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미숫가루 2잔만 먹는 임산부 아내. 걱정입니다 : 네이트톡톡 레전드 썰
아내가 임신 후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 먹고 하루 종일
미숫가루만 겨우 두 잔 정도 마십니다
그것마저 몇 입 못 먹고 남기기 일수입니다
체중도 벌써 5kg이나 빠졌습니다
얼굴도 눈에 띄게 핼쑥해지고
하루 종일 음식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하고
냉장고랑 주방 쪽은 쳐다도 못 보겠다고
이불 머리까지 덮어쓰고 있어요
아내 임신한 거 알자마자
남편이 해야 할 대처 같은거 찾아보고
그래서 아이 생각해서 먹으라는
소리는 절대 안 합니다
뭐 먹고 싶은거 없냐 묻기만 하고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사다 주기만
하고 있는데 그래도 전혀 먹질 못해요
오늘도 하루 종일 미숫가루
두 잔 마시고 축 처져있는데 정말 너무 걱
정되고 쳐다보기가 힘드네요
산부인과에서는 되도록이면 굶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고 입덧 심한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하루 종일 미숫가루 두 잔만 먹고
사람이 어떻게 삽니까 이러다 영양실조 와서
쓰러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하루
종일 애가 탑니다
임신 경험 있는 어머님들 도와주세요
아내 이대로 놔둬도 괜찮은 건가요?
베플
이런 말 하면 진짜 안돼겠지만
전 그래도 쓰니 아내분이 부럽네요
입덧하몈서 10킬로 빠지고 사람 몰골이
아닐 때 남편이 남들 다 하는 임신 가지고
유난 떤다그랬거든요
입덧하느라 힘들 때 남편이
그냥 그 힘든 거 알아주고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아내들은 죽을 것 같다가도 그래도
살 것 같다 생각해요
겉으로 고맙다는 표현 안 하는 건
지금 당장 너무 지쳐서 그런 거고
아내분은 님에게 많이 고마워하고
감동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 아내분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 부디 변치 말길 바랄게요
베플
엄마가 아무리 못 먹고
살이 빠져도 뱃속에 아기들은 봐주는 거
없이 알아서 영양분 쪽쪽 빨아간답니다
의사가 한 말이에요
아기는 크게 걱정 마세요
병원 가셔서 수액도 맞고 입덧 약
처방받으세요 약이 비싼데 잘 먹히면 끊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동안은 천국이에요
베플
사실 사랑하는 자기 부인이 이렇게
힘들면 누구나 이런 생각하는 게 기본이
아닌지 이런걸로 복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한국 사회가 많이 병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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