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게 매니저의 고충 - 네이트 판 레전드 댓글 팩트 폭행 사이다 썰
안녕하세요 저는 32살의
화장품 가게 매니저입니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한 지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요
최근 들어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에
저라는 하나의 사람으로서의 존재감에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요즘 매장을 들어오시는 고객께 어떤 거
찾으세요? 혹은 찾으시는 거 있으신가요?
뭐 등등 이런 말들로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시는 분이
반 안 하시는 분이 반입니다
저도 찬 생활 오래 해서 글이나 댓글은
잘 안 써도 나름 판에서
'화장품 가게 직원들이 따라붙어서 짜증 난다'
'무섭다' '불친절하다' 등의
불만들은 알고 있습니다만 최소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질문을 하면 쳐다보지는
않더라도 '아니요' 혹은 '필요 없어요'라는
말 정도는 대답을 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왜 네 말에 꼭 대답을 해야 되냐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인사 대답은 꼭 잘하라고
32인 아직도 옆집 사람들 만나면
인사를 시키십니다
인사와 대답은 사람과
사람과의 기본적인 예의이며
주는 사람이 꼭 다시 돌려받아야 하는
인간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는 정말 어린 고객님들이
(추측하기로 20~25살 정도)
대답을 거의 안 하시네요 나이로 무시하거나
제 나이가 많아서 대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대답 안 하시는 분들은
여려 연령대에 걸쳐 있지만 체감상
20대분들이 50%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그냥 보고 나가려고 들어왔는데
말 걸어서 혹은 무섭게 생겨서 혹은 싸가지
없을 것 같아서 혹은 시간 때우려고 들어왔는데
그냥 말이라도 아니요 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러면 저희도 요즘은 회사에서
너무 가까이 따라다니지 말고
고객에게 신경만 쓰고 있다가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라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따라붙어서 기분 나쁘다고 클레임
들어오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에게만 관심을 주고
고객님 본인에게는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들어오는 클레임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말 붙이면 대답 없으시다가 구매하시면서
카운터에서는 애교 부리시면서 샘플 많이
달라고 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제 안에서 화가 생깁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고객님들도 사람이고요
매장의 고객이 아니어도 사람이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 질서는 누구나 고민하고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직업상의 이유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시당하는 삶이 조금은 힘이 듭니다
글 읽으시는 분들 계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고객도 입 있어요
필요하면 물어볼 텐데 자기 멋대로
물어봐놓고대답하라고ㅈㄹ
베플
그런 일 여러 번 겪었으면 그냥 멀리서
인사만 하고 말아요 뭘 손님 올 때마다
달라붙어서 말 붙임?
솔직히 화장품 가게 직원들이 성분이나
색조 등 전문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닌데
뭘 물어보고 싶을까?
베플
그런 걸로 상처받는 것도 좀 그냥 인사만 하세요
그리고 저는 화장품 가게 손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솔직히 뭐 찾는 거 있냐 물어서 뭐 찾는데
이런 제품 있냐고 물으면 질문에 대답도
못해주시던데요? 어영부영 대충 대답하고
화장품에 대해 제대로 자세하게 공부한
전문가가 아니니 당연한 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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