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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무개념 부모에게 사이다 날린 친구썰 - 네이트판 톡톡 사이다썰






무개념 부모에게 사이다 날린 친구썰 - 네이트판 톡톡 사이다썰




마트에서 애가 돌진해서 

넘어졌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적음  


몇 년 전에 한창 여행 즐겨다닐때가있었음 

친구랑 둘이서 목포에 갔고 

저녁 무렵 근처 대형 마트엘 감. 


장을 보고 나오는데 가위바위보를 

진 나는 장본 엄청 큰 보따리 

두 개를 들고 걷고 ㅠㅠ  


친구는 버스정류장 

위치를 찾으며 걷고 있었음


그러다가 작은 횡단보도가 있어

서서 친구랑 잠시 이야기 중이었는데 

뭔가 내 무릎에 쿵 하고 부딪혔고

난 휘청 했음 

(장바구니를 놓칠뻔할정도로 세게 부딪힘) 


길 건너편에 있던 어린애가

(4.5살 정도) 달려오다가 

나한테 부딪힌 거였음 


그앤 넘어졌고 울먹거리기 시작함  


건너편을 보니 그 애 부모로 

추정되는 젊은 부부가 달려오고 있었음  

어쨌든 이건 애가 잘못한 걸잖음?  


순간 나는 속으로 아 이 사람들이 

죄송하다 그러면 아 뭐

애가 그럴 수도 있죠 호호 

라고 해야겠다는 

빙구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  


( 참고로 글쓴이는 아기들 굉장히 

좋아하고 어린애들 보는 일이 

직업인 사람임) 


뭐 어쨌든 애가 넘어졌는데 

부모한테 사과만 받고 가긴 좀 

그래서 애를 달래줘야겠다 싶었음  


근데 어린애들 돌본 적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먹거릴 때 달래주면 엄청 울잖음  


더더군다나 이 녀석은 

지가 잘못해서 넘어진 건데 

그래서 일단 울려는 애에게 

목소리 낮게 깔고 울지 마 일어나 

라고 단호하게 말함 


그리고 애가 울음을 

그치길래 옳지 착하다 칭찬해주고 

나머지 교육은 부모가 하겠지 싶어

그 사이에 옆에 와있는 애 엄마를 쳐다봄  


근데 표정을 보니 이건 죄송은커녕 

겁나 썩어있는 표정이었음 

그리고 팔짱 딱 끼고 날 쳐다봄?  


아 이 여자가 지금 상황 파악이 안됐구나  

나더러 사과하란 건가? 

하는 생각이 딱 들었음  


근데 거기서 애가 친 거예요 

하면서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귀찮고 짜증 남.  


그리고 솔직히 건널목에 

차도 오고 있는데 부모가 

애 혼자 뛰어가지 못하게 했어야 

하는 거 아님??  


그래서 그냥 애한테 

네가 이러이러 잘못했고 

너 땜에 누나 다리 아야 했다고 

무엇보다 찻길에서 뛰면

위험하다고 타이름 

(뭐 이건 애 엄마 들으라고 말한 거도 있긴 함) 


그걸 듣던 애 엄마 왈.  

우리애가 친 거라고요?


역시나 그 여잔 상황 파악도 

안된 상태였고 사과 따위를 

바랄 위인이 아니었음 ㅋㅋ


난 애 엄마 말 무시하고 

애 눈을 똑바로 보고 다른 사람을 

쳤으면 죄송합니다 하는 거야 

해봐 했더니 아기가 배꼽인사하면서 

죄송합니다 이럼  


ㅋㅋ귀여운것 

그때 뒤따라온 애 아빠가 

지 와이프랑 똑같은 소리함 

우리애가 친 거라고요? 


ㅋㅋ진짜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 실감했음  


뭐 어쨌든 아기한테 

담부턴 뛰면 안 되라고 하고

 그 부모는 

(특히 날 잡아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애 엄마) 


끝까지 무시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소심하게 째려봐주고 뒤돌아 서려는데  

애가 지 부모보다 낫네 


ㅋㅋ내친구가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가 딱 저렇게 말함 ㅋㅋ


그거 들은 애 엄마는 뭐?

너 일로 와봐 이러고 있고 

애 아빠가 죄송합니다 이러고 

지 와이프 잡음  


내 친구 거기다대고ㅋㅋ

네 죄송한 거 아셨음 됐고요

그분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이러고 날 끌고 감  

버스 타고 돌아가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


친구도 그 애 엄마 하는 꼬락서니 

보고서는 어떻게 한마디를 해줄까 

고민고민했는데 


지는 한마디도 못하고 

상황이 다 끝나버릴 거 같아서 

엉겁결에 뱉은 말이라나 뭐라나 ㅋㅋ 


결론 사이다 친구 덕에 

즐거운 여행 잘 하고 왔다는 얘기 


끝. 



베플

진짜 충격... 건널목에서

 애를 혼자 뛰게?  


만약에 가 갖다 박은 게

글쓴이가 아니었고 

신호 위반한 차였다면?


그래도 저렇게 팔짱 끼고 

서서 우리애가 쳤다고요?

이러고 있었을라나?  


저건 그냥 무개념을 넘어서서 

애를 잡을 사람들이네요.  

애는 무슨 죄로 저런 부모를 만났을고


베플

아기 배꼽인사 귀여워라ㅎㅎ

 역시 애가 뭔 잘못입니까 부모가

ㅂㅅ인게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