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때문에 내 주민번호 시어머니에게 말한 남친 - 네이트판 결시친 거짓말쟁이 남자친구 썰

점 때문에 내 주민번호 시어머니에게 말한 남친 - 네이트판 결시친 거짓말쟁이 남자친구 썰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다 
다음 달이면 2년째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남자친구 29 저 26)

중간에 크고 작은 일이 많았었던 터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다시 만난 상태인데, 
저희 어머님은 다시 만난 걸 모르시고(반대하심) 
남자친구 어머님은 아시게 된 상황입니다.  

원래 남자친구 어머님이 점 보는 거 좋아하시고, 
점도 잘 믿으시는 편이라 들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난 걸 알게 되시면서 오빠가 결혼 생각까지 있다고 
말씀드리니 제 사주가 궁금하셨나 보더라고요.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혹시 생시를 알려줄 수 있냐고 
오빠가 묻길래 솔직히 생시도 정확하게 몰라서 
잘 모른다고 말했더니 계속 어머님이 물어보신다고 
알려주면 안 되냐 그러더라고요. 

기분 나쁘면 말 안 해도 된다고. 

그래서 결혼 전에 한 번쯤 보는 건 나쁘진 않은데, 
지금 결혼 얘기 나온 것도 아니고 나중에 양가어른들끼리 
얘기 나오고 서로 사주단자 오가고 난 뒤에 같이 보는 게 
맞는 거 같다고 그렇게 전해드리면 어머님도 아실 거라고 
그랬더니 오빠가 알겠다고 그렇게 말하겠다 했습니다. 

그 뒤로 잠잠해지는 줄 알았는데, 
얼마 전 오빠가 어머님께 제 주민등록번호 
전부를 보낸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뭐지? 싶었는데 당시에는 
오빠와 여행 중이었어서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여행 다녀온 뒤(카톡 보게 된 지 10일 후) 
카페에서 오빠한테 슬쩍 물었습니다. 

어머님 별말씀 없으셨냐 저번에 점 보려고 
하신 건 보셨냐 했더니 다녀오셨다고 하면서 시큰둥하게 
결혼 운운 아직 없다고 그랬다더라 하는 일은 
잘 된다더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빠한테 혹시 나한테 할 말 있다거나 
말 안 한 거 있냐니까 그런 거 없다고 그러길래,
참다가 그냥 솔직하게 물어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는데 
왜 내 주민등록번호 어머님한테 알려드린 거냐고 
그랬더니 오빠가 당황하면서 무슨 주민등록번호?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오빠가 내 주민등록번호 어머님한테 카톡으로 보냈잖아?" 

이랬더니 어머님이 생년월일 궁금해하셨는데 
자기가 그냥 생년월일 물어봐서 전부 
다 쳤다 하더라고요. 

오빠가 제 주민번호 알고 있는 것도 
놀랐지만, 세상에 어느 누가 생년월일 물어보는데
주민등록번호 다 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래서 오빠한테 지금 말장난하는 거냐고 
누가 생년월일 묻는데 주민번호 다 알려주냐고 
굉장히 기분 나쁘다. 왜 그런 거냐 그러니까말장난아니고 
정말 그럴 의도 아니고 생년월일 알려드리려다 
그런 게 전부인데 우선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물어봤자 계속 미안하다고
밖에 안 할 것 같아서 미안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고
오빠한테 내가 그 말 말고는 할 수없는 그런 존재인 거냐, 

혹시 내 뒷조사하고 다니는거냐 
그랬더니 정말 아니라고 팔팔 뛰더군요. 

우선 나가자 하고 나와서 끝까지 뭐라고 
하는지 기다리려고 차에 탔는데, 차에서 얼렁뚱땅 
"어디 갈까?" 막 이런 식으로 말하길래 
"오빠 나한테 할 말 없는거면 집에 가자." 
이러니까 아무 말 없이 집 안 까지 운전했습니다.  

아무 말 없는 오빠 보니까 오만 가지 
생각과 배신감에 눈물이 그냥 나는데

그런 내 모습도 싫고 신뢰가 없다가 겨우 
어렵게 만난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왜 또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도 속상하고 짜증이나서 이렇게 밖에 
대처 못하는 오빠랑 나도 짜증 나고 남의 주민번호를 
왜 궁금해하시는지 어머님도 이해 안 간다고 하니까 

오빠가 주민번호로 알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냐고 
그런 거 아니라고 정말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역으로 그럼 아무것도
알 수없는 주민번호를 어머님은 대체 
왜 궁금해하신 거냐고, 어쨌든 어머님이나 오빠나 
원하는 거 꼭 찾으셨기 바란다고 우선 나 할 말 없고 
내린다고 하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집에 들어온 지 5분 만에 장문의 카톡이 오더군요. 

솔직히 말하겠다고 그러면서 실은 
어머님이 우리 해외여행이 있는 동안 점을 
보러 가셨는데 그 점집에서 생시 생년월일 
주민번호까지 다 상세하게 요구를 해서 그랬다고

어머님이 점 보는 거 좋아하시긴 하는데 
점에 미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바로 말을 못했다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먼저 말 못한 거 잘못했다고 
엄청 길게 사과를 하더군요. 

나쁜 의도 아니었고 나중에 네가 알아보려면 
알아봐도 된다고 뒷조사 같은 거 아니었다고 
이게 정말 사실이라고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길래 
내가 가족도 아니고 내 신상정보를 내 동의 없이 
알려준 오빠나, 그걸로 점 보신 어머님이나 
상식적으로 아니라 생각한다.  

어머니도 나한테 실수하신 거다. 

나쁜 의도가 아니라면 사전에 나한테 당연히 
말을 해줘야 하는 부분 아니냐 굉장히 기분 나쁘다. 
앞으로 같이 갈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믿고 
함께 가겠냐라고 했더니 계속 변명할 이유 없이 
미안하다고만 하길래 이 세상에 그리고 
개인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묻는 점집이 어딨냐 

점쟁이 들 이웃겠다고 오빠가 마냥 점집이었다면 
내가 내리기 전에 말하지 않았겠냐고 그랬더니
정말 점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점집에서 주민등록번호 묻는 경우가 있나요?)

솔직히 점집이든 아니든 나는 차에서도 
오빠가 먼저 얘기해주길 바랐는데 이렇게 뒤늦게 
말하니까 솔직히 하나도 안 들린다. 

어머님한테 내가 이사실을 알게 돼서 굉장히 
놀랐고 기분 나쁘다고 전해드리라고, 나쁜 의도 아닌 거니까 
나도 우리엄마한테주민등록번호 묻는 점집이 있는지 
이런 상황에 대해 말씀드려보겠다고 내가 예민한 거냐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말씀드리라고 어차피 좋게 될 사이가 
아니었나 보다 미안해 이러더라고요?  

어쨌든 지금 상황은 
제가 저희 엄마한테 얘기하겠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연락 달라는 상황입니다. 

저 또한 오빠 어머님한테
 이 상황 말씀드린 뒤 연락 달라고 했고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부모님께도 말 안 하고 
제 선에서 오빠랑 헤어지는 게 맞는 건가요? 

저는 오빠 좋아하는데 주변 상황들이 
안 맞거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니 힘듭니다.

상식적으로 타인 주민번호 가져가서 
사주보는 어머님도 정말 이해안되구요 화도 나고 
제대로 사과받고 싶은 심정인데 일 크게 만들어야 
되나 싶고 아 진짜 그냥 배신감도 크고 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베플 
아는 경찰 있나 범죄 경력 같은것도 조회한 듯 요
아님 의료보험 아는쪽 사람한테 병의원 기록도 
조회해 봤을지도요


베플 
지랄하네 사주보는데 주민번호 
필요하단 개소리 생전 첨 듣습니다!


베플 
그 어머님도 어머님인데, 남자친구
주민번호 알아낸 것도, 그걸 어머니께 
알려드린 것도 미친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