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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남편의 반찬투정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남편의 반찬투정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60일 된 아기 있고요. 현재 
3개월 출산휴가 중이에요.  

아기 돌보느라 힘들지만 직장 다녀온 남편에게 
맛있는 식사 준비하려고 늘 신경 써요. 

아기가 안아주어야 얌전히 있어서 
아기 띠 하고 음식 준비에 늘 바빠요 

저녁 메뉴는 돈가스도 손수 다 만들어서 
튀겨주고 갖가지 반찬에 아침저녁 모두 다 차려줘요. 
뭐 한번 시켜 먹은 적 없고 사 와서 먹은적 없어요. 
남편이 밥 한 적 없고 수저 반찬 모두 
다 세팅하면 자리에 와서 식사해요 

사실 아이 데리고 이 정도 노력하면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요. 

유세 부릴 것도 없이 그냥 가정주부이니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늘
내일 점심 뭐 먹을 거냐며 비빔밥이 먹고 싶데요. 

사실 손도 많이 가구 이것저것 장 볼 것도 
많아서 손 많이 간다고 간단히 먹자 했더니 
한다는 말이 내가 이래서 우리 집 가면 맨날 
비벼 먹어 이러더라고요.  

시댁 가면 항상 비벼 먹어요.  

결론은 내가 비빔밥을 안 해줘서 시댁 가서
비벼 먹는 거라는데 순간 열받네요. 

저도 제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힘들어도 
애 둘러업고 음식 했는데 듣는 소리가 꼴랑 저거네요.  
제가 부족한 건가요? 남편이 오버하는 건가요?  
같이 볼 거니 댓글 좀 부탁드려요 







베플 
이런 샹 애 보면서 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고단한데 남편 밥 먹이려고 힘들게 해줬더니 저따위 면 
진짜 명치 때리고 싶을듯 10개월 된 아기 키우느라 
개 공간되네요 자기가 한번 해봐야 저 딴말을 
안 하지 진짜 죽여불라


베플 
앞으로 딴 거 말고 비빔밥만 주세요.
다른 음식 해줄 가치가 없음 


베플 
무작정 남편 욕하는 것보단 글쓴이가 앞으로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댓글 달아요. 

글쓴이가 그렇게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거,
솔직히 남자들 그런 거 잘 몰라요. 

돈가스로 예를 들자면 님이 소고기 등 심사다가 
돈가스를 수제로 해주던 마트에 파는 냉동 돈가스 
그냥 튀기기만 해서 주던 남편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돈 까시지, 아 이거 우리 와이프가 수제로 빵과루 하나하나 
다 입혀서 튀겼구나 이렇게는 모른다는 말이에요. 

남자들은 과정보다는 결과잖아요? 
이건 남녀의 태생적인 차이니까 속 터져도 이해해줘야죠. 
아마도 님 남편이 비빔밥을 먹고 싶다고 했을 때는 
재료 하나하나 다 손질해서 하나의 요리처럼 나오는 비빔밥 
보다는, 그냥 냉장고에 있는 반찬에 고추장 참기름 넣고 
비빈 거 얘기한 게 아닐까요? 

어차피 비비면 다 똑같아지는 비주얼이니 앞으론 
냉장고 정리한다 생각하시고 집에 남은 반찬들이랑 고추장
넣고 아예 비벼버린 다음에 주세요. 

어쩌면 글쓴이가 필요 이상으로 남편한테 
정성을 들이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로 너무 스트레스 쌓이잖아요

내만족에 정성 들였는데 몰라주면 서운하고요. 
아기도 있으니까 적당히 적당히 글쓴이도 
한숨 돌려가며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베플 
밥 처먹을 자격이 업네요 
그냥 알아서 사서 쳐드시라 하세요 밥을 비며 먹든지
말든지 그리고요 목도 못 가누는 아기 그렇게 둘러업으면 
척추 무리 가요 아기보다 시간 될 때만 일하세요 
아기도 불쌍하네 참내 


베플 
글쎄요 문제의 본질은 비빔밥이 간단하니 
돈가스가 간단하니 그런 부분이 아니고 아내가 힘든 
와중에 정성스레 해준 반찬에 토를 달고 손이 
 많이 가는 밥을 내놔라. 

그리고 시댁까지 들먹이며 사람 속을 
뒤집었다는데 있는 것 같은데요. 

비빔밥이 정 먹고 싶다면 시간 될 때 비빔밥도 
언제 해줘 먹고 싶네 한마디면 됐을 텐데 고생하는 
아내 힘 빠지게 하는 소리는 맞는듯하네요. 

남편 말 한마디에 여자들은 힘도 나고 그러는 건데
아내분이 한번 이야기하셔요 여보가 먹고 싶은 거 
이야기해줘서 고마운데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신경 쓸 테니 다음엔 좀 부드럽게 이야기해주면 
안되겠냐고 ㅠ 속상하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