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이혼하자니 이제 잘하겠다네요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남편에게 이혼하자니 이제 잘하겠다네요 - 82cook 82쿡 자유게시판 레전드 썰

이혼하자고 했어요 
전부터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여서 
치료 권유했는데 그동안 안 한다고 버티더니 
제가 이혼서류 다 작성하고 변호사까지 
알아보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겠다고 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도 한다고 이번엔 
정말 노력하겠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1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사람이 사실 노력으로 바뀔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고 하면서도 
오늘 변호사에게 물어볼 것도 있고 
약속까지 잡아논 상태에요.

그래도 약속은 취소하지 않고 나중에 
변하지 않았을 시에 대비하는 게 좋겠죠?ㅜㅜ 
사람이 정말 바뀌는 경우도 있을까요?

아이만 없었다면 이미 결단 
내렸을 터인데 참 쉽지가 않네요









댓글 
그냥 이혼하세요. 
님하고 그 사람하고만 남남 되는 거고 
부모 역할은 하던 대로. 


댓글 
바뀔 수도 있겠지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은 좋습니다 

이혼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요 
결단력이 부럽습니다 


댓글 
살아보니 싹싹 빌고 노력하겠다 하고 
그래놓고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갑디다 
사람 안 바뀐다고 봄 


댓글 
이혼은 이혼대로 하고. 
육아는 육아대로 하고. 
치료는 치료대로 받고. 

그 남자님은 정신과 치료든 약물치료든 받아 
대통령이 되든 대기업 CEO가 되든 하게 
놔두시고. 각자 갈 길 가세요. 

지금까지 해온 행동에 대해 평가를 
하는 거고 미래의 일은 알 바 아닌 거죠. 
미래에 대통령이 될지, 대기업 CEO가 될지, 
여전히 그 모양 그 도라지로 살지 알 수 없는 것. 

님은 님 갈 길 가면 되는 거. 
저라면 내 갈 길 갈 것 같습니다. 
뭐가 아쉬워서 후진 기어? 


댓글 
변호사 상담은 받으세요 
미리미리 대비 차원에 유료상담받으세요 
그래야 제대로 상담가능해요 



댓글 
서류 내고 숙려 기간 동안 어찌하는지 
보자고 하세요 3개월은 있어야 
이혼 결정도 하는 거니까. 

그사이에 상담도 받고 조정도 받을 테니 




댓글 
원글이 원하는 건 이혼이 
아니라 남편이 바뀌는 거니까요. 
안 바뀌어도 이혼은 어려울 거예요. 

희망고문을 자처하는 건 
성격이라 영원히 계속되거든요. 
차라리 법륜식의 마음 수양을 하거나 
교회식으로 섬기는 편이 나을 거예요. 


댓글 
때려 놓고 싹싹 빌고 잘해주니 매 맞는 
아내들이 이혼 안 하고 맞고도 살잖아요. 

님도 결국 이혼 못해요. 
정말 애를 위하면 벌써 이혼했어야지 
되지도 않는 아이 핑계 좀 대지 마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