보도 듣도 못한 
자두 껍질 깎아먹기 신공을 보유하신 분들이
(틀렸다는 이야기 아닙니다), 

82 댓글에는 이렇게 많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