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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사촌동생이 해외여행보내달라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사촌동생이 해외여행보내달라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일단 저희 가족은 부모님과 저입니다. 
원래 외동딸이었는데 사촌동생도 함께 
살아서 네 식구가 되었고요. 

이유는.. 이모가 돌아가셔서 
사촌동생이 고아가 됐고 
거둘 사람이 우리 엄마밖에 없어서 
결국 엄마가 데리고 오셨고요. 

근데 엄마랑 이모랑 사이가 
계속 안 좋아서 사촌동생과도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부모님이 사촌동생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싫어하고 혼을 
내시는건 아니고 용돈도 꼬박꼬박 주시고 
휴대폰도 바꿔주시고 옷도 자주 사주고 
평범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진짜 딸이라 
그런진 몰라도 부모님은 
사촌동생이 상처받지 않게 
최선을 다하시는데 사촌동생은 
항상 절 질투하고 더 많은 것을 받길 바랍니다

저는 외동딸이라 솔직히 
지금 21살인데도 귀여움을 
받고는있습니다만
근데 당연한 거 아닌가 싶어요. 

제가 이기적인 건 진 몰라도
사촌동생이 오면서부터 제가 
귀여움을 받은 게 아니라 전 21년을 
내내 부모님께 예쁨 받고 공주라고 
불리면서 컸는데 
(밖에 나가서 공주 별짓은 안 합니다;;) 

부모님이 갑자기 사촌동생이 
같이 살게 됐다고 해서 저에게 태도를 
바꿔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저는 사촌동생과 트러블 없이 
웬만한 것들은 들어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제가 가진 향수, 화장품, 옷 등등 원한다면 
빌려주고 그냥 주기도 하고요 
공부도 봐주고 있고 사촌동생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제 친동생으로 
생각하며 품어주려고 하는데 

요즘은 너무 바라는 게 
많아서 저도 부모님도 힘듭니다. 

사업을 해서 집안 경제는 
아주 괜찮은 편이긴 하나 부모님 
두 분 다 검소하고 절약하시는 스타일이라 
돈을 흥청망청 쓰지는 않습니다.

저도 그러길 원하지 않기에 
수능 끝난 직후부터 대학생인 
지금까지 용돈은 스스로 알바로 벌어서 쓰고 있고요.  

그리고 그 돈으로 작년엔 일본을 갔고 
며칠 뒤엔 3주간 유럽을 갑니다. 
부모님이 보태주신 것이 
10% 정도 제가 모은 게 90%구요.  

근데 그걸 보고 사촌동생은 
기도 여행을 보내달라 
저희 부모님께 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냥 보내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생각하시겠지만.. 이모는 
들어둔 보험도 없었고 재산도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우리 집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모든 비용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촌동생의 대학 등록금까지는 
부모님이 대주 시기로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 정도지.. 솔직히 그 이상을 
해주실 생각은 없는 거 같습니다. 

사촌동생이 현재 17살이고 
집에서 독립하려면 3년이나 남았고 
15살 때부터 우리 집에서 살았으니 
사촌동생 앞으로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집이 어렵고 잘 살고를 떠나서요.  

학원 보내 달라는 것도 다 보내주셨고 
오히려 저는 학원 한번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했고요. 

솔직히 공부도 중하위권이라 
부모님도 적잖이 실망하신 것도 있고요. 

부모님은 사촌동생이 잘 돼서 혼자서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시는데 
(은혜는 안 갚아도 되니 네 앞가림 
잘 할 수 있게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십니다)  

너무 우리 집에서 가엾다고 
챙겨주다 보니 철이 없는 거 같기도 하고
용돈도 또래들 보다 많이 받는 거 같고
제가 그 나이에 받던 금액보다 
두 배가량 많이 받습니다. 
물론 물가 상승이 있었다지만....  


보통 아이처럼 키워주고 계신데 
바라는 게 갈수록 늘어서 아빠랑 
엄마가 정말 다투시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제가 몇 번 목격했고요.. 

해외여행도 제가 벌어서 
제가 가는 건데 왜 사촌동생을 
집에서 해외여행 보내줘야 공평한 건지도 모르겠고

평소에 잘 지내다가도 자기가 불리해지거나 
필요한 게 있다면 울면서 이모 얘기를 꺼냅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 자기는 찬밥 신세다 등등...  

부모님이 처음에는 같이 울며 안아주셨지만 
이제는 하도 이용해먹으니 크게 신경 안 쓰고 
딱 적정선만 해주시려고 하는데.. 

아빠는 저에게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도 많이 데려가 주고 싶은데 
사촌동생 때문에 앞에서 너무 저만 
예뻐할 수 없으니 그게 불편하고 힘들다 
저에게 얘기한 적도 있으시고

저도 갈수록 불편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3년만 버티고 작은 방과 
대학 등록금을 주신다고 하는데 
또 하나 더.. 제가 보기엔 이런 성적으로 
동생이 대학을 갈 수 있을까. 

과연 그 돈을 사촌동생한테 
투자하는 게 맞을까 
(비용을 돌려받거나 키워준 대가를 
받을 생각은 전혀 없으십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더 간절한 친구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부모님 노후자금으로 
쓰는 게 효율적이고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스스로도 공부 의지가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는데 대학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준다고는 하시는데
전 잘 모르겠네요. 

과연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하다고 보시나요? 

베플
머리 검은 짐승 거두는 거 아닙니다 
대학 등록금 뿐만 아니라 
지금 요구하는 거 해외여행부터 
해달라는 거 다 들어주고 나면 
나중에 다 커서 고마워할까요?
꿈 깨세요 

나중에 오만 때 만 별 거지 같은 이유 
다 대며 원망 또 원망이 늘어질 거예요 

애당초 머리가 있고 
염치가 있는 인간 같음 
저런 지랄도 안 합니다 

한마디로 님 가족이 호구 잡힌 거예요 
애당초 지금부터 확실히 선을 그으세요 
너는 조카고 그래서 지원은 여기까지다 
이 이상을 원하면 더 이상 너와 함께 살수 없다 
그래도 정신 차릴 듯 말듯할 겁니다 

베플
이미 님 사촌은 차별받는다는 걸로
 뿌리박혀있음. 다 키워줘도 뒤에 가서 
친가나 외가 가서 욕할 확률이 많음. 

대학 보내주는 것도 안 해도 되는데
부모 있는 사람도 요즘 학자금으로 
다니는데 그런 심보 면안 보내는 게 맞는데
고마워하지 않는데 왜 돈을 줌? 

돈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모를 나이 아니니까 확실히 해두세요. 
님 부모님이 얘기해야 함. 
언니가 얘기하면 안 믿을지도. 

이미 인간 되긴 그른 것 같이 보이는데 
포기 안 하고 인간 만들려면 현실을 
직시하게 해야 함.

현실로 인해 힘들어하면 
그래도 가족이니 모른 체 안 하겠다 하면 됨. 

베플
이모부는 뭐하고 
남네 엄마 아빠가 동생을 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