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 메뉴가 갈비탕이라서 싸웠습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부부싸움 썰
지금 남편과 누가 잘못했는지
계속 어제부터 언쟁 중입니다
남편은 제가 잘못했다 하고 저는 남편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누가 잘못한 건지 판단해주세요
어제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저의 지인이고요 꽤 친하게 지내는 사이고
제 결혼식 출산선물 돌잔치까지 다 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고 결혼식은 꼭 가야지
생각했던 참이었고요
지금 사는곳에서 서울 결혼식장 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일찍 출발한다고 출발했는데도 차가 꽤나
막혀서 예식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을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서울을 가고 있는중에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오늘 결혼식 가면 갈비탕 나온다더라
이 얘기를 했더니 갈비탕이 머냐고 뷔페도
아니고 갈비탕이 머냐고 혼자 구시렁 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갈비탕이 머 어떻냐고
갈비탕만 나오는 게 아니라 한정식처럼
여러 가지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 했더니
그래도 뷔페도 아니고 한정식이
머냐고 혼자 구시렁 거리더라고요
글 써 제가 우리 결혼했을 때 뷔페 식대보다
더 비싸더라 이렇게 얘기했더니 그래봤자
갈비탕이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니 갈비탕을 주던 국수를 주던
결혼식 하는 사람 마음 아닌가요???
여기서 살짝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 10분 정도
더 가면 도착이더라고요
근데 가는 길이 꽤나 복잡했습니다
서울 한복판 명동인 것도 있었고 가는 길이
꼬불꼬불 좀 복잡하긴 했습니다
근데 또 왜 결혼식을 이렇게
찾아가기 불편한 곳에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찾아가기 편한 데서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불만 불만 아니 시골 깡촌에서 결혼식
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 한복판에서 하는 건데
결혼식장 정하는 것까지 하객들의 허락을
맡고 정해야 하는 건가요?
남편은 계속 구시렁거렸습니다
길이 복잡하고 찾아가기 힘들다고요
저도 여기서 터졌습니다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좋은 날 결혼식 축하하러 가는건데
꼭 그렇게 짜증을 내야겠냐고 왜 그러냐고
한 소리 했더니 자기는 짜증을 낸 게 아니고
그냥 길이 막히고 복잡 하서 한소린데 저보고
왜 되려 짜증을 내냐고 저보고 짜증을 내더라고요
더 싸우기 싫어서 그럼 결혼식장치지
아무 말 하지 말고 가자고 했더니 제가 짜증을
내서 이미 본인은 열받았기 때문에 싫답니다
자기는 짜증을 낸 게 아닌데 제가 짜증을
냈다고 몰아갔기 때문에 화가 난답니다
제가 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왜 여기까지 와서
지랄이냐고 결혼식 오기 싫었으면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먼저 ""지랄""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더 화나는 건 결혼식장에
도착하고 나서 주차를 했습니다
결혼식장이 야외 결혼식장이라+결혼식장에서
주차장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고 사람들이
꽤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왔을 즘 안 가겠다고 하는 걸
저는 도착해서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기분 나빠서 자기는 못 가겠다 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난하냐고 여기까지 와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기분이 너무 상해서
자기는 못 가겠데요
저는 결혼식 하는분께 오늘 남편이랑
아기랑 찾아뵐 거라고 얘기 까지
해놓은 상태였고요
그래서 그럼 아기라도 잠깐 봐줘라 인사라도
하고 지인들 좀 보고 오겠다 했더니 싫답니다
그럼 축의금 봉투라도
전달하고 오겠다하니 그것도 싫답니다
그럼 애 데리고 갔다 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더니 그것도 싫답니다
대체 무슨 뜻일까요? 결혼식
아예 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아니면 제 혼자 집에 간다는뜻 아닌가요?
진짜 눈물 나는 거 겨우 참고 차에서
내리면서 욕하면서 진짜 여기까지 와서
이래야 되냐고 대박이라고 너랑은 못 살겠다고
하면서 엄지손가락 번쩍 들면서 따봉 따봉
제스처를 취하면서 약 올리듯 나왔더니
차 문을 박차고 나오더니 한대 칠 것처럼
따라오면서 저한테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말이죠
제가 너무 창피하고 화가 나서
남의 결혼식 망칠 일 있냐고 언성 낮추라고
했는데도 지금 결혼식이 문제냐고 저한테
쌍욕을 하길래 무시하고 그냥 결혼식장
들어왔더니 그냥 가더군요
이미 식은 시작했고 아기 안고
서있다가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안 받더군요
5통 정도 했는데 끝까지 안 받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주차장 갔더니 차 빼서 갔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얼마 후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디냐고 데리러 갈 테니까 간다고
물어보길래 알아서 머 할 거냐 이미 집 가고 있는 거
아니냐 잘 가라 필요 없다 너랑 이혼할 거다
필요 없다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저한테 또 쌍욕을 하네요?
거기 어디냐고 나와서
일단 얘기 좀 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못 간다고 이미 주차장에서
온갖 깽판은 다쳐놓고 이제 와서 무슨 얘길 하냐고
하며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더 한 깽판 부리기
전에 조용히 일단 나오라고 하더군요
아니 대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해결하려고
남의 결혼식까지 깽판까지 치면서
해결해야 할까요?
일단 남편은 무시한 채 결혼식을
끝까지 보고 눈도장 찍고 사진 찍고
저는 후다닥 나왔습니다
지인들이 남편은 어디 갔냐고 물어보고
저 혼자 애 낑낑대고 안고 있으니까 남편은
어디 갔는데 너 혼자 힘들게 안고 있냐 물어보는 거
대충 둘러대고 밥도 못 먹고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와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차를 타고 온지라 아기 띠며 뭐며 준비해온 게
하나도 없어서 10킬로 나가는 돌쟁이 딸을
안아서 걷는데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안 그래도 힐을 신고 온지라 너무
힘들었고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맘 같아선 집까지 택시 타고 가고 싶었지만
택시비만 10만 원은 나올 것 같아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내려달라 하고 택시를 탔고요
택시에서 펑펑 울었네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남의 결혼식장치지 와서 그럴 수 있느냐
너무한 거 아니냐 너랑은 더 이상 못 산다
이혼하겠다 저도 울고불고 싸웠네요
그러면서도 남편도 끝까지 욕하더군요
제가 계속 욕할 거면 할 말 없다고
끊었더니 계속 전화 옵니다
데리러 가겠데요 아니 난리란 난리는
다 쳐놓고 이제 와서 데리러 오겠다는
심보는 멀까요?
좋은 날 축하해주러 갔다가 제대로
축하도 못해주고 온 제 기분은 어떨까요?
서울 한복판에 애랑
저 버리고 간 남편이 정상인가요?
안 그래도 요즘 한창 잘 걸어 다니는 애라
안고만 있으면 울고불고 난리 쳐서 아기 띠도
없이 너무 힘들고 아기는 자꾸 내려달라고 하고
계속 울고불고 때 써서 지하철을 타기도
민망한 상황이었고요
여차여차해서 남편이 계속 전화하고
데리러 오겠다고해서 저도 너무 힘들어서
결국 차를 타고 오긴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서로 풀긴 했지만
서로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고요
저는 남편이 무조건 잘못했다는 입장이지만
남편은 자기는 잘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좀 조용하다 싶더니
또 어제 얘기를 꺼내서 한바탕 싸웠네요
지금도 계속 서로 욕하면서 싸우고 있습니다
더 짜증 나는 건 오늘 싸우다가
제가 남의 결혼식까지 그래야 되냐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네 지인 결혼식이지
내 지인 결혼식이냐? 먼 상관인데 이 지랄하네요?
누가 잘못했는지 판단 좀 해주세요
베플
남편은 무조건 남 탓하는 스타일
그 덕분에 부인은 자존감 바닥으로 떨어짐
이혼한다고 했을 때 취소한 것이 부인의 실수
남편은 절대 자기 잘못 인정하는 사람이 아님
나중에 아기까지 폭력성으로 변함
아기와 부인 본인을 위해서라도
이혼하길 권합니다
고쳐지겠지 하는 희망은 접어두시고
아님 평생 폭력과 폭언에 시달리며
살아가시던지
베플
난 부인도 그렇게 성격 좋아 보이진 않음
결혼식 가면서 메뉴 뭔지
신경 쓰는 사람도 있음 맛없으면
별로다고 살짝 짜증도 날 수 있음
운전 안 하고 옆에 탔으니 잘 모르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주말에 차 막히는
시내 초행길 운전하다 보면 짜증도 날 수 있음
그냥 툴툴거리는 거 대꾸 안 하고
가만히만 있어도 크게 싸움까지 안 갈 일을
꼬박꼬박 더 화 돋우게 받아치는 글쓴이도
일 크게 만드는 스탈인 듯
추가 글 보니 남편 단점 많이
써내려놨던데 남편도 이상한 성격이지만
부인도 좋은 성격은 아닌 듯
둘이 똑같으니까 결혼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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