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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썰/임신 & 육아

아빠의 나쁜 육아습관 : 네이트판 결시친 부부 레전드 고민 썰

아빠의 나쁜 육아습관 : 네이트판 결시친 부부 레전드 고민 썰



다섯 살 딸 키우는 부부입니다. 
이런 아빠 밑에서 자라신 분이나 
이런 남편을 두신 분들의 의견 궁금합니다.  

우선 제게 하는 남편의 행동 중 
싫어하는 부분을 말씀드릴게요. 

실없는 소리나 그냥 떠보는 
소리를 잘합니다. 음슴체로 쓸게요. 

예를 들면 친구 아기 돌잔치 소식을 들음. 
친하게 지내는 친구 나니 당연히 우리 
가족 모두 참여. 돌잔치 갈 때 내가 운전하니 
남편이 운전하니 뭐 그런 이야기도 다 나눔. 

돌잔치 당일 가려고 준비하면 
실실 웃는 얼굴로 "너도 가게?" 이럼. 
지능이 낮아서 등신같이 정말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그냥 저런 식으로 
실없이 말함. 저런 상황이 일상 적임. 

또 아이 앞에서 스킨십을 하는데 
그냥 가볍게 터치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끈적하게 만져 댐. 

그 손길 정말 짜증 남. 
하지 말라고 좋게 손을 치우면 또 함. 
또 하지 말라고 해도 또 함. 

애 앞에서 남편한테 소리치기 싫은데 
꼭 하지 말라고 하지 않냐고 
소리 지를 때까지 함. 

그럼 왜 애 앞에서 소리 지르냐 함. 
나는 왜 하지 말라는데 계속하냐, 
애 앞에서  스킨십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 보이면 애도 남편한테 그렇게 
행동하게 되니 하지 말라고 
좋게 이야기 할 때 관둬라 함. 

그럼 자기는 언제 하냐 함. 
그렇다고 단둘이 있을 때 
그러는 것도 아님. 

이게 제가 싫어하는 남편의 모습이고요 
이제부턴 아이에게 하는 행동을 적어볼게요. 

우선 남편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는 아닙니다. 
본인은 자기가 굉장히 좋은 아빠라고 
착각하는데 그건 정말 착각이고요.

하루에 길어야 
삼십분 잘 놀아줄까 말치입니디. 
그리고 자기 할 일하면서 아이랑 
한 공간에 있단 이유로 자기는 
아이와 놀아줬다 생각해요. 

하물며 휴일에 아이와 본인 옷 사러 
쇼핑을 다녀와도 아이와 
놀아줬다고 큰소리칩니다. 

근데 더 큰 불만은 정말 아이와 
노는 시간을 가질때 남편이 
아이에게 하는 행동입니다. 

나와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식당 놀이 중. 
아이가 블록 구성 책자를 메뉴판으로 사용. 
그걸 보며 식당에서 주문하듯 말을 하는데 
소파에서 피식피식 웃고 있음. 

그러고 뻔히 놀고 있는데 뜬금없이  
"**야. 아빠 다리 아파. 약 좀 갖다 발라줘." 
이해되세요? 같이 어울려 놀지 못하고 
자기한테 관심 갖게 하려고 노는 
흐름 깨고 저런 부탁을 해요. 

그러다 소파에서 내려와서
블록을 하는데 사실 아이는 아빠가 
자기 물건 건드는 걸 아주 싫어해요. 

저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할머니나 언니 오빠)가 만지는 건 
그렇게 예민하게 굴지 않아요. 

어쨌든 아빠도 하고 싶어 하니까 
같이 놀라고 했어요. 그렇게 잘 만들어 
노는가 싶더니 아이가 보던 블록 
책자를 가지고 가요. 

그럼 또 아이는 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럼 손 안 닿게 팔을 쭉 펴요.  
정말 몰라서 묻는데 이게 
아이와 놀아주는 거예요? 

아이는 달라고 떼쓰면서 
칭얼대는데 안 주고 놀리는 게 
아이 정서에 아무 상관없나요? 

이런 식으로 아이 놀리는 게 
일상이거든요.. 

아이가 머리 자르는 걸 안 좋아해요. 
기르고 싶다고.. 그럼 거기다 대고 
"**이 마리 자르러 가자." 그래요. 

그럼 아이는 싫다고 하겠죠. 
그래도 또 해요. "머리가 너무 길어. 잘라." 
이런 식으로 아이를 계속 자극해요. 

앞서 돌잔치 이야기처럼 그냥 하는 말이에요. 
애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데도 계속해요. 
그러고 하는 말이 왜 화를 내냐는 겁니다. 

언젠가 아이가 자는데 
아빠는 왜 자꾸 머리를 자르라고 
하냐고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해준 
뒤로 머리 이야기는 안 해요.  

제가 아이를 훈육할 때도 아이를 자극해요. 
아이에게 제가 "잘못했다"라는 말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저는 간단하게 
 행동은 지금 옳지 않으니 엄마에게 
사과해라고 이야기하고 기다립니다. 

그럼 남편은 옆에서 
"자존심 세서 사과 안 해~!" 

이런 말을 해요. 
애 앞에서 뭐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 카톡으로 그냥 아이에게 엄마한테 
잘못 한 거니까 사과해 한마디만 
하라고 보냈더니 
"엄마한테 사과해. 
안 해? 엄마한테 혼난다!!" 
이러더라고요. 

그러다 아이가 제가 있는 방에 
와서 제 눈치를 살피는데 또 따라와서는 
"너네 뭐 하냐?!" 하더니 아이가 
아빠 나가라고 하니까 어디를 
건드린 모양이에요. 

"아파~~!"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메롱을 하면서 나가더라고요. 
저는 이런 행동이 아빠가 할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이가 아빠가 하는 
스킨십이 만약 싫어서 하지 말래도 
또 해요. 하지 말라면 좀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빤데 어떠냬요.  

일상에서 자질구레하게 있는 
일이라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할게요. 
근데 정말 제가 궁금한 건 아이의 감정을 
저런 식으로 자극해도 아빠니까 
괜찮은 건가요? 

저도 어릴 때 아빠가 일부러 
자는 제 얼굴 위에다 비닐봉지 
부스럭 대로 그러셨어요. 

저는 끝까지 자는 척하고요. 
아빠도 아셨겠죠. 

그래서 제가 눈 뜰 때가지 
계속하려고 하셨어요. 전 그 기억 시간이 
지나도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되지 않아요.  

그런데 남편이 저런 식으로 
애한테 일부러 실없는 말하면서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해요.  

그럼 저도 보다 
못해 그러지 좀 말라고 해요. 
제 감정도 이입돼서 그러는 거겠지요.. 

그럼 남편은 애 앞에서 
제가 그러는 게 더 잘못이라고 하면서 
제가 가만히 있음 자기네는 잘 해결할 거래요. 

네.. 알아요. 제가 아이 앞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하면 안 좋단 걸 해요. 
그래서 언젠가 그냥 두고 본 적이 있는데 산
타가 **에게 선물 안 주겠네 이 소리를 
오 분 동안 계속하고 있었어요. 
결국 아이는 울고불고. 

또 실없이 아이 감정 건들 때
책에서 아이가 아빠를 무시하는 경우 
정말 우스워서 그런 거라고, 권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단 그런 내용이 있어서 
읽어보라 줬는데 몇 줄 읽더니 

기분이 나빴는지 소파에 책을 집어던지곤 
저 때문이라고 해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없다고.. 

어쨌든 그날 자기가 이제 
안 놀리겠다고 아이에게 사과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 이후 아이가 아빠가 요구하는 거 
안 들어주거나 자기 할 일하느라 
아빠 말에 대꾸가 없으면 우리 화해했잖아 
이 소리를 빼 먹지 않아요. 

정말 궁금합니다. 
아빠가 아이에게 이렇게 대할 때 
전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나요? 

그래도 아빠니까 아이 정서에 괜찮나요? 
겪어보신 분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계신 분들 댓글 부탁드릴게요. 

별일 아닌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거라면 저도 고쳐야 하니까요. 


베플 
님 남편은 아빠의 역할을 보고 
듣고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 거예요 

지금은 아직 아이가 어리니 
그냥 그냥 남아 가는 갓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문제 됩니다 부모교육 이런곳 
알아보고 보내세요 아빠라면 
그 정도 성의는 있어야죠 

베플 
저희 아버지가 저런 식으로
저를 양육하셔서 저 결국 
분노조절장애 왔어요. 

하지 말라고 소리 소리 질러야 
상황이 종료되다보니 결국 참을성도 없고 
분노로 모든 걸 해결하게 되더라고요 

베플 
다른 사람 자극해서 반응하는걸로 
자기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고요.일종의 정신질환이라는데 

님 남편은 질환까진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는 건 분명해요.

글만 봐도 한심하고 짜증 나네요. 
그리고 저희 삼촌이 저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어린 마음에도 한심하고 짜증 났던 
기억이 지금도 잊히질 않아요. 

지금 환갑이 넘어서도 똑같더라고요. 
60 넘은 실없고 한심한 사람이 됐죠. 
웃긴 건 같이 산 숙모도 똑같아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