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댁 있나요 너무 원통합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시댁썰
전 32살 15개월 딸과
15주 아기를 임신 중인
2년 차 새댁입니다
수요일이었습니다.
오전 10시쯤 시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점심에 밥 먹으러 와라"
(시댁은 걸어서 10~15분 거리입니다)
.근데 저는 그날 저의 친정엄마가
집에 오기로하신날 이였습니다
"어머니 죄송한데 오늘은
저희 엄마와 미리 약속이 돼있어서요.."
"(기분 나쁘다는 듯)
아 그럼 됐다!"
"어머님 제가 이따 봐서 가께요"
"그래"
시어머님과 저는 거의
통화가 없는 사이입니다.
주말에 한 번씩 찾아가고 시어머님은
항상 저희 신랑과 통화하시는 분입니다.
저희 신랑 없으면 못 사시는 정도
아버님이 계시는데도 전구 갈아달라.
핸드폰이 안되니 와서 봐달라.
마트가 자 약 사러 가자.
동네 아줌마가 이렇고 저렇고
수다도 같이 떨고 휴 문제점이 많지만
신랑이 저에게 잘하기에
욕심부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통화도 없는 분이
갑자기 점심 먹으러 내려오라고
통보하시길래 좀 의아했습니다.
보통 다른 시어머니들은
점심에 시간 되니? 밥 먹으러 올래?
이런 식으로 부드럽게 말하지 않으시나요?
저희 어머니는 엄청 퉁명스럽게
전 대수롭지 않게 친정엄마와 시간을 보냈고요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아기 데리고 내려가기
힘들 것 같아 시댁에 가지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오전쯤 어제 못 들려서 죄송하다고
오늘 어머님 뵈로 가도 되는지
여쭤보고 가려고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괜히 불길한 예감이
나 년에도 저에게 기분 안 조으면
전화를 안 받고 신랑에게 전화해서
뭐라 하신 적 있습니다
저녁에 신랑이 와서 밥을 먹고 쉬는데..
저에게 시댁에 잠깐 갔다오자 합니다.
저는 흔쾌히 아기 옷 입히고 갔습니다
집에 들어서니 느낌이 안 좋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찬바람이 느껴졌고..
그냥 또 뭐가 맘에 안 드셔서
그러실까 하고 넘겼습니다
부엌에서 신랑이 불렀고
어머님께서 김치를 가져가라고 하시길래
어머님 김장하신 거세요?라고
묻자 어머님이 불만을
말씀하시기 시작합니다
내용인즉
"어디서 시어머니가 점심
먹으러 오라는데 친정엄마
왔다고 말을 딱 잘라 말하냐고
어제 김장했었는데 너 아기 있고
와봤자 힘들까 봐 점심때 밥이나
먹으러 내려오라는 건데
너네 친정엄마도 그렇다
시댁에서 불렀으면 몇 시간
걸리는 것도 아니고
잠깐 갔다 오라 하면 되지
어디 딸 없어서 서러워서 살겠냐 "
저는 너무 황당해서
"어머님께서 김장 한단 말 없으셨잖아요
왜 말씀 안 하시고 절 나쁜 애로 만드세요
어머님 저 너무 당혹스러워요.."
"네가 나쁜 애지! 네가 생각이 있으면
내가 점심밥 먹으러 내려오라 했을 때
어머님 무슨일있으세요?
라고 먼저 물어보는 게 정상이지 !!
내가 자주 통화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간만에 전화해서 밥 먹으러 오라고
한 거면 뭔 일이냐고 물어보고
집에 들렀어야지! 머?
친정엄마 온다고 시댁을 무시해?
김치도 가져가지 말고 앞으로
너네 엄마한테 반찬 가져다 먹어라!
어쩌고저쩌고 "
전 너무 화가 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물이 나 기 시작했습니다
시댁을 무시한 게 아니고
김장하셨는지도 몰랐고
친정엄마와 약속되었기에 약속되었다
사실대로 말한 것뿐인데
뭐가 이렇게 죽을죄인지
저도 너무 억울해서 어머님께
그럼 거짓말을 해야 되느냐고
제가 멀 그리 크게 잘못 했느냐고.
왜 어머니 생각대로 하고 화를
내느냐고 했더니 시아버님께서
어디서 시어머니께 대드냐며
너네 집에서 그리 가리켰냐며
절 잡아먹듯이 시부모님 두 분이
저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저보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하기 전엔
다시는 집에 발 들이지 말래요
제가 이런 취급받을 만큼 크게 잘못한 건가요?
신랑은 중간에서 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저와 말을 안 합니다.
자신 부모님 편이겠지요
지금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너무 맘 아프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저 이런 취급받고 살아야 하나요?
애들 때문에 헤어질 수도 없고 어쩌죠
너무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베플
다시 오지 말라 했으니까 가지 마세요.
질알 염병들하고 자빠졌네.
친정엄마랑 약속은 약속 아님?
별 미친ㅡㅡ말을 안 하는데
김장을 했는지 뭘 했는지 어떻게 알아 ㅅㅂ
며느리가 점쟁이야?
남편 새끼도 ㅂㅅ이네.
님이 자기들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ㅂ샤이예요?
앞으로 오지 말했으니까 가지말고
울지도 말고 할 말하면서 살아요.
뭔 ㅅㅂ 염병할 시차 붙은 연놈들은
다 대가리 비정상인 듯.
베플
그 지경이 된 걸 남편도 알고도
아무 말 없이 가자고 한 거?
남편이 진짜 못됐다.
베플
남편이 사죄하라고 하면 사죄를 하시게요?
그럼 님은 굽히고 들어가는 겁니다.
자신의 위치는 본인이 찾는 거예요.
뭐 문제 있는 것도 아닌 이상
본인 자리 찾으세요.
대우받을 건 받으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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