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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고민 & 건강

도서실에 야동중독 할아버지 - 네이트판 레전드썰






도서실에 야동중독 할아버지 - 네이트판 레전드썰


동네 도서관에 노트북 실이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애용 중인데 

문제는 항상 오시는 할아버지입니다. 


이분이 그냥  노트북을 이용하시는 거면 

저도 이렇게까지 고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오셔서

매일 TV나 야동을 보십니다. 


몸도 성치 않으신 할아버지인데 

야동 정말 많이 봅니다. 


저 오늘 도서관에 오후 4시에 도착했는데 

현재 오후 10시까지 듬성듬성 보인 

이 할아버지의 화면의 야동이 세 편입니다. 


남의 컴퓨터를 왜 보시냐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의도적으로 본 게 

아니라 전체 화면으로 보셔서 

나가는 길에 보인 겁니다. 


숨겨서 보시는 것도 아니고 

전체 화면으로 보시는데 저는 

그게 참 역겹게 느껴졌습니다 


화면이 어찌나 적나라하던지 

아랫부분이 근접 촬영되어 움직이는 

영상이 떡하니 보여서 얼마나 놀랐는지 

정말 구토 나올 것 같았습니다. 


이게 오늘 하루 만의 일이 아닙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손을 움직이다가 

자주 이어폰 줄이 빠집니다. 


야동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깜짝깜짝 놀랄 때가 꽤 있었고, 

그 할아버지 근처에 앉게 되는 날이면 

어찌나 크게 들으시는지 이어폰 너머로 

소리가 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그래도 뭔가 물증도 없고 

제가 정확히 본 것도 아닌지라 

제가 괜히 예민한 것 같기도 하고, 


괜한 오해로 불쾌감을 드릴까 

싶어 아무 말도 못하였는데 

오늘 저 장면을 보고 나니 발이 

저절로 도서관 사무실로 가게 되더군요. 


인상착의를 사서 분께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아시더군요


[평소에도 야동 이외에도 혼잣말로 

욕을 하신다 거나 핸드폰 벨 소리로 

하신다 거나 갑자기 큰소리로 웃으신 두거나

등등 불쾌한 행동들이 자주 있어서 

다른 사서 분께 혼나는 

모습을 간혹 보았습니다.]  


사서 분께 말씀드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뒤에 다시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보고 계시더라고요.. 


다시 사서를 찾아갔고 

사서 분께서는 그분이 마지막에 

돌아가실 때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하였지만


[그 사서 분 말씀으로는 할아버지는 

대부분 폐관 시간까지 계신다 합니다] 


저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 할아버지가 도서관에 안 오셨으면 합니다. 

행정적으로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뒤편에 앉아서 야동을 줄줄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나 

소름 끼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다른 학생들이 공부하는 

틈에서 홀로 야동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실지 제 눈에는 

잠재적 성범죄자로 느껴집니다.  


심지어 이곳은 학생들도 이용하는 곳입니다. 

노트북 사용실은 일반 열람실과 

다르게 학생과 일반인이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동안 확증이 없어서 긴가민가했는데 

저렇게 떡하니 보고 나니 무슨 생각으로 

저러시는지 겁부터 덜컥 납니다. 


아침부터 나오셔서 거의 11시 

넘어서까지 계시던데 그 시간 동안 

앉아서 학생들을 지켜보며 

야동을 본다 생각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문제는 이 할아버지가 사서만 오면 

잽싸게 컴퓨터 화면을 돌리신다는 겁니다. 

아까도 가서 말씀드리니 

화면을 치웠다하시더라구요. 


시청에 민원 글을 쓰고 싶어도 

이 할아버지가 야동을 보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어서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민원 글만으로 제재가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아예 제가 직접적으로 

이 할아버지한테 말씀드리고 

창피함에 못 나오게 할까 하다가도 

해코지할까 두려워서 행정적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이런 공공장소에서 야동을 

몇 편씩 보는 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 

행여나 밖에서 저 변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될까 봐 너무나도 끔찍합니다. 


아까 노트북 실로 들어오면서 

이 할아버지랑 눈이 마주치게 되었는데 

정말 더럽다는 느낌밖에 안드네요. 


공공장소에서 야동 보면 공연음란죄가 

된다던데 공공 도서관도 이것에 포함될까요? 

저는 정말 이 할아버지를 

여기 안 오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 

의외로 그런 변태 같은 분들이 

꽤 있으셔서 더 놀랐습니다. 


세상은 넓고 변태는 끝도 없이 많은가 봐요.. 


어제 112에 전화해서 상담해보았더니 

일단 신고하면 바로 노트북부터 

확인하신다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공공장소에서 

일부러 태블릿PC 들고 다니며 

크게 틀어놓는 변태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무리 화면을 감춘 곳 없앤다 해도 

일단 전자기기들은 기록이 남기 때문에 

바로 기기 확인부터 하신답니다. 


이 또한 공연음란죄에 해당한다더군요. 


제가 사서한테 말한 거 아셨는지 

제가 지날 때마다 화면 계속 지우셔서 

제대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저 말 듣고 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굳이 제가 나서서 화면 찍겠다고 

부딪힐 필요도 없고 뒤에서 신고하고

아닌 척 앉아있으면 될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이런 변태 있으면 

꼭 신고하세요 전 내일 도서관 가서 

신고 시기만 노릴 겁니다!  


제 이야기에 같이 공감해주시고 

화내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베플

사서에게 확실하게 업무처리 

못하시면 112로 하겠다 하세요

이건 성희롱 아닌가요 ???



베플

학생들 있는 도서관에서 뭐 하는 거야

끔찍하다 야동 보는 거 cctv 같은 걸로 

확인 가능하면 도서관 자체적으로 

출입 금지 시킬 수 없나


베플

그냥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아무 일 없는 척 공부하다가

끌려가게 두면 안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