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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시댁 & 친정

내생일은 안챙기면서 시누생일은 챙기라고? - 미즈넷 미즈토크 빡치는 썰






내생일은 안챙기면서 시누생일은 챙기라고? - 미즈넷 미즈토크 빡치는 썰

시누이 생일 다들 어찌 지내시나요. 
결혼한 지 이제 2년 차고요.

결혼하고 첫 제 생일 때 
시누이가 문자나 전화라도 
그런 거 없길래 서로 직장 다니코
 
힘든데 그런 거까지 안 챙겨도 되나 보다
라는 생각에 시누이한테 서운한 맘도 없었고요 
그냥 원래 그런가 보다 했어요
(정말 아무 생각 안 했음) 

그리고 시부모님 생신 다 챙겨드렸고요.

그러다 시누이 생일이 되었는데 
그날 아침에 시어머니가 
시누이 생일이네 집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마침 그날 제가 빠질 수 없는 
동창 모임이 있어서 죄송하다고 
못 간다고 말씀드리고 
시누이한테도 문자 했죠 

못 가서 미안하다고 생일 정말 축하한다고
그런데 제 문자보고 답장도 없더라고요 
머 그냥 알았다는 말 한마디도

저도 제 생일도 안 챙겼는데  
그냥 서로 안 챙겨도 되나 보다
어른 생신만 챙겨드리면 
되나 보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시어머니가 못 와서 미안하다고 
시누이한테 문자 보내라고 시키시더라고요.
참고로 시누이 저보다 6살이나 어려요)

좀 황당했어요. 그래서 벌써 문자 보냈어요 
라고 말씀은 드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 나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손윗사람인데 
시누이는 제 생일 때 문자 한 통 없었거든요 
시어머니가 딸한테는 그런 거 안 시키고 
며느리한테는 딸 생일잔치 못 온다고 
사과 문자 보내라고 하고

좀 서운했지만 그냥 참고 넘겼죠.

그리고 나서 이번 두 번째 제 생일 때 
시어머니는커녕 시누이든 누구든 
단 한 명도 전화 한 통화 없었어요 
그 흔한 문자 한 통 두어

그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어른한테 전화해서 제 생일 챙겨주세요 
이럴 것도 아니고 좀 서운했지만 
생일 가지고 어른한테 서운해하면 안 되지
라고 생각하고 넘겼어요 

그러더니 어제 시어머니한테 문자가 왔네요 
이번 주 토요일 시누 생일이라고 
또 집으로 오라네요... 

딸 생일은 생신이고 며느리 
생일은 생일도 아닌가요.

아 정말 답답하고 짜증 나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시댁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서 시댁이랑 등지고 싶을 때가 
한두 번도 아니지만 싫은 소리도 하기 싫고 
시어머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시라 

이래저래 말씀드려봤자 저만 힘들어져서 
그냥 입 닫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며느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같아요 
정말 너무 짜증 나고요 답답해요  

그냥 참고 모른 척 다녀와야 하나 
싸워봤자 뭐하나 하루쯤 그냥 참자는 
생각도 있지만 시댁이 너무 싫어서 
그러기도 싫어져요 

저두 직장 다니는데 주말에 밀린 집안일하고 
저도 하루쯤 쉬고 싶거든요 
근데 쉬지도 못하고
정말 너무 가기 싫네요.

그래도 가야 하나요?





베플
6살 아래 미혼 시누 생일은 
부모가 챙김 하면 되지
뭘 집까지 가나요?

밀린 일도 많고 예식장 
가야 한다고 못 간다고 해요

베플
문제는 시모네요. 
올케, 시누 간 생일 서로 안 챙기는 게 편해요. 
뭐 하려고 서로 바쁜데 쓸데없는 짓 하는지. 
선물도 주고받지 말고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사는 게 젤 좋지요. 

서로 원치도 않는 선물 주고 
받는 것도 돈 낭비예요. 

시모가 오라 했다니 안 가면 
시끄러울 테니 가서 축하한다는 
말만 하고 오세요.

베플
그냥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어머님 저 시누 생일까지는 못 챙겨요.

솔직히 아무도 제 생일 전화 한 통 
없는데 왜 제가 손아래 시누 생일을 챙겨야 하며 
어머님은 시누 생일에 전화하라 하시면서 
왜 제 생일엔 시누한테 전화하란 말씀 안 하세요?

저 부모님 생신은 챙기겠지만 
시누 생일까지는 못 챙깁니다.라고 전화하세요.

한번 하기 시작하면 님은 계속 시누 생일 
챙겨야 하고 그러다 안 챙기면 못된 사람 됩니다. 
한 번은 못된 사람 되어야 하니 
처음부터 가지 마세요.

베플
저도 시누 시누 딸까지 생일 운운하시길래. 
그래요? 하고 밝게 웃어주고 생깠습니다. 

밥 먹으러 오라고 하길래 약속 있다고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했고, 
 다음 해에도 남편 통해서 말하길래 

내 생일은 안 챙기면서 당신 여동생 조카 
생일만 챙기라고 하는 거 경우 없는 
행동이라고 남편한테 말하고 안 갔습니다. 

두세 번 무시하면 그 담부터는 말 안 할 겁니다. 
세상에 대기업 갑질만 갑질 아닙니다. 

시댁 가보질도 엄연히 없어져야 할 사회악입니다. 
남자분들 본인 직장에서 상사가 보질 
원청갑질 고치고 싶으면 본인 가정에서 
시댁 가보질 먼저 고치세요. 

가정에서 이미 갑질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데 사회에서 갑질이 없어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