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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자꾸 밥사라는 학부모 친구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자꾸 밥사라는 학부모 친구 - 다음 미즈넷 미즈토크








저는 한 번도 자랑해본 적도 없고 
학교에서 애들끼리 알게 돼서 그 엄마가 
먼저 연락 와서 애 셤잘쳤으니 밥 사라고 했고요 

저학년 때랑 작년까지 밥도 여러 번 사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암말 안 하고 
샀었는데 그런 게 계속되니 은근짜 증도 나고 해서 
딱 잘라 그런 말 못하고 하고 싶어 물어본 거예요.

상장 받은 것도 학교로 와서 선생님이 
전달해주니 애들이 다 알고 
엄마들한테 얘기한 거고요.. 

애들 크면서 누가 어떻게 될지 몰라
자랑 같은 거 절대 안 합니다.

아이 친구 엄마인데 
좀 친하게 지내는 편이에요.
같은반도 여러 번 하고 성향이 비슷해 
애들끼리 잘 놀거든요 

근데 울 아이는 욕심이 좀 있어서 
시험기간이면 공부를 스스로 해요. 
그 집 아이는 초등 생활은 노는 거라다고 해서 
시험에 관계없이 놀리는 편이고요 

울 아이가 이번에 
시험 성적이 제법 잘 나왔어요.
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거 사준다 했어요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 
대견하기도 하고 해서 제가 사준다 했어요.

문제는 그 아이 엄마가 
자꾸 밥을 사라는 거예요.

울 아이 성적이 좋으니 밥 한 끼 사야 한다면서요. 
물론 기분 좋게 한 끼 살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기분이 나쁜 건 
그전에도 계속 그랬다는 거예요 

아이가 대회에 나가 참가상 같은 
상을 받았을 때도 상장 받았으니 밥사
성적이 조금 잘 나오면 성적 잘 나왔으니 밥
뭐 했으니 밥사

그래서 이번엔 안된다고 아이가 원하는 거 
사주기로 했다고 했더니 그럼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라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는 애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 
애한테 원하는 거 사줄 거라고 해버렸어요 

자꾸 밥밥 사라는 말 들으니 
것도 기분이 별로더라고요.

나한테 밥값 맡겨놨나 싶고
어떻게 그런 말 못하게 얘기해야 할까요? 

은근 짜증 나요









베플 
자랑할 거면 밥사 내가 듣기 싫은 
남의 자식 자랑 왜 듣고 앉았어야 돼 
자랑 듣는 값 내놔 이거 아닐까요? 

그 사람한테 상 받은 거 점수 얘길 마세요.
점수 잘 받아도 암말 안 하고 먼저 물어보면 
에 그냥저냥 봤어요 이럼 될 일을 

그냥 인사치레로 묻는 
애 성적 간단히 어물쩍 넘어가요 


베플 
원래 자랑하려면 자랑 값을 치러야 하는 거예요. 
아이스크림 정도는 살 수 있는 
아량과 여유를 갖고 살아야죠 


베플 
밥을 왜 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 하나 정도는 같이 먹으면서 
아이 이야기를 할 수도 있죠. 

근데 아이 자랑을 맨입에 하면 안 돼요. 
아이스크림 정도는 사주면서 하세요. 



베플 
동네에서 언니 언니 하면서 기회만 
있으면 뜯어 먹으려는 년들 재수 없다. 

자기 물건은 비싸고 좋은 것만 사서 
걸치고 두르고 하면서 남한테는 싸구려 
커피도 얻어먹기만 하는 짠순이 
년들도 재수 없더라ㅡㅡ 



베플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어요 

고등학생 졸업하면 안 그 열러 나 했더니 수시모집 
합격했다고 밥사 장학금 받았다고 밥사
애들끼리 친구이니 자랑 안 해도 듣고는 그래요

취직했으니 밥사 며느리 봤다고 밥 사라 
하길래 사위 먼저 본 너부터 사야지 했더니 
원래 며느리 번 사람이 사는 거라나 
어이없어 수신거부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