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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34살에 졸혼? 수상한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별거 썰

34살에 졸혼? 수상한 남편 - 네이트판 레전드 별거 썰 








안녕하세요 4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서른세 살 주부예요 

제목과 같이 남편이 졸혼 이란 걸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졸혼이란 게 생소하실 거예요 
저 역시 아직도 어안이 벙벙 
믿어지지가 않고요 

굳이 저런 단어로 표현할 거 
없이 남편 요구는 아래와 같아요 

1. 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되 따로 산다  

2.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주 1-2회 
정도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만남에 저는 동행 x) 

3. 생활비는 남편이 지금과 같이 보내준다 
단, 남편 생활비가 빠진 것을 감안해서 
월 250을 보낼 예정이다  

4. 집은 아이 명의로 하고 그대로 유지한다 
(집값 약 6억 5천 중 대출 5천도 이자만 
내고 그대로 유지할 것) 

5. 가족행사는 서로 참석하기로 한다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연락하지 않는다  

등이고 서로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합니다  

저는 당황스러운 것이 이제 출산한지 
100일이 좀 지났을 뿐이라 그 어느 때 보다 
남편과 아이의 아빠가 필요한 때라는 거죠  
다정했던 남자였어요  

회식도 11시를 넘기지 않았고 입덧 중에 
먹고 싶다는 음식을 항상 구해오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 그런 따뜻했던 남편이 
갑자기 냉정하고 담담한 태도로 
졸혼이라는 걸 요구하니 미칠 것 같아요 

모유 수유 중이라 술 한 잔도 못 마시고 
홀로 견뎌내려니 너무 괴로운데 이유도 
말해주지 않은 채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구했다며 
집을 나간 남편은 주말에만 가끔 들러서 
필요한 물건을 장 봐주는 정도예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도움 좀 부탁드려요  

아기가 잠이 들어 댓글을 확인했는데 
남편이 바람일 것이라는 것과 뒤를 
깨봐야 한다는 내용이 주네요 

아기가 밤낮없이 보채고 모유 먹는 아가라 
그런지 2-3시간마다 깨는데 조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그런데 제가 모자란 것일지도 모르지만 
남편은 학자 스타일이며 박사학위까지 취득과 
연구에 몰두하느라 결혼도 늦게 한 케이스예요 

절대 바람을 피울 사람이 아니거든요  

본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바람피운다는 것 자체를 시간 낭비로
여길 사람이라서요 

대인관계도 폭넓지 않은 사람이예요 

일단 댓글 대로 뒷조사를 해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친정에 사실 대로 말해야겠지요? 
혹시 흥신소 같은 곳에 의뢰해야 할까요? 

제가 직접 나가서 
알아보기에는 애가 너무 갓난 아이라서요  
남편 일하는 곳에 여직원 하나와 안면을 트고 
연락도 가끔 하는데 그 여직원을 통해서 알아볼까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댓글도 너무 하나같이 바람일 거라고 하고요  








베플 
애 다 키워놓고 하는 게 졸혼이지 
이제부터 할 일 시작인데 졸혼이라니 
허울좋은 핑계네요 여자가 생긴 것 같아요 


베플 
게이가 아닐까 생각 드는데 여자 생긴 거면 
이혼 얘기하겠지만 게이가 위장결혼하고 
저러지 않을까 싶음 


베플 
애 이름으로 집을 해놓으면 남편이 법적으로 
처분하기 훨씬 쉬우니까 지금부터 재산을 정산해서 
첩을 벌어 먹여 살리겠다는 심산이죠 애 키운다고 
악착같이 벌고 투잡 쓰리잡 하겠다고 

나서는 남자들이 태반인데 월 250에 
주말에 장 볼 때만 아빠 역할하러 오겠다는 건 
유령 같은 지령자가 있어서 그 지령 작의 말대로 
따르고 있는 게 분명할 겁니다 

이혼하시려면 낱낱이 밝히셔야겠지만 
아니시라면 덮고 아이가 자랄 때까지 
참고 사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