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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결혼 & 부부

내가 결혼하면 불행해야만 될거처럼 말하는 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저주 썰





내가 결혼하면 불행해야만 될거처럼 말하는 언니 - 네이트판 레전드 저주 썰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지금 남자친구와 오랜 연애 중이고
(10년 좀 안돼요)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상견례는 내년 봄에 약속되어있어요. 
자세하게 쓰면 알아볼까 봐 간략하게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 
  
친한 언니가 있는데, 서로 시시콜콜한 
얘기를 많이 하는 사이에요. 

주로 서로 남편, 남자친구 얘기를 많이 하죠. 
그 언니는 결혼한 지 2년쯤 된 것 같네요. 
근데 무슨 말만 하면 제목처럼 그럽니다. 
  
결혼하면 안 그래
넌 결혼 전이라 안 와 닿을 거야
  
이게 한두 번이면 아 그런가? 
내가 잘 모르는 건가? 할 텐데 
남자친구 얘기를 할 때마다 그러니 
짜증이 나네요. 

그것도 좋은 쪽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꼭 나쁜 쪽으로 말을 해요.   
예를 들어, 
  
제가 남자친구랑 어머님이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하는 얘기를 하면 
시어머니들은 자기 자식 더 챙긴다 
결혼 전에는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맛있는 반찬은
다 남편 앞에만 갖다 준다, 

남편이 자기한테 반찬 주기라도 
하면 난리 난다. 너도 결혼해봐야 안다. 
  
제 남자친구가 효자에요. 
누가 봐도 효자. 근데 전 싫지 않거든요. 
대리 효도 강요할 사람도 아니고 
저희 집에도 참 잘해요. 

저도 그만큼 잘 하려고 노력하고요. 
마마보이 같은 것도 아니고 부모님 생각을 
많이 하고 가족끼리 놀러 가기도 하고

그런 얘기를 하면 
결혼 후 시댁하고 문제가 생기면 남편이 
부모님하고 연 끊을 수 있을 것 같냐. 

자기 남편은 자기가 스트레스받는 것 
때문에 연 끊었다. 네 남자친구는 그럴 수 있을 거 같냐
 
시댁이랑은 어떻게든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게 말인지 망군지. 
또 그 언니는 남편이랑 자주 싸우고 
자주 풀고 그러는 모양이더라고요. 
연애할 때도 그랬던 것 같고

저희는 연애하면서 제가 몇 번 화낸 적은 
있지만 크게 싸우고 그런 적은 몇 번 없어요. 

그것도 서로 알고 있는데 얘기하다보면 
결혼하면 자주 싸운다. 

근데 너네처럼 연애할 때 
잘 안 싸우는 애들은 결혼하고 나서 
엄청 크게 싸우고 이혼한다더라.
  
남자친구가 이런저런 말을 해서 서운했다 하면 
결혼하고 나면 더 서운할 거다 
어쩔 수 없다. 결혼은 현실이다 
  
이것 외에도 많은데 생각이 안 나네요. 
결국 이런 거예요. 
  
제가 남자친구 얘기를 하면 자기가 
결혼해보니까 알겠는데 이러이러하다
넌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른다. 

결혼 전이랑 180도로 바뀐다. 
근데 난 남편이 잘해줘서 정말 행복하다. 
넌 결혼하면 이런 이런 문제가 생길 거다. 
  
아 정말 쓰다 보니까 더 짜증 나네요
  
결혼하신 분들 많은 결시 친애 물어봅니다. 
정말 그런가요? 그렇게 다른가요? 

사람이 한 명 한 명 다르고 상황이 
다 다르듯이 결혼 후에도 똑같은 사람이 
있을 거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꼭 저렇게 얘기를 해요. 
  
제가 바로 위문장처럼 사람이 
다 다르고 얘기를 해도 넌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른다 무한 반복입니다
대체 저한테 왜 그러는 걸까요. 
  



베플 
그분도 좀 오버는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에요 결혼은 현실이에요 

효자 아니던 사람이 결혼해서 효자 되어
넌 우리 집에 잘해라 하지만 난 처갓집은 
불편하다 이러고요 

잘해주시던 시댁도 아들이 먼저 가 되고요 
님이 잘하실 수 있다면 상관없어요 

판에서처럼 막장 시댁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좋을 수도 있죠 하지만 연애하곤 다르다는 것 
결혼 준비과정에서 느끼실 겁니다 

베플 
전 친한 친구한테 그 소리 짜증 날 정도로 
들었어요. 첨에는 그런가? 했는데 
들을수록 짜증 나더라고요. 

저 지금 결혼 4년 차예요. 
남편이랑 싸우지도 않고 시댁이랑 문제도 
없을뿐더러 여름휴가 시댁이랑 친정이랑 
다 같이 가요. 그래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이 친구는 5년 넘어봐라 10년 넘어봐라 
이 소리 하고 있네요. 꼭 제가 불행해야 
될 것처럼 말하고 애 낳아봐라. 

네가 애가 없어서 그런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저 자궁 외 임신 때문에 
시험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랑 절교했어요. 

베플 
저희 신랑도 결혼하고 달라졌어요. 
연애 때보다 더 잘해주고 더 사랑한다는 
느낌이 팍팍 들게 행동해요. 

그 언니는 마치 결혼하면 여자가 
불행해진다고 저주하는 느낌이네요
연애 초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커플보다 
결혼 30년 차 가까이 되시는 친정 부모님이 
더 닭살인데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저도 결혼 전에 그렇게 얘기하는 친구 
있었는데 엄청 사이좋은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서 하나도 공감이 안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