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가족이 무조건 우선이 남자친구 - 네이트판 결시친 연애 고민 레전드 썰
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31살인 남자친구와는 5년째 연애 중이에요.
교제한 기간이 길기도 하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 얘기도 조금씩 오가고 있는데요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고민이 있어
결에 친 분들의 답을 듣고 싶네요.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남동생 2명이 있는, 3형제 중 장남이에요.
현재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건 아니고, 3형제 모두
일 때문에 따로 나와서 자취하고 있는데 장남이라
그런지 다른 형제들보다 유독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처음 사귈 땐 물론 제가 서운함을
못 느낄 정도로 저에게 많이 잘해줬었고요.
만난 햇수가 늘어갈수록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아까워하며, 가족일 만 쫓아다니기 바빠요.
저랑 같이 있는 시간은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
칼같이 맞춰서 퇴근하고 싶어 하는 그 기분 아시죠?
딱 그렇게 행동해요. 같이 밥 먹고 얼굴 봤으니까
이제 가볼게~ 이런 느낌이죠.
남자친구는 가족들 중
특히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강해서
어머니와 관련된 일이면 저와의 약속이나
그 어떤 것은 다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려요.
예를 들면, 어머니가 시골에서
혼자 너무 고생하며 일을 하시는 게 싫어서,
어머니가 일을 못하게 하기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자기 자취방을 내놓고 좀 더 큰 전세를 마련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둘이 살겠다고 하고요.
(아버지는 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셔서 계속 그곳에
사셔야 하기 때문에 옮기실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아버지만 혼자 자취하시는 상황이 되고요. )
그리고 동생들도 많이 아끼고,
본인이 동생 2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둘째 동생이 직장생활을 너무 힘들어해서
자기가 자리다 알아보고 다니면서 동생에게
편의점을 차려줬고요.
(비용은 거의 동생이 모은 돈으로 차렸지만,
일부분은 보태준 걸로 알고 있어요.)
막냇동생도 자기가 하고 있는 사업 가르쳐서
사회생활 시작하게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버지 얘기가 빠졌는데, 남자친구가 아버지는
다른 가족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챙기는 편이에요.
대략적으로 적어봤는데, 적고 보니 제가 정말
이해심 없는 나쁜 여자친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남자친구가 자기 가족에게 관심이 있듯
딱 그 정도만 저에게 관심을 주었다면 이 정도로
서운하진 않았을 거 같아요.
남자친구의 가족들에게는 효자이고,
좋은 형일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서운함이
쌓이다 쌓이다 터질 것 같아요.
저와 하는 약속,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남자친구에겐 그냥 흘려듣는 이야기일 뿐이고,
그에게 가족일 말고 더 중요한 것은 없어요.
제가 은근슬쩍 오빠는 너무 오빠네
가족밖에 모른다고 서운하다고 말하면,
그런 게 어디 있냐고 너도 나중에 내 가족이 되면
너도 똑같이 챙기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제 생각에 이 사람과 결혼해서도 전 혼자 남자친구의
관심을 받는 가족들을 부러워할 것 같아요.
벌써 5년을 만났고 내년이면 벌써 6년 차인데, 결혼을
앞둔 많은 분들이 배우자의 경제력, 인성 등을 주로
고민하겠지만 이 문제가 저에겐 큰 고민이에요.
착하고, 성실하고, 경제력 있고, 바람기 없는
좋은 남자이지만, 저에게는 관심이 없는 남자
그리고 가족 일은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남자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베플
제목으로만 봐선 응?? 하게 됩니다.
저도 따지고 들면 남자친구보다 가족이 우선이에요.
어느 정도로 애착이 심한지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이 가족보다 우선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글 쓴 님의 생각은 음 둘 중 물에 빠지면 나를 구할 거야
엄마를 구할 거야 이런 느낌?? 굳이 그런 거 따져야 하나요..
베플
가족에게 신경 많이 쓰는 건 괜찮지만
그것 때문에 나와의 약속을 매번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긴다는건 상대방 입장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 거고
최소한의 배려를 모르는 남자라면 결혼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 건데 결혼해도 시댁 우선 이건 변하지 않을듯
결혼하면 우리 가족에 너 하나 들어오는거라고 생각할 거 같다
베플
잘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 저런 경우 가끔 봤는데,
여자만 개고생합니다.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은 글쓴이님도
가족 되면 잘 챙겨줄 거다 이건데, 정말 가족 될 사람이고
잘 챙겨줄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님을 가족처럼 여기고 잘 했겠죠.
딱 선이 그어지는 것 같지 않나요?
가족과 남. 제가 봤을 때 이게 결혼했다고 갑자기
그 남자가 어머니보다 님 챙기면서 잘해줄 거란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물론 부모님한테 못하란 소리가 아니에요.
그런 거 센스 아닌가요?? 적당히 둘 사이 잘 조율하는거
그런 센스 없는 남자랑 만나면 고생하는건 여자예요.
'레전드썰 > 연애 & 데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루한 데이트, 남친과 만나는게 노잼입니다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연애 고민 썰 (0) | 2017.07.12 |
---|---|
돈없는 남친, 이별을 장난으로 받아드리네요 - 네이트판 레전드 이별 사이다 댓글 썰 (0) | 2017.07.12 |
나를 걸래 취급한 남친, 용서해줄까요? - 네이트판 레전드 연애 고민 썰 (0) | 2017.07.11 |
나보고 이중인격이라고? 잘해줬더니 엿먹인 쓰레기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이별 썰 (0) | 2017.07.09 |
너무 편안한 남친, 그래서 이별하려 합니다 - 네이트판 연애 사이다 댓글 썰 (0) | 2017.07.06 |
저를 배려한다고 생각내는 여친 - 네이트판 레전드 이별 사이다 댓글 썰 (0) | 2017.07.06 |
마마보이와 효자 사이의 내 남친 - 네이트판 레전드 결시친 연애 고민 썰 (0) | 2017.07.05 |
26살 연애 고민 이남자 괜찮을까요 - 네이트판 연애 고민 스트레스 썰 (0) | 2017.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