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2017년 7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3탄

2017년 7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3탄





설레는 썰 
수많은 자리 중에 하필 내 자리 앉아서 
숙제하고 내 담요 고이 접어서 지 무릎에 
덮고 나랑 한마디라도 더하려고 괜히 
시비 걸고 말 걸고 진짜 귀여웠는데 



설레는 썰 
내 머리가 허리 끝까지 올 정도로 
되게 길었는데 어느 날 내가 단발로
싹둑 자르고 알바를 갔음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친한 오빠를 마주쳤는데 
내가 "어때? 나 예뻐??" 생각 없이 그냥 던졌음 
근데 그 오빠가 넊 나간 표정 짓더니 
"어 예뻐" 라고 함

순간 나도 예상치 못했던 대답에 놀람
평소 같음 아 뭐래, 또 맞으려고 이런 식으로 
장난치는데. 알고 보니 이 오빠가 
날 좋아하고 있었음

근데 순간 정말 나를 빤히 
쳐다봤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음. 



설레는 썰 
1학기 때 내가 무리에서 는 따를 당하고
있었는데 하필 저에 그 같이 다니던 무리들 중 
3명이랑 짝님이랑 어떤 남자애 그리고 나 
이렇게 짜인 거야 

당연히 예상했듯이 걔네들 
은근슬쩍 나가고 꼽주고했단말이야 
어쩌다가 어떤 애가 꼽을 좀 티 나 계심하게
줬는데 짝님이 걔 앞에 앉아있었었어 책상에
앉아있는 상태로 걔 다리 차고 너 아까부터
왜 이렇게 댓쓴이한테 꼽질 하냐고 
애가조카못되쳐 먹었다고 해줬었음 



설레는 썰 
그냥 진짜 친한 남사친 있는데 
체육 수행 줄넘기 같은 조가 된 거야 

근데 우리 조 남자애들 벤치에서 쉬고 있어서 
그냥 혼자 줄넘기로 장난치고 있었소
(같은 조 여자애들이랑 안 친함)
군데 남사 친히 무심하게 "그늘에서 해" 이럼 



설레는 썰 
학원에 정말 많이 좋아하는 짝 날이 있는데 
어느 날 걔가 학원을 끊은 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와서 학원에서 
울었는데 어떤 애가 그거 보고 짝님한테 말했나 봐 

그래서 짝님한테 연락 왔는데 왜 우냐 
잠깐 사정이 있어서 끊은 거야 
다시 너 보러 갈 거야라고 연락 왔어 



설레는 썰 
어린이집 남자친구야 잘 살고 있니? 
나 지금 조카 예뻐졌는데 연락하고 싶어

너 나랑 낮잠 시간마다 손잡고 자고 
내가 부끄러워서 기억 안 나는척하니까 
내가 너랑 결혼할 거라 했다고 말해줬잖아 

너무 아련하다 이사 오지 말걸
페이스북도 안 하더라 언젠가 연락 
닿았으면 좋겠어 너 진짜 잘생겼었는데 



설레는 썰 
아르바이트하면서 알게 된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나랑 동갑이었음 

근데 난 원래 안 친하면 그냥 존댓말 하는 편임 
근데 그런 어중간한 그냥 일에 관한 말 아니면 
아예 안 하다 보니 거의 10달 정도를 
존댓말을 함 

서로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말 놓자 그래서 놓기로 했는데 
존댓말을 너무 오래 써서 적응이 안 됐는데 
우연히 둘이 엘베를 탔는데 말하다가 무의식에 
내가 존댓말로 했어요 하니까 

걔가 날 빤히 내려보면서 씩 웃더니 
했어요~~? 이러는 거의 그때 겁나 심궁



설레는 썰 
진짜 나도 요즘 정말 헷갈리는데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어서 고3인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는 남자 사람 친구가 
있는데 걔가 중 2병 이런 거 거의 없었고 

무뚝뚝하긴 하지만 애가 되게 생각 바르고 
괜찮은 애야 성별을 떠나서 진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서 지냈거든 

아무튼 고2 때 까진 시간만 나면 보고 
연락하고 이러면서 좀 각별해졌다고 
해야 하나 진짜 엄청 친해졌거든 

그러다가 고3 되니까 서로 할 일도 
너무 많고 난 특히나 예체능이라 학원에 
살다시피 하는 사람이고 해서 시간을 
낼 수가 없더라고 근데 얘가 연락도 
잘 안되다가 뜬금없이 전화 와서 

나 너 보고 싶다 왜 그러지? 
이러는 거야 그때가지만 해도 별생각 없이 
안 봤으니까 보고 싶지 나 대회 끝나면 보자 하고 
말했더니 목소리 밝아지면서 그래 하고
마무리 짓고 끊었은데 생각해보니까 

그 무뚝뚝한 놈이 보고 싶다 하는 게 
너무 의외고 신기했어 그래서 그때부터 
감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혼자 막 자제시키고 그랬는데 
진짜 최근에 깜짝 놀란 게 그날따라 
내 동선을 자꾸 체크하고 저녁은 뭐 먹었는지 
언제까지 뭘 할 건지 자꾸 묻더라고 

그러더니 끝날 때쯤 
정말 뜬금없이 톡으로 떡볶이 먹을래? 
이래서 언제? 이랬더니 지금 나 야자 째고 
너네 학원 앞에 왔는데 이래 놀래가지고 
답장도 안 하고 튀어나갔더니 

세상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너 봐야 될 거 같아서 야자도 째고 왔어 잘했지? 
이러는데 내가 알던 애가 아닌 거 같고 
심장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

근데 얘가 너무 순수한 표정으로 
말하니까 얜 내가 친구로 보여서 이런 말을 
하는 걸까 내가 여기서 설레도 되는 건가 싶더라고

어쨌든 그날 학원 선생님한테 졸라서 
일찍 나와서 떡볶이 먹고 집에 얌전히 
갔는데 그게 별것도 아닌데 여운이 너무 크게 남는다.





▼ 바로 보러가기 ▼


7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2탄


7월 네이트판 레전드 : 10대 설레는 일화 / 썰 모음 1탄


네이트판 레전드 역대급 설레는 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