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못한 남편 썰 모음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썰
안녕하세요
어제 친구들이랑 저녁에 동네에서
유명한 매운 순대 국밥집을 갔어요
저희 옆 테이블에는 부부랑
3살? 4살? 돼 보이는 아기가 있었고요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테이블
사이가 가까워서 옆에서 말하는 소리도
다 들리고 저절로 다 보였어요
옆을 보니까 애 아빠는 그냥
핸드폰 하면서 먹기만 하고 아내분은
혼자 땀 뻘뻘 흘리면서 아기 밥
먹이고 있더라고요
매운 순댓국 전문이라서
아기가 먹을 메뉴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밥에 물 말아서 자기
국밥에 들어있는 고기를 물에
씻어서 먹이더라고요
속으로 진짜 힘드시겠다 생각하고있는데
지 혼자 다 먹은 애 아빠가 아내 보고
아 좀 빨리 안 먹냐? 하는데 와 진짜
저건 인간도 아니다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빨리 안 먹냐 하면서 째려보는데
애 엄마는 왜 이런 데를 오자 했냐고,
애먹을 것도 없는데 뭐라 했더니
애 아빠는 한숨 쉬더니 또 핸드폰만
진짜 옆에서 보는데 아내분
너무 불쌍했어요
아기한테 주느라 국밥도
다 식고 고기도 얼마 없을 텐데
애 아빠는 지가 다 먹었으면 얼른 아기
받고 지가 밥 먹이고 아내분 밥 좀 제대로
먹게 하면 안 되나 진짜 제가
본 남자 중에 최악이었어요
베플
저 신혼여행 중에
본 가족이 생각나서 답글 달아봐요
이탈리아에 자유여행으로 갔는데,
바티칸 투어만 가이드 끼고 한국인
20명쯤같이 여행했어요
4살쯤 보이는 여자아이와 엄마가
같이 온 걸 봤는데, 그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는 칭얼대다가 나중엔 지쳐 자더군요
그 엄마가 아이 달래며 가이드
안 놓치려고 따라가며 결국엔 축 늘어져
자는 아이 둘러메고 걷는데 가뜩이나 마르고
왜소한 아이 엄마 눈에 영혼은 이미 나갔고
머리는 산발되고 정말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그러길래 왜 저 어린아이 데리고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했고요 점심에
내부 식당에 다 같이 갔는데 아빠가 있었습니다
여태 무거운 dslr 들고 어리고
예쁜 여자 가이드 옆을 열심히 쫓아다니며
열정적으로 관광하던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아이 아빠더군요
덕분에 신행에서
남편 교육은 참 자~알 했습니다
베플
난 예전에 동남아 쪽 가는
비행기에서 돌도 안돼 보이는 아기가
계속 칭얼거리고 큰소리로 우니까 엄마는
계속 앉아있지도 못하고 서서 달래고
너무 시끄러우면 화장실 데리고 가서
달래고 승무원들까지 다 달라붙어서 달래고
하 정말 난장판이었는데 그 와중에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남편한테
한마디 하시더라고요
아기 엄마 혼자 저렇게 고생하는데
아빠가 돼 가지고 멀뚱멀뚱 앉아서
뭐 하고 있는 거냐고 혼 내심 완전 개 사이다
베플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 중에
스킨스쿠버 하는 게 있어서 다른 커플들이랑
교육받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려는데
옆 커플 여자분이 산소통으로 호흡 못하겠다고
너무 무섭다고 하니까 남자가 왜 못하냐고
자기는 지금 하고 싶은데
넌 밖에 나가있으라고 뭐라 하더라고요
결국 여자분 무서워서 울고 혼자 밖에서
기다리고 남자분 꾸역꾸역 저희
따라 들어와서 놀던데요
스킨스쿠버 끝나고 나가니까
여자분은 그때까지 시무룩해있고 남자분은
계속 너 때문에 분위기 망쳤다고 하는 거 보니 참
울 남편이 저 남자랑 왜 결혼했을까?
하고 한마디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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