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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졸혼, 별거 하고 싶은 47세 딸엄마입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이혼 권유 썰

졸혼, 별거 하고 싶은 47세 딸엄마입니다. -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이혼 권유 썰






편의 무능력을 이제는 참을 수 없네요 . 
어제도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며 
몇 일을 미루고만 있네요

이러는 게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는 믿지도 않아요
회사를 제대로 길게 다닌 적도 없고 
남 밑에서 일하기도 힘든 사람이에요 

욱하는 성격때문에 가족에게 상처 주고도 
금방 미안하다고 하면 자기는 끝이에요
생활비를 제대로 갖다 준 적도
손에 꼽을 정도에요 . 

결혼해서 10 년넘게 남편이 사고친 뒷수습을 
하고 시아버지 부도에 남편 신용불량에 
딸하나 키우며 물새고 냄새나는 지하 월세방부터 
정말 피눈물나게 살아왔네요

아이가 5 살쯤 한차례 이혼의 위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리고 그때는 돈도 한푼 없었고 
직장도 막 들어간 때였고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혼자 생각을 정리했어요

남편이 없다고 생각을 하자
기대를 하지 말자 혼자 산다고 생각을 하자
남편에 대한 모든 것을 놓아 버렸어요

기대하지 않고 그런데 
신기하게 또 살아 지더라구요

될 수 있으면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을 찾고 또 긍정적으로 최면을 걸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수가 없었으니까

아이에게도 상처주지 말고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게 10 년 넘게 살았나봐요

딸하나 있는데 고맙고 운좋게 올해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에 합격했고 이제 딸은   
자기 앞길은 스스로 개척해 나갈테니 
걱정이 좀 줄었습니다

제 나이 47 살이고 15 년가까이 한 회사에 
현재까지 다니고 있고 저와 딸이랑 둘이 살기는 
경제적으로는 문제 없을 정도라고 판단이 됩니다
아파트는 아니지만 제 소유 빌라가 있습니다
(남편 도움은 전혀 없었어요.) 

제가 고민하는 것은 남편이랑 사는 것이 
매일매일 지옥은 아니고 
( 그랬으면 진작 헤어졌겠지요 .) 

저는 나름대로 살면서 방법을 터득했고 
남편한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된 
상태이고 남편은 저한테 너무 의존적입니다 . 

이제 성인이 되었지만 딸에 대한 죄책감과 
친정 ( 친척포함 ) 에 대한 수치심 
( 오빠와 큰언니도 이혼상태 ㅠㅠ ) 도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졸혼이나 별거 같은 방법을 택하고 
이제는 남편과 돈 한푼 없는 시댁의 짐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별거를 해서 남편이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 보고 좀 더 단단해 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 

가난하지만 행복한 이유를 찾으면서
홀로서기 준비를 하는 이런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댓글 
이제 홀가분하게 사세요 
고생많으셨겠네요. 
남의 늙은 아들 키워주지 마시고요 



댓글 
다 큰딸인데 
부모 이혼이 뭐가 부담인가요? 
딸 다 키웠으니 이제 원글님 생각하세요. 

지금까지 남편 먹여살렸으면 
이젠 독립하실때도 되셨네요. 

무능력하고 의지없는거 늙어죽을때까지
계속이에요. 비빌언덕(원글님) 없으면 
오히려 정신차릴지도 몰라요. 



댓글 
친구랑 비슷한 경우네요. 
그 친구는 남편이 무능력하니 이혼하면 
결국 남편이 딸 부담으로 남을까 걱정되어 
이혼도 못 하더라구요.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남편은 홀로서기 
할 사람이 못 되는데 자기야 이혼하고 인연 끊을 수 
있지만 결국 딸이 그 부담을 대신 짊어지게 되잖아요.

그렇다고 한 집에 살다가는 홧병날 것 
같아 어찌어찌 별거 중인데 그렇게라도 
얼굴 안 보니 살 거 같다고 하네요. 



댓글 
어리석은 분이네요. 
젊어서도 제 밥벌이 못하던 놈이 늙어서 
별거하자 하면 엉 알았어 이제부터 나도 
자립하는 연습을 해볼게, 이런 답니까?

사실 졸혼, 별거를 생각할 정도의 
가정에서 자란 따님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자랐을리 없고 결국 내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까가 더 중요해서 님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잖아요. 

항상 남탓이 제일 쉬운 법입니다. 
이런 가정도 가정이라도 지키기로 결심하셨음
 끝까지 지키세요 괜시리 이제와 뒤늦게 별거나 
이혼하면 딸 입장에선 양쪽 챙기기도 
벅차고 돈도 두 배로 들어요. 



댓글 
많이 힘드셨을 텐데 열심히 생활하셨네요. 
경제적 능력만 되면 전 별거 하겠어요. 
저도 졸혼에 가까운 생활하고 있어서 
님 심정 잘 알 거 같아요. 

기운내시구요. 
남은 인생 님을 위해 펀하셨으면 하네요 




댓글 
남편이 이혼 해주겠어요? 
절대 안해줄걸요. 뭘로 이혼하실건가요.
경제적 무능력? 그런걸로 이혼할수 있었으면 
우리나라 전업주부들 다 이혼당했을겁니다. 
이혼 안해줍니다. 남편은



댓글 
그인간이 이혼을 할리가 없죠
여태 산것만도 충분하니 굳히 별거로 
갈 필요도 없이 이혼이 나으나 글쎄 그인간이 
생활비를 대던 님을 놓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별거도 할리가 없고? 
그인간이 나이쳐 먹고 마누라 별거 이혼소리에 
욱한다며 죽인다 식칼이나 휘두릴까 걱정임 

꼴치 썩힌 인간이 순순히 님을 놔줄리가? 



댓글 
요즘 흔해진 단어중 
우스운게 졸혼 이라는 말입니다. 

졸혼이 어딨어요, 이혼이지 님은 
버틸만큼 버텼네요. 이혼하시고 
홀가분하게 사세요. 

형제들 모두 이혼하는게 이목들이 
부담스러울수는 있지만, 세상이목이 
무서워 힘들게 사는건 아닌것같아요. 

님 행복이 젤 중요합니다. 
이혼하고 혼자된다고 딸 짐되실분은 
아닌것같고 47이면 아직 늦지않았으니 
이혼하시고 편히 사세요. 



댓글 
이혼하세요. 
별거는 개선의 여지 있을 때 이야기죠. 
애도 다 컸겠다 고민할게 없어 보이는데요? 



댓글 
아이고 힘들게 사셨네요.
이혼할수있음 해야죠.

경제적 무능력도 이혼사유 됩니다.
그리고 저위에 저런놈도 남편이라고 
정신적으로 의지했을거라는 이상한 
소리하는건 무시하세요.

남자가 썼나본데 남자들이 저런착각을 하죠.
못나도 내남편이라도의지할거라고
저런사람 남편이라고 세상에 시댁일까지 
뒤치닥거리 하셨음 할만큼 다한거구요 

딸이 부담스러워하고 딸이 
나중에 양쪽 다챙겨야해서 부딤일거란소리도 
그냥 흘려듣고 신경쓰지마세요.

딸은 딸 인생 살면 됩니다.

원글님도 앞으로 더 바짝 벌어서 
노후준비하고 딸은 독립하고 결혼하면 
가끔보며 좋은모습만 보면되는거에요.

무슨 딸이 엄말돕고 아빨돕고 그러나요.

님도 딸 보내고나면 님 인생 살면되는거에요.
자꾸 누가누굴 책임지고 돌보고 그러니 
서로부담이고 힘든거에요.

혼자 그 상황에서 딸 잘키우셨으니 
이혼하시고 시집갈때까지 재미나게 살다가 
보매시고 님도 좋은분이랑 즐거운 
데이트정도는 하며 사세요.

좋은분 같은데 여러가지로 
고생 넘 많이하셨네요 



댓글 
졸혼 저는 찬성이예요 위에서 
졸혼이 어딨냐는데 있어요. 
그건 님이 정말 몰라서 하는 소리세요

저희 부모님이 그러시거든요. 

근데 이 경우에는 
졸혼해당이 어려울 거 같아요. 

졸혼은 이혼보다는 별거에 가까운데 
별거와 가장 큰 차이는 서로 
우호적이라는 거예요. 

살만큼 같이 살았으니 이제
 너도 나도 내 인생을 살자 이런 건데 
저희 부모님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고기먹으러 
가거나 모임이나 이런 거 같이 가시고 
엄마는 결벽증 답게 자기집에서 아빠는 
골동품 수집가답게 자기 밭에서 사시거든요. 

엄마랑 저랑 싸우면 아빠가 중재하러 
오고 둘다 이혼할 마음 좁쌀만큼도 없고 
전보다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 

즉, 님은 남편과 별거하시게 되면 
'이혼'이 전제될 수 밖에 없는 
좋은 경우가 아니예요. 

지금 이혼은 됐다고 하시는 건 
이혼에 따른 위자료가 부담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딸 입장에서는 의지하던 의지하지 
않던 졸혼이던 이혼이던 별거든 신경 
쓰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다고 그런 남편을 계속 데리고 
사시는 건 남은 인생의 무게가 너무 크고요. 
본인이 딸한테 어떤 결정을 내리던 의지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고하게 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