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쳐서 임신한 새언니가 무슨 공주라도 된줄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저는 스물여섯 살 동갑내기랑
연애 중이고 사귄 지 4년이 돼서
생각보다 빨리 결혼 준비 중이에요
상견례랑 했고 내년에 식 올려요
그래서 저나 남자친구나 서로 집 자주
오가기도 하고 밥도 먹고 부모님이랑
술도 한잔하며 지내요
근데 요즘은 남자친구 올 때마다 창피해죽겠어요
문제는 두 살 위 오빠가 사고 쳐서
결혼을 하게 됐는데 새언니 쪽에선 부모님이
나 몰라라 하시며 두 손 두발 다 놓으시고
모른척하셔서 결혼 준비는 다 저희 쪽 몫이 되었어요
당연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애가
생겨 결혼했으니 집이 없어 저희 집에
살게 되었는데 임신이 대수인가 맞는데 좀 심각해요
집에서 손 하나 까딱 하질 않아요
설거지며 밥 차리는 거 다 저희
엄마가 하시고 엄마가 저번에 몸살 때문에
일어나시질 못하셔서 제가 남자친구랑
같이 챙겨드린다고 밥 준비하는데
거실에 앉아서 티브이만 보는 언니한테
수저랑 젓가락만 세팅해달라니까
나 지금 임신한 거 안 보여요?
어이가 없네 이러길래 저희가 더 어이없어가지고
저번엔 밥 먹다 물 떠다달라길래 언니가
떠다 드세요 하니까 오빠가 한숨 쉬면서
물 떠다 주니까 왜 빨대는 없냐고
하면서 젓가락을 식탁에 던지는 거예요
애도 아니고 무슨 물을 빨대로 마셔요?
부모님이 안 계셔서 다행이지
남자친구도 먹다 체할 거 같다면서
밥 다 먹지도 못하고 그리고 밥 먹고
과일하고 과도 가져가서 티브이 앞에 앉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ㅋㅋ
저 부르더니 과일 좀 깎아보래요
어이없어서 언니랑 언니 애가 먹고 싶은 거지
제가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왜 깎아줘요
하니까 임신해서 손목이 아파서 못 깎겠대요
무슨 만삭도 아니고
임신 3개월에 손목 아프다고
집안일하지도 않고 공주 대접해주는데
오빠가 그래서 제가 짜증 내면서
먹고 싶고 아쉬운 사람이 알아서 드세요
하고 들어오니까 그새 오빠한테 일렀는지
오빠가 뭐라 하길래 내가 네 새끼 와이프 하녀냐고
우리 집에서 시집살이 시키지도 않고 네가
공주 모시듯 모셔주는데 그걸 왜 나랑
우리 엄마 아빠가 똑같이 해줘야 하냐
넌 저런 사람 데리고 와서 두 배로
집안일하는 엄마 보면서 미안하지도 않냐
불같이 화내고 그 후로 말 한마디도 안 해요
엄마가 아기 옷이나 사준다고
쇼핑같이하러 갔을 땐 무슨 지가 사장
딸이라도 되는 듯이 행동하면서
사준다는 아기 옷은 안 보고
지옥 화장품 보면서 계산할 때 엄마 쓱 하고
쳐다보길래 엄마 보지 말고 언니 옆에 남편 보세요
저희는 아기 옷 사주러 온 거지 언니
보조원 하려 온 거 아니고 언니 개인적인
용품 사주러 온건 더더욱 아니라고 하니
말하는 꼬락서니가 뭐냐면서 오빠가
지ㄹ 발광하길래 엄마가 말리시고 그만해라
면서 둘 다 잘못했다길래 엄마 팔짱 끼고
뒤돌아서 가면서 사랑하는 꼬락서니가
그 모양이니까 대접받는 것도 그 꼬아지지
이러고 왔어요
둘이 나중에 집에 와서 뭐라 하길래
부모님이 가서 중재하시길래 너무 열받아서
방문 열고 나가가지고 둘이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난 모르겠고 하나 확실한 건
개념이 없는 거 같다 하고 문 확 닫고
방으로 들어와서 문 잠궈버렸어요
그저께는 엄마가 빨래하길래 제 것도 하면서
엄마 도와줘야겠다 해서 제 빨래통 들고 갔는데
엄마가 오빠 거랑 새언니 빨래도 하고 있는 거예요
엄마한테 맨날 걔네 거 해줬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길래 진짜 거기서
확 터져가지고 걔네 빨래 다 통에 담아가지고
걔네 방문 여니까 둘이 누워서
시시덕거리고 있는 거예요 ㅋㅋ
저 보더니 기본 예의도 없냐고 신혼부부
방을 막 여냐 길래 기본 예의 없는 건
네 새끼들 아니냐고 빨래통 침대로 던졌더니
뭐 하냐고 소리 지르길래 엄마랑 아빠
다 와서 막 저보고 그만하라길래
집에 얹혀사는 것도 모자라서
집안일 손 하나 안 대고 너 새끼들 속옷 빨래까지
엄마가 다해야 되냐 엄마가 너 새끼들 하녀냐
네 새낀 능력도 안되면서 피임도
못하고 네년은 임신했다고 그게 뭐라도
되는 줄 알고 행동하는데 신혼부부
방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난 너 새끼들
그러는 거 못 보겠으니까 신혼부부답게
집 구해서 나가라니까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니 길래 아빠가 화나셨는지 말리시다가
얘는 우리 집 하나뿐인 딸이고
난 솔직히 너를 내 아들 새끼 품어서
들인 거지 그거 아니었으면 이 집에 발가락
하나 못 들였을 거라고 그러곤 오빠한테
두 달 줄 테니까 너네 둘 알아서 집 구해서 나가라고
두 달 후에 너네 짐 다 싸서
트럭 부른다 하고 끝났는데 새언니 년이
다 제 탓이라고 나쁜 년이라고 욕하길래
진짜 나쁜 년이 누군지 생각해보라 했어요
제가 좀 화내고 그런 건 맞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 일이면 참고 넘어가겠는데
엄마한테 저러는 거 보니까 못 참겠더라고요
아빠 엄마랑 셋이 얘기했는데 지네가
자기들 잘못 알고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독립할 때까지 도와주고 받아주겠다는데
글쎄 정말 자기들이 잘못한 게
뭔지는 알지 모르겠네요
베플
님, 지금 님 오빠와
올케가 진상인 건 맞는데요
진짜 문제는 님 부모님입니다
사람이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요
올케가 그렇게 개진상을 떨어대는
이유는 임신 유세 그렇게 당당하게 부려대는
이유는 님 부모님 때문입니다
그래 내가 어른이니까 다 감싸 안아주자.
철딱서니 없는 내 아들놈이 죽일 놈이지 아들놈
잘못 키운 죗값 내가 치러야지 하시면서
아마 마음 다독이실 겁니다
근데 그 고귀한 부모님의 마음을
그 연놈들이 오히려 악용하고 있어요
은혜를 베풀되 그런 것들한테 베풀면 안 됩니다
뱃속에 든 손주를 생각해서 님
어머니가 며늘 속옷까지 빨아주는데요
물론 사정이 있으면 빨래해줄 수도 있죠
근데 사지 육신 멀쩡한 년이 민망한
속옷을 시어머니한테 던져 놓는다는 건
아예 인간 말종이라는 겁니다
앞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점점 더 심해질 겁니다
그때는 이미 늦어요 님 아버지가
참다 참다못해 한번 폭발하셨는데요
그거 잘못된 대응입니다
그 자리에서 짐 싸서 베란다 바깥으로
내던져버리고 오빠 부부를 현관 밖으로
쫓아내셨어야 해요
너무 부드럽게 대처했다는 거죠
그런 개망나니 막장들이 겨우 그런
부드러운 시부모를 무서워할 줄 아세요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았어요
그러니 이 리플을 님 부모님 두 분께
모두 보여주시고 반드시 당장 맨손으로
쫓아내라고 하세요
그리고 뱃속 아기가 태어나면
반드시 유전자 검사하시고요
그런 개막장 행실머리를 가진 여자가
정조관념인들 제대로 있겠어요?
베플
글쓴이 앞으로 더 게거품 물고 집어
던지고 지랄하세요. 피임도 못하고
무식한 건 누군데ㅋㅋ
아니면 당분간 새언니 이사 나갈 때까지
집에 붙어서 하나하나 개지랄해줘요.
옆에서 아 물도 혼자 못 떠다 먹나 손 없는
병신인가 이러면서 팩폭 오지게 해줘요.
베플
저건 공주가 아니라 예의나 인품이
덜된 인간이죠. 저런 사람 며느리로
부인으로 같이 살 업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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