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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연애 & 데이트

남자친구와의 성격고민차이 결혼으로 극복이 가능한가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남자친구와의 성격고민차이 결혼으로 극복이 가능한가요?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미즈넷 눈팅으로 
즐겨 보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5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성격차이는 있었지만 잘 사귀고 있었는데 
일단 제 남자친구는 36살이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아는 언니랑 과의 술자리에 어쩌다 보니 
처음 만나게 되어 서로 연락하다가 호감이 
생겨서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 만날 때에도 성격차이를 느꼈지만 
제가 더 좋아해서 그냥 넘어가면서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오빠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요 

근데 성격차이 때문에 결혼하기가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됩니다  

평상시에는 잘 지내는데 꼭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어떤 문제점이 생기거나 
싸울 때 서로가 대처하는 성격이 너무 차이가 나요 

예를 들면 오빠가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 
연락을 잘하다가 새벽 1시쯤부터 
연락이 안 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전화도 해보고 한데 받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새벽 4시쯤 전화를 한데 
전화를 받더니 집이라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오자마자 뻗어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왜 연락을 하지 않았냐며 
화나가서 오빠한테 이야기를 하면 오빠는 
왜 내가 여자를 만난 것도 아니고 그냥 술을 많이 
먹어서 연락을 못한 건데 왜 그리 화를 내냐면서 
도리어 저에게 화를 냅니다 

저는 저런 말을 하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바람만 안 피우면 그럼 하루 종일 연락이 
안되어도 되는 건가요? 

그냥 저는 친구 만났다 2차 간다 집에 간다 
집에 왔다 이 정도의 연락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연락을 안 한 거에 대해 
전혀 미안함이 없습니다 

그냥 내가 여자 만난 것도 아니고 친구들이랑
 술 먹다가 취해서 연락을 못한 건데 
왜 화를 내냐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둘이서 싸우다가 제가 난 
이런 부분에서 화가 났다면서 기본적인 연락은 
서로의 예의라면 좋게 이야기하면 그때야 
아 그래 미안하다 그래요 

그렇다 해서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또 몇 달간 잘하다가 또 똑같이 행동해요 
그리고는 넌 어려서 그런지 연락에 
집착한다고 이야기해요 

저 정말 집착하는 스타일 아니거든요 

그냥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해도 보내주고 
친구들 만났다하면 그래 재밌게 놀고 집에 갈 때 
꼭 전화해 이 정도 연락만 하고 한 2~3시간에 
한 번씩 술 많이 마셨어? 많이 먹지 마 이 정도의 
카톡만 보내고 연락을 안 합니다 

또 다른 건 오빠와 
저랑 싸우면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저는 오빠랑 싸우면 싸우는 즉시 서로 이야기를 
해서 풀어야 하는 스타일인데 오빠는 말을 안 해요 
연락도 안 받고 이야기 좀 하자고 해도 말을 안 해요 

진짜 이 부분이 제일 답답한데 싸웠으면 
서로가 어떤 점이 기분이 나빴는지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고 다신 그러지 말자하고 
풀면 되는데 말을 안 합니다 

그래서 싸울 때마다 오빠 존중해주려고 
저도 이야기 좀 하자 한데 말하기 싫다고 하면 
그냥 저도 이야기안해요 전 너무 답답한데 
또 말하기 싫다는 사람 붙잡고 저 혼자 말할 순 
없는 거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이야기해야지 
하고 넘어가는데 그리고 나서 한 3일 지나면 
오빠가 풀려있어요 그러면 

그때 오빠 우리 이야기 좀 하자고 하면 
하기 싫어합니다 도대체 왜 이야기를 하기 
싫은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서로 기분 나쁜 게 있으면 서로 말하고 풀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럼 그렇게 어영부영 넘어가게 돼요 
그렇게 되면 또 같은 이유로 기분이 
안 좋은 일이 꼭 다시 생기고요 

이건 성격 차이랑은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저는 집안일을 잘하는 편이에요 
홀아버지 밑에서 장녀로 자라서 집안일을 
어릴 때부터 하다 보니 저절로 어느 정도로는 
잘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빠랑 데이트할 때는 밖에 나가서 
하기보다는 집에서 노는 편입니다
(제가 지금 자취를 하고 있어서 
대부분 제 자취방에서 데이트해요) 

그러면 저는 오빠 오기 전날에 시장 가서 
장도 보고 먹고 싶다는 거 있으면 만들어도 주고 
거의 집에서 요리를 해 먹어요 근데 오빠는 
정말 손하나 까닥 안 하거든요 처음 사귈 땐 제가 
더 좋아하고 했으니 제가 다 해도 
별로 불만 같은 건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누워서 물 갖다 달라고 해도 
제가 갖다 주고 했거든요 근데 이젠 사귄 지 
5년이나 지났고 제가 한 몇 달 전부터 내가 밥을 
차리면 오빠가 반찬 정도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설거지도 해주고 해달라면서 투정 부렸어요 

그러니깐 처음에 반찬 정도는 냉장고에 
넣고 하더라고요 근데 또 시간 지나니깐 
하나도 안 합니다 

제가 밥 다 먹고 화장실 갔다 오면 
그냥 그대로 있어요
오빠는 소파에 누워있고요 

그래서 제가 아니 오빠 결혼해도 이럴 거야? 

우리 만약에 결혼하면 둘 다 일하는데 나 혼자 
하면 나 힘들어서 못해 그러니깐 결혼하면 
다 한다고 하더라고요 안 하는 남자들도 한다고 

근데 연애할 때도 안 하는데 
정말 결혼하면 다 하나요? 

남자분들 결혼하면 집안 살림하게 된다는 
사람도 있고 안 한다는 사람도 있고, 헷갈리네요 

어쩌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성격이 너무 달라요 이거 말고도 
여러 일이 있었는데 다 적자면 너무 길어져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제 성격은 전 배달음식을 
시켰는데 메뉴가 잘못 오면 그냥 먹는 스타일이고 
오빠는 전화를 해서 싸우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저는 누군가에게 불만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하는 편인데 오빠는 그냥 대화를 
안 해버리는 스타일이고 또 저는 유기견이나 
사회적 약자인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면 

오빠는 현실적이게 일단 자기부터 잘 살고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예전에 길에 버려진 고양이를 집에 데려와 
임보해서 분양 보낸 적이 있는데 그때 저보고 
엄청 머라고 하더라고요 )

오빠는 리더 역할을 꺼리는 편이라면 
전 모임 있어도 제가 나서서 정리하고 
리더를 맡는 편이에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깐 남자는 여자가 하기 
나름이라며 결혼해도 네가 잔소리하고 하면 오빠도 
고칠 거라는데 5년을 잔소리하고 고쳐라고 해도 
안 고쳐지는데 결혼하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베플 
꽃다운 나이에 뭐가 아쉬워서 
11살이나 차이나는 놈에게 시간 허비해요? 
까짓것, 나이 차인 그렇다 쳐도 아가씨 눈에도
결혼이란 걸 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잖아요 결혼 전에 안 하던 놈이
결혼 후라고 하겠수? 

더 안 해요  거기다 술 좋아하고 연락 두절이라 
아가씨 간이 다 쪼그라들어요 사고 난 건 아닌가,
여자랑 있는 건가 등등해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요  

결혼하면 변하겠지,아이가 있으면 
변하겠지라는 근자감 버리고 단칼에 정리하세요 
아가씨가 어리니까 휘어잡으려 드는데 잡히지 말아요 

저것만 빼면 좋은 남자라고?
좋은 남잔 저딴 식으로 항동 하지 않아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다 울  


베플 
결혼하기엔 너무 먼 당신 


베플 
님은 일 안 하나요  새벽 1시 4시에 
전화하게 사생활은 어느 정도 있어야지 
일거수일투족 다 알아야 하고 확인되야하나여 숨 막혀요 

싸우면 바로 푸는게 무슨 자랑은 아니죠 
싸운 원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도 해보고 
개선점도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생각하고 
아무튼 좀 시간이 필요한 게 정상 아닌가요 

남자가 자취해보지 않는 한 
여리나 집안일은 좀 못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