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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친구 웨딩 도우미 따라갔다가 서운합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뒤통수 레전드 썰

친구 웨딩 도우미 따라갔다가 서운합니다. - 네이트판 결시친 뒤통수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우선 이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놔야 할지 몰라 글 적어 봅니다. 

제목 그대로예요. 
어제 친구 웨딩촬영을
도우미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둘도 없는 친한 친구 사이라 
당연하다는 듯이 같이 가게 되었고요. 
저는 미혼. 친구는 결혼 예정인 예신이고요. 

사실 친구 웨딩촬영을 처음 가는 거라 
설레었는지 걱정이 되었는지 
전 날 잠이 잘 오지 않더라고요. 

새벽에 혹시 내가(따라가는 친구) 
준비해야 하는 건 없는지 검색해보니 간식을 
친구가 준비한다는 얘기도 있고 신부가 
준비한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어떤 게 맞는 건지 몰라 아침에 서둘러 
나와 마실 거리 커피 생수 비타음료 랑 
당 떨어질 때 먹을 수 있게 초콜릿 캐러멜 등 
한 보따리 사서 챙겨 갔네요. 

오전 10시 출발이라 저도 아침밥도 못 
먹었고 친구 부부도 아침부터 정신없을 것 
같아 차에서 간단히 먹을 것도 준비했고요. 

차에서 간단히 허기 채우며 도착했어요. 

친구 부부 촬영 준비하는 것부터 
촬영 내내 옆에서 짐 들어주고 핸드폰 
보조배터리까지 챙겨가서 사진 계속 찍어줬네요. 

촬영은 1부. 2부식으로 나뉘었어요. 
2부는 해가 지면 찍는 야경씬이 였고 
1부 촬영이 끝나니 약 1시간 30분
내에 자유시간이 생겼고요. 

우선 친구 부부가 촬영 간식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간식을 먹을 시간은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마실 거리 미용실 장님들 
헬퍼 이모님과 작가분 챙겨드리고 우리도 
틈틈이 먹어서 잘 준비했다 하구 내심 뿌듯했어요.  

아, 그리고 촬영하면서 작가분께서 
친구 오늘 고생 너무 많이 한다고 비싸고 맛있는 거 
사줘야 한다며 친구 부부에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계속 얘기해 주셨거든요. 

친구 부부가 소고기 사주겠다며 
어디 가 맛있다며 하하 호호 얘기했고요. 

그렇게 자유시간 외출을 했습니다. 
그 시간이 5시 30분 정도 됐고요. 

야경촬영은 7시에 촬영 시작해서 
8시 정도면 끝난다고 했어요. 

한 끼도 못 먹었지만 어차피 끝나고 
저녁 사준다고 했으니깐 크게 밥 생각은 없었고요. 
친구 부부가 카페를 갈까 패스트푸드점을 갈까 하다 
김밥천국 가서 김밥이나 먹자 하고 들어갔어요. 

저는 저녁 먹을 생각에 그냥 간단한 메뉴 먹었어요. 
(친구분부 저 모두 그냥 면 종류 메뉴 먹었습니다) 

간단히 먹고 소화시킬 겸 
산책하다 들어가서 다시 아경 촬영했고요. 
촬영은 8시 조금 넘어서 끝났고 짐 챙기고 
하다 보니 8시 30분 정도 되었네요. 

차에 딱 타고 저는 이제 저녁 먹으러 
가는 줄 알았는데 친구가 저보고 네비 
어디로 찍으면 되지? 하면서 우리 집으로 네비를 찍네요.

작가님이 맛있는 거 사줘야 한다 
할 때는 소고기 사준다고 거기가 맛있다고 
얘기하더니 소고기는 나중에 다음번 만날 때 
사주겠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친구 부부가 많이 
피곤한가 보다 이해하려고 했어요. 
근데 둘이서 대화하면서 
"오늘 힘들었었어 맛있는 거 먹어야겠어" 하면서 
"이거 먹을까?" 그러면서 대화를 하는데 
내가 정말 기가 막혀서ㅋㅋ 

그렇게 저는 촬영 끝나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친구가 친절히 집 앞에 내려 줘서요. 

집 와서 계속 생각해 봤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차라리 친구 부부가 피곤해서 본인들도 
밥도 못 먹고 뻗을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제 앞에서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 
메뉴 얘기해가며 이거 먹자 얘기만 안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지는 않았을 텐데 
국밥이라도 한 그릇 먹고 가자고 해주지 
마음속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어떠한 변명이 되지를 않네요. 



베플 
이 글 친구들한테 다 퍼트리세요 
축의금 주면 고맙다고만 하고 
잠적할 사람이네요 


베플 
이 글 읽으면서 몇 번이나 헐~헐~ 했네요.  
촬영할 때야 정신없었다고 이해하겠지만,  
차 타고 가면서 저런 행동을 했다는게 
이해가 안 되네요.  

그동안 얼마나 글쓴이를 
무시했으면 저런 행동을 할까요
그다음이라는 게 과연 있긴 할까요? 
결혼식 날돈 받고 땡 일 거 같은데


베플 
정말 이래서 소문내는구나 싶습니다. 
인성 정말 안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