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무뚝뚝한 남친, 성격차이로 파혼 고민 - 네이트판 결시친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결혼을 두 달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부디 친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2년 끝에 올해 날을 잡고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예랑이 지방으로 발령을 받기 때문에
그전에 자리 잡고 싶다고 하여 결혼을 조금
서두르게 된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요.
연애 시작 전 제가 참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그 사람이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외로워하고 워낙 힘들어해서 그 옆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같이 술이라도 먹으면 친해질까 싶어
못 먹는 술을 과하게 마시기도 하고. 연락하고
그러다 어영부영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반은 외로움에 반은 술김에 시작됐지만
그래도 전 행복했습니다. 사귀면서도
이 사람 워낙에 우뚝 뚝해서인지 잘 웃어주지도
닭살 돋는 애정표현도 한번 해준 적 없습니다.
그렇게 카톡에 내 사진 한번 올려달라고
해도 청첩장 나온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어요.
뭔가를 물어보거나 그냥 일상에 있던
얘길 하거나 하다못해 나 지금 서운하다고
투정을 부려도 그럼 나한테 어떡하라고
하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간간이 전화해주고 그 무뚝뚝한 사람이
밥 안 먹었다고 하면 밥 사다 주고 그런 면에
감격해서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만났습니다.
전 원래 말도 많고 감정 기복도 심한데
그 사람 옆에 있으면 저 혼자만 주절거렸지만
말 없고 가끔 툭툭 애정표현해주는
그 모습이 든든해 보였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살면서 힘들 때 든든하게
내 옆을 지켜주겠거니 했습니다.
반대인 성격이 만나면 더 잘 산다던데
이 사람은 내 모난 부분들 감정 기복 심한 것들
다 감싸주며 있어주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결혼을 앞두니 심란해집니다.
덜컥 무섭기도 합니다. 우린 서로 만나서
스마트폰만 부여잡고 있어요. 영화관을 가도
밥집을 가도.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바로 폰부터 꺼냅니다.
얘기가 하고 싶어서 폰 좀 치우라고 하면
왜라면서 귀찮아합니다. 제가 하는 얘기도
잘 안 들어주고 쳐다도 안 보고 답도 안 할 때가
많다 보니 저도 얘기하는 중간에 흥이 끊겨 말이
꼴이기도 하고 급하게 마무리 짓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어색해서 저도 폰만 봅니다.
좋은 직장에 멋진 외모에
그래서 결혼할 집도 자가로 기타 결혼비용도
부족함 없이 준비해놓은 그 그에 반해
병설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저
한 번도 내 직업 후회한 적 없고 공부
열심히 해서 힘들게 들어갔고 우리 아기들
진짜 내 새끼처럼 어디다쳐서 울면 속상하지만
근데 좀 기 죽기도 하네요.
제가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서른 가까워질
때가지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거든요.
그 사람은 괜찮다고 있는 돈에
맞추면 된다고 하지만 점점 기죽습니다.
이런 얘기도 전 진지하게 하고 싶은데 좀
깊어진다 싶으면 귀찮아하네요.
그거 끝난 얘기 아니냐고
대화가 이렇게중요한건지몰랐습니다.
속상하네요 정말. 혼란스럽기도 하고
부모님 땜에 걸리긴 하지만 전 파혼도 생각 중인데
여러분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인생 선배로서 결혼 선배로서
한마디씩이라도 조언 좀 부탁드려요.
베플
그 남자는 글쓴이를 사랑하지 않는 거 같네요
전 여자친구랑 있을 땐 그렇지 않았을 거 같은데
글 어느 대목에도 님을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정이 좀 들어서 챙겨 주는 걸 사랑이라
미화시키지 말아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 앞이라면
아무리 무뚝뚝한 남자라도 애정이 묻어나게 돼있어요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베플
안 봐도 님의 결혼생활이 보이네요
말 없는 사람과의 삶이 얼마나 갑갑하고
삭막한지 아십니까? 님은 말 좋아하신 댔죠?
조만간 님도 입 닫게 됩니다
핸드폰보다 못한 존재 되는 겁니다
안 믿어지죠? 그리고 님 글 속 남자친구는
님 사랑하지 않아요 남자친구는 적당한 나이에
적당한 여자랑 남들 다 하는 결혼하려는 거예요
그런 남자에게 무얼 기대하나요?
사랑도 열정이 있어야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것이 없습니다 그저 시간 때우다
식 올리고 그럭저럭 살아가려 할 겁니다
알콩달콩한 재미 따위 관심 없습니다
그저 님은 적당한 상대일 뿐입니다
결혼할 거면 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님 화병 생깁니다
베플
아는 커플 봤는데 남자 굉장히 점잖고
조용한 사람인데 원래 그리 살아왔고
근데 진짜 좋아하는 여자 만나니 정말
귀여워지더라 남자들은 그런가 바
사랑 앞에 선 바뀔 수 있는 모 그런 게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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