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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딸아이 깡패만드는 아내 vs 조카 케어못하는 남편 누구잘못일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딸아이 깡패만드는 아내 vs 조카 케어못하는 남편 누구잘못일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사이다 댓글 썰






와이프와 육아문제로 
갈등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저 37 평범한 회사원이고 
아내 36 집에서 간간이 프리랜서 하며 
육아합니다 아이는 딸 하나 올해 6살입니다  

여기까지가 소개고요  

이번 휴가를 누나네랑 갔습니다  누나는 
41세고 초등 3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이 좀 개구진 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딸아이 보면 잔 장난을 
자주 치는 편입니다  

제 딴엔 좋아서 하는 거라서 볼 때마다 
하지 마~하고 주의 줍니다 그런데 보면 
진짜 싫어서가 아니라 놀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아요  

이번 휴가 때 사달이 났습니다 

어른들은 펜션에서 고기 굽고 불판 등 
위험하니 애들은 좀 떨어진 곳에서 
(충분히 케어 가능한 거리였고, 어른 넷 중에 
한 명은 계속 그쪽 가까이서 보고 있었습니다 ) 

어김없이 개구진 조카가 딸아이한테 
장난치길래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도망가거나,
 탱탱볼 다리에 맞추는 정도 제가 볼 때마다 
사이좋게 놀라고 했습니다  

장난을 당하면 딸이 엄마한테 와서 귓속말로 
소곤소곤 하더라고요 아내는 딸 어깨 툭툭 
쳐 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평범하게 
달래주는 거 같았어요  

그런데 음식 준비 끝나고 애들 부르려던 
찰나에 조카가 한 번 더 장난을 쳤나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아이가 아까완 
다르게 야!!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조카한테 
돌진을 해서 조카 양 손목을 잡고 
(딸 어깨보다 좀 아래 높이)

남자애 중요 부위를 걷어찼습니다  

당연히 조카는 데굴데굴 구르고 
누나가 뛰쳐나오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구경만 하더라고요

제가 누나랑 조카한테 괜찮냐고 하고 
사과하고 허둥거리는데 와이프 뭐 
하나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딸애 붙잡고 발차기
자세 교정해 주고 있더군요  

"거기 생각보다 높지? 아까도 
넘어질 뻔했잖아 디딤 발 꽉 힘줘야 돼" 
하면서 이렇게 상세한 건 아직도 
잊히질 않아서입니다  


나중에 물으니 와이프가 딸애 걷고 
뛰고 할 때부터 호신술이라며 이것저것 
가르쳤다네요 험한 세상이라며 

아내가 젊을 때부터 태권도 호신술 킥복싱 등등 
운동 즐겨 했고 단증도 있고 한 건 알았지만 
딸한테 가르치고 있었다니  

그리고 딸한테 누가 괴롭히면
5번까지 하지 말란 말만 하고 참으라고 
가르쳤대요 그 뒤엔 사정 보지 말고 거기 까라고  

장난 당할 때마다 딸이 달려왔던 게 
지금 몇 번째라고 엄마한테 알려주려고 
했던 거 소름 돋았습니다  

당연히 화나죠 
딸자식 깡패 만들 일 있냐고 했더니, 
참는 것도 같이 가르쳤다며 당당합니다 

한 술 더 떠서 앞으로도 체육관 같은 데 
안 보내고 직접 가르칠 거라네요 

단증 같은 거 있으면 나중에 
상대방이 깽 값 물라고 ㅈㄹ 할 거라며  
자기보다 약한 사람 때리면 안 되고 괴롭히는 
사람만 때리라고 했다며 끝까지 우깁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미쳤는데 
휴가도 지금 2박 3일이었던 거 하루만 자고 
돌아오고 집에서 아내랑 한바탕하고 씁니다  

의견 아내한테 보여주려 하니 의견 좀 주세요  





베플 
네가 문제 있는 건데? 
지금 애한테 참을성도 잘 가르치고 있고 
네 조카 새끼는 버르장머리도 없고 네 누나나 
너나 확실히 안 된다는 걸 가르쳐야지 

너그럽다 네 와이프한테 처맞음 



베플 
저런 것도 아빠라고 


베플 
그럼 괴롭힘당해 돈 그냥 당하고 있어야 하나요
5번 참으라고 한 거면 많이 참으라고 한거 아닌가 
그리고 딸한테 계속 장난치는거 봤으면 
님이 좀 가서 케어하거나 말릴 생각은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