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연애 고민 이남자 괜찮을까요 - 네이트판 연애 고민 스트레스 썰
안녕하세요. 중소기업 근무 중인 26살 여자입니다.
지방의 중소기업이긴 해도 비전 있고
굉장히 성장 중인 회사고요
자녀 학자금, 유류비, 통신료 등
복지도 굉장히 잘 돼있는 회사입니다.
연봉은 2600쯤 되고 입사한지는 2년 정도 되었는데,
2천5백 정도 모았고 작년 협상 타이밍에 애매한
기간이였던지라 올해 연봉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판매/영업직입니다.
그나마도 1년 전에 4개월 정도 놀았고 지금
또 백수가 되었어요. 남자친구 나이는 33살,
연애한지는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만나는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로
성실하고, 한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사람이에요.
저희 가족들한테도 저보다 잘하고,
저한테 역시 3년 동안 변하지 않고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백수라서 바가지
긁고 싶지도 않고요, 항상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근데 제가 불만 있는 부분은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가 아닙니다.
방황하고,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도 아니고요.
직업이 남들이 다 무시하는 직종이라서도 아니에요.
길게 길게 썼다가, 지루할 것 같아 정리해서 써봤어요
우선, 5년 정도 직장생활했지만
차있고 천만 원 정도 모은 거면 잘한 건가요?
집에 돈 드렸고, 돈 모으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요
그 업종 자체가 불안하고,
나이 들면 못하는 직종이에요.
근무시간도 12시간이 넘고요.
그래서 다른 쪽으로 취업하라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 말에 혹해서 네다섯 가지 후보를
말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구인공고를 매일 찾아보거나 지원하는
노력조차 보여주지도 않기에 공고도 찾아다 주고,
이력서도 봐주고 했는데 자기 스펙에 이 경력으로는
어디 갈 곳도 없다고 원래 직종으로 취업했어요.
결혼에 대한 문제 항상 결혼하고 싶어 해요.
아파트 아니면 주차 복잡해서 싫대요.
모은 돈은 천만 원 정도 있는 거 같아요.
지나가면서 건물만 보이면 저건 얼마나 하지?
하고 물어봐요. 결혼하고 싶고, 집 구하고 싶으면
왜 직접 안 알아보고 말만 하는지.
결혼하는데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몰라요.
주택청약이라는 거 신청방법까지
알아봐 줘서 주변에 뜨면 꼭꼭 신청해달라고,
평일이라 내가 놓칠 수도 있다고 했더니
지금 쉬면서도 놓쳤어요.
다시 백수가 됐는데, 같은 직종으로
이동하는 것만 생각하더라고요.
근데 같은 직종 큰 회사에 관리직,사무직으로
가겠다며 면접 보고 그랬어요. 소개받은 2곳에
면접 보고 결과 기다리고 하는데 3주 정도가 흘렀는데,
그동안 저는 다른곳도 알아봐라 불안하다.
했지만 결국에 두 곳 다 조건이 맞지 않아 안 갔고
멘붕이 온 거죠.
사무직 관리는 4년제 대졸에 경력자들을
뽑는 건데 회사가 관리직으로 뽑아줄 리가 없었어요.
할 줄 아는 게 없었으니까요. 근데 기대감만 커요
근데 여전히 이력서 찾아보지도 않고
작년에 얘기했던 네다섯 가지의 후보들이
다시 거론되네요.
그중 한 가지라도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소요될지,
현실성은 있는거지 제대로 찾아나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냥, 돈이 없어도 돼요
물론 처음부터 중요하지 않았던 건 아니고요.
많이 헤어지고, 3년을 이 사람 지켜보며
포기하게 된 부분이기도 하고요.
원래도 여자는 돈 없어도 되고 남자는
돈 있어야 하고 이런 생각은 아니었지만,
나름 안정적인 삶을 꿈꿔왔죠.
사람 착하고 성실하니까 밥 굶기지 않을 거 아니까
노력하고 더 발전하기 위한 모습만 보여주면
되는데 노력하지 않아요.
하루에 몇 개씩 이력서를 쓰고
면접 준비를 몇 날을 준비하는 취진 생들도 많은데,
그냥 나이 탓, 학력 탓하며 포기하고 쉬운 길만 찾고 있어요.
자기는 포기도 아니고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다른 업종에 이력서 최소 50곳은 넣고,
관련 자격증이라도 취득하고 노력했다고 할 수 있을거같아요.
작년 백수일 때는 컴활자격증에만 올인해서 한 달을 그냥 놀았어요
저희 회사에 생산직들도 있는데,
거기서 기술 배우면 안되냐고 사람 안 뽑냐고
하 정말 인간적으로는 많이 의지할 수
있고, 듬직한 사람인 게 분명한데요.
오히려 나이도 있는 사람의 이력서를 봐주고,
찾아봐주는 게 이 사람이 자꾸 나를 더 의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거 같아서 부담스럽고 그래요.
돈이 없으면 제가 벌면 되고,
같이 벌면 되는 거니까 괜찮은데..
꿈이 없고 비전 없고 노력하지 않는 이 사람
하지만 저보다 저를 훨씬 좋아하고 사랑해주기에
사람은 정말 좋고 일 한 번 하면 그 일에 올인할 정도로
성실하기에 기회가 없는 거 같기도 하고요..
남자들은 원래 이러는 건지 제가 권태기도
많이 와서 헤어지자고도 몇 번 했었고, 비전도 없는데,
거기에 노력도 하지 않는 모습에 실망해서도
헤어지자고 했었고 그래도 계속 잡고 몇 날을 기다려준
남자친구 때문에 3년을 만나고 있는데요.
진짜 남자친구 말처럼 그 직종 경력
인정받을 길도 없고 나이도 이제 많고 정말 막막합니다.
동생이라 생각하고 악플 말고 충고 좀 해주세요 ㅠ
제가 말하는 성실함은, 맡은 일에서 불만 갖지 않고
일한다던지 안 그래도 근무시간이 길지만 남들보다
1-2시간은 더 일한다던지.. 일주일에 하루 쉬고 일한다던지
술 담배 안 하고 엄한 곳에 돈 안 쓰는 거 말하는 거예요!
* 전 직장에서 엄청난 상사랑 일했는데,
퇴근도 안 시키고 일은 엄청나게 시켰지만 커가는
회사에 뿌듯함을 느끼고 그래도 4년 가까이 일했었어요.
(그래서 성실한 줄..)
그러다 회사는 커졌지만 돌아오는 것도
없고 비전도 없겠다 싶어 관뒀고요,
* 최근 일했던 곳은 관두고 싶어서는 아니고
열심히 하다가 회사가 망했어요
베플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나 봐요. 글에는 전혀
성실하지 않아요. 아니면 성실의 의미가
글쓴이님은 다르신가 봐요..
꿈이 없고 비전 없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남자가 봐도 별로라 할 텐데
베플
꿈도 없고 비전도 없는데 먼 성실? 답답해서
글 읽기도 짜증 난다 저런 정신머리론 둔 절대 안 모인다
끈기도 없구먼 그런 거 없음 돈 못 벌고 취직 못해요
그냥 저런 남자 짜증 남..
베플
33살에 모은 돈이 천만 원밖에 없는 주제에
주차 복잡해서 아파트 아니면 싫다고 ㅋㅋ
답답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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