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먹을꺼니까 잘좀해주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맘충 썰

애기먹을꺼니까 잘좀해주세요! - 네이트판 레전드 진상 맘충 썰

아휴 저 소리 좀 그만하세요 
좀 그놈에 애가 먹을 거
애가 먹을 거면 뭐요? 

뭐 어떻게 해달라는 건가요?  

애가 먹을 거면 백화점 가서 좋은 거 먹이세요 
왜 할인해서 떨이로 파는 거 사셔놓고 
좋고 예쁜 거 달래요? 그럴 거면 제값 
주고 사서 먹이시라고요! 

자기애 그리 귀하면서 제값 주고
사 먹이는 거 아까워요?? 

오프라인에서 과일이나 
기타 음식들 판매하는 곳 
보면 가관이에요. 

분명 떨이로 판다고 적혀 있고 
그래서 가격도 반값 혹은 그 이상 
세일해서 파는 건데  

"애가 먹을 거니 예쁘고 맛난 걸로 
골라서 보내주세요. 아니면 반품할 거예요"  
합니다. 진짴 애 낳은 게 무슨 벼슬입니까?  
안 부끄러우세요??  

또 다른 경우로는  과일을 판매하는데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 상품이 있죠? 

예를 들면 작은 오렌지 10개에 
1만 원이고 큰 오렌지는 10개에 
1만 5천 원이다. 

그럼 거진 다 작은 오렌지를 삽니다. 
그리고 판매자에게 글을 올리죠.  

"애가 먹을 거니 최대한 크고 
맛난 걸로 골라서 보내주세요"  

아니 큰 게 뻔히 있는데도 그걸 왜 안사고 
작고 싼 거 사놓고 왜? 왜요? 

초밥집에서 일하는 글 보고
저도 열이 받더라고요 

왜냐하면 저도 초밥집에서 일을 했었으니까요 

애가 먹을 거니 어떻게 해주세요 
애가 먹을 거니 이거 더 주세요 
애가 좋아하는 거라 이거 그냥 조금만 주세요 

아니요 메뉴 추가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애가 먹을 건데 조금 주시면 안 돼요? 
하나 시키긴 아깝잖아요  

애가 먹을 거니 작게 만들어주세요 
(원래 약간 매콤한 음식을 시켜놓고) 
애가 먹는데 이리 매우면 어떻게 먹여요? 

다시 안 맵게 만들어주세요(혹은)
애가 먹을 수 있는 안 매운 국물류로 
조금 덜어서 주세요  

하ㅋ 돈이 없으면 밖에 나오질 마세요 
그냥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드시던가  
가게 사장들은 뭐 다 땅 팔아서 장사합니까?  

재료가 공짜로 하늘에서 떨어져요?  
생각이라는 걸 좀 하고 사세요  

참고로 나도 애 있어요
근데 저런 말 창피해서라도 못합니다
애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냥 돈 주고 시켜요
남으면 제가 먹거나 싸서 집에 가져가지

애가 먹는다고 공짜로 좀 달라는 소리는 
염치가 없어서 못하겠던데  
애 앞에서 안 부끄러우세요?? 



베플 
근데 진짜 협박성 극혐이던데
애가 먹을 건데 하면 환불할 거예요ᄏᄏ

아. 극협 왜 협박을 해 그냥 그럼 직접 
마트 가서 하나하나 보고 따지고 사던가
가끔 소셜 보면 ㅋㅋ 가관


베플
나도 진심으로 궁금함 뭐 어쩌란 거임? 
애가 먹을 거니 신경 써서 해달라니
네년들이 애가 먹을 거 신경 써서 해서 먹이길 
직접 농사도 하지 그러냐 어휴 진짜 짜증 


베플 
나 케이크집 하는데 
이번 어버이날 연휴 땜에 4월 마지막 주부터 
스승의 날까지 보름 넘게 주문 물량이 어마어마했음. 

원래는 케이크에 원하는 문구 적어주는데 
도저히 따로 적을 시간이 안되겠는 거임. 

그래서 공지로 시즌 때 시간이 모자라서 
문구 서비스가 안된다고 했음. 

근데 어떤 여자가 그 시기에 아기 백일이었나 봄. 

아기 거니까 문구 적어달라고 
며칠 동안 졸라대는데 미치는 줄
안 그래도 주문전화 폭주라 문자에 카톡 
난리 나는데 전화통 붙잡고 아기 꺼 
타령을 30분 넘게 함. 

전화 끊으면 카톡으로 졸라댐. 
단호하게 말해도 안 들어 먹음. 

그렇게 아기이름 넣고 싶으면 
토퍼 제작 업체에 맡겨서 따로 사라고 
했더니 나보고 서비스로 만들어달래ㅋ 
내가 케이크 만들지 토퍼 만드나? 

주문 안 받고 싶어서 난 못해주니까 
생각해보고 연락 주라고 끊었는데 
기어이 주문은 넣더라. 

그러면서 마지막까지도 아기 거니까 
어쩌고 ㅈㄹ.. 그날 평일인데 그렇게 
주문이 많냐 주문 몇 개 받았길래 안된다고 
그러냐 정말 예의 없었음. 

징검다리 평일이라 매일 예약 많아서 
잠도 쪽잠밖에 못 잤구먼. 참고로 나도 아기 엄마다. 

아기 타령 안 하고 매너 있게 굴었으면 
내가 날밤을 새서라도 써줬을 거임. 
그까짓 게 뭐라고? 하루 평균 케이크 10개,

글씨 쓰는데 10분씩만 잡아도 100분이고 
1시간 40분이면 케이크 2개는 데고 함. 
지금 생각해도 화난다.

 처음 보는 남에 아기 뭐가 특별하다고 
자기 애만 해달라니 ㅁㅊ

아기 기념일에 욕먹을 짓 하고 
싶나 몰라 진짜로 아기 생각하는 
엄마라면 그렇게 진상 짓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