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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진상 & 사이다

식당에 각종 진상썰 - 네이트판 레전드 썰

식당에 각종 진상썰 - 네이트판 레전드 썰








동네 초밥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대생입니다. 
알 바 경험은 패스트푸드점 알바를 주로 하다가 
휴학한 김에 집 근처 동네 식당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알 바 경험 많은 친구들이 
동네 장사라서 이상한 애 엄마들 와도 
사장님들은 그냥 다 봐주면서 넘어갈 거다
하면서 여러 가지 썰 얘기해줄 때마다 새겨들을걸

진짜 아르바이트하면서 인내심 테스트하는 
기분이라서 매일매일 새롭습니다 ㅎㅎ 

아르바이트 시작한 지 5달 정도 되었는데
몇 가지 썰과 당부와 부탁의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이들에게 식당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바퀴 달린 신발 타고 
다니지 말라고 제발 말씀해주세요!! 

요즘 저 유치원 다닐 때 유행했던 
바퀴 달린 신발이 다시 유행하고 있더군요.
저 어릴 때는 저희 부모님께서 사고 난다고 
안 사주셨는데 다시 타고 다니는 애들 보니깐 
신기하고 귀엽고 했는데 겪어보니 간 
아니더라고요. 

동네 작은 식당이고 홀이 넓은 편도 아닌데 
거기서 슉슉 타고 다니면서 다른 손님들이랑 
부딪히고 뜨거운 장국, 뚝배기 들고 서빙하는데 
거기 사이로 슉 지나 갈려 해서 장국 손에 엎어서 
빨갛게 부었는데 그전부터 주의 줬어야지 

밥 안 먹고 돌아다니다가 사고하나 내니깐 
그제야 야 앉아서 밥 먹고 놀아 네? 놀아요?
식당에? 아니 집 앞에 놀이터가 없어요?

재가 알기론 우리 동네 놀이터 없는 
아파트 없는데? 그것보다 제 손은 안 보입니까?
하 진짜 그날 사모님이 제 눈치 보시면서 
얼음 담은 봉지 주시는데 울컥해서 
화장실 가서 한번 울고 왔습니다. 

부모님들 애가 가지고 싶어 하면 
사주는 건 알겠는데 제발 주의 줘야 할 때 
확실하게 줍시다. 

사과도 바로바로 정확하게 해주시고요.. 

2. 애가 먹을 건데~ 
애가 먹을 건데 밥 좀만 주세요, 
애가 먹을 거니깐 초밥 원래 크기의 반으로 
잘라서 10개짜리를 20개짜리로 포장해주세요,
애가 먹을 건데 계란찜 세 개만 더 주세요, 
애가 먹을 건데 가락국수 좀 더 끓여주세요 

등등 몇 달 동안 애가 먹을 건데 
레퍼토리를 몇 개를 들었는지

애가 먹는 것도 어른들 먹는 것과 
똑같은 재료,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공깃밥 1000원이 뭐가 그렇게 아까워서 
반 공기 달라 해서 밥 추가시켜드릴까요? 
이러면 아니 애가 먹는다니깐요?

이러고 당당하게 나오시는지 
애가 먹는 건 뭐 달라요? 

쌀도 어디서 무료로 줘서 가게에서 
공짜로 주고 그러는 거예요? 

동네 장사라서 사장님 사모님이 
아줌마들 해달라는 대로 비위다 맞춰주시길래 
나도 가게에 피해 가면 안 돼서 그냥 하는 편인데 
애먹는다고 에피용 계란찜 4명 있는 
곳에서 8개 넘게 드시더니 공깃밥 반만 
달라 하고 나중에 애먹을 거니깐 

반만 더 달라 하고는 아버님 회덮밥에 
들어가는 건 뭔 경우죠~?

30 넘은 애샛기도 있나 봐요 
많이 먹고 쑥쑥 크세요

그리고 애가 먹을 거라고 새우든 계란이든 
연어든 초밥 포장시키면서 연어도 반으로 
계란도 반으로 새우도 반으로 잘라서 
밥도 반으로 잘라서 포장하리라던 그 어머님

진짜 주방에서 사장님 진짜 착하신 분인데
표정으로 욕하던 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 가위가 없는 것도 아니고 
애가 먹을 건데 그것도 못해줘요? 

전하시면서 가게 처음 생겼을 때 
동네 분위기를 몰라서 해달라는 대로 해주니깐 
다음부터 항상 전화로 아니 저번에는 
해줬잖아요 빼애 애액 ㅋㅋ

다이소에서 브러시 사다가 주방용 
가위 보고 하나 사서 드릴까 고민했어요
가위 값, 공깃밥 값 아껴서 다들 부자 되세요 제발 

3. 서비스 드립 자제 좀. 
서비스를 대놓고 요구하는 손님들 
짜 어이가 없어서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회 시키시고 스키다시로 나온 탕 같은 거 
식어서 끓여달라는 거 저희 다시 끓이면서 
홍합도 더 넣고 버섯도 더 넣고 해서 
거의 새것처럼 다시 끓여드리는데 

드시던 손님이 저 부르시더니 
아가씨 탕 좀 다른 거 내와봐 매운탕 같은 걸로 
이러시길래 추가하는 줄 알고 매운탕 추가요?

이러고 주문하러 가니깐 화내시면서 
아니 서비스로 내 오라는 거지 왜 주문을 
받아!! 하시다가 옆에서 부인되시는 분은
좀 찔리셨는지 아니 뭐 굳이 탕아니라도 
가락국수 하나 끓여줘 

이래서 어이없어서 가만히있으니간 
사모님이 주방에다가 가락국수 서비스 하나만 
해달라 해서 결국 공짜로 먹고 가심 

근데 이런 손님이 한둘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임 

서비스는 사장님이 단골에 자주 오시고 
많이 드시는 분 그리고 주방이 바쁘지 않고 
그럴 때 사장 맘대로 주는 거지

왜 자꾸 손님들이 먼저 서비스를 요구하세요ㅜㅜ 

손님들이 말하는 건 주문이지 서비스가 아니에요 
가게도 주방 오빠 월급 가게 임대료,전기세,
수도세 등등 전주 합치면 순이익이 많은 편 아닙니다.


이건 굳이 어머님들 아니라 남자분들도 
요구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어머님들이 
특히 많이 그러셔서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4. 아르바이트생 하대하는 모습은 
아이들 교육 상에도 안 좋습니다. 

본인들이 하대하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언젠간 본인 자식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집에 계신 부모님께는 귀하고 
자랑스러운 딸입니다. 

한 번은 애 엄마가 저에게 굉장히 
무례한 말과 행동을 보이셨는데 
초등, 중등인 애들이 저에게 똑같이 하더라고요

너무 짜증 나는데 뭐 어떡해요
참아야죠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안 읽으시는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하소연으로 
써본 거니깐 크게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전국에 계신 모든 어머님들이 
이렇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소수의 
어머님들이 너무 똑같은 행동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시니깐 자꾸 
같은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초밥집에 애가 먹을 수 있는 게 얼마나 
된다고 갓난쟁이들을 데려와서는 자꾸 
애가 먹을 거라고 무료로 음식을 요구하세요? 

저번에 아기 먹일 음식 따로 싸오셔서 
자기가 둘째 낳고 너무 초밥이 먹고 싶어서 
둘째 맡기고 첫째까지는 못 맡겨서 데리고 왔는데 
먹을 게 없어서 아기 밥이랑 김을 싸왔는데 
이거 여기서 먹여도 되냐고 하시는 어머님 보고 
너무 감동받았는데 사장님도 보기 좋으셨던지 
새우튀김 서비스로 드리더라고요 

이렇게 조금씩 배려하고 남도 
생각하다 보면 화날 일도 싸울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ㅜㅜ 

조금씩만 양보하고 살아요 우리 
전국에 계신 아르바이트생 여러분들 힘내시고 
육아에 지치신 어머님들도 힘내세요! 




베플 
도대체 내부에서 힐리스를 왜 
타게 두는지 모르겠어요. 

애들이야 식당이나 마트 같은 곳 
바닥이 반들반들해서 타면 재미있으니 
사리분별 못하고 타는 거겠지만 부딪치면 
본인의 아이들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위험한데 
부모님들은 왜 제재를 안 하시나요? 

그리고 애가 먹겠다고 하면 
그냥 남기게 되더라도 돈 내고 좀 시켜주세요.
주인은 재료가 남아돌아서 장사하는 거 아니잖아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는 자기 새끼들을 
왜 구걸해서 얻어먹게 하시나요. 

그리고 서비스 타령하시는 분들은 
본인들 회사 사장님이 서비스로 수당 없이 
일 좀 더 해달라고 하시면 해주세요.

서비스로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요?? 



베플 
ㅋㅋ30먹은 애샛기에 빵 터지고 갑니다 


베플 
2번 애가 먹을 건데 카레 가락국수에 토핑까지 
거하게 드시던 엄마가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